japan insight 37호 japan... · 2017. 1. 31. · 2 japan insight 2009.9. 에너지 절약 기술에...

Japan Insight

■ 포커스 그린 메이저 꿈꾸는 일본 제조업

■ 경제동향

■ 시장동향

■ 산업동향

■ 기술동향

■ 뉴비즈니스 동향

■ 기업사례 미쓰비시전기

2009. 9 제37호

< 목 차 >

Ⅰ. 포커스 : 그린 메이저 꿈꾸는 일본 제조업 탈 석유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비·1 기존 제품·사업의 그린 진화 전략·2 소재 경쟁력을 기초로 한 그린 이노베이션에 주력·4

Ⅱ. 경제동향

수출 수요와 공공 수요에 힘입어 2분기 플러스 성장 회복·8 Ⅲ. 시장동향

전자 간판 비즈니스의 진화 가속화·10 Ⅳ. 산업동향

일본 대기업, 코스트 절감 통한 손익분기점 인하 주력·12 미쓰이화학,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사업 준비·13

Ⅴ. 기술동향

직류 가전 준비하는 일본기업·15 Ⅵ. 뉴비즈니스 동향

암 정복 치료법 컨설팅 비즈니스 시장 개척하는 Tella·17 Ⅶ. 기업사례 : 미쓰비시전기

초점을 가진 종합경영으로 안정성 확보·19 현장기술의 집착력으로 차별성 추구·20 히트펌프식 에너지 절약 기술로 유럽 공조시장 공략·22 그린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추구·23 사회 시스템 사업의 강화로 글로벌 전략 확대·25

* 본 자료에 대한 문의 : 경제연구실 이지평 수석연구위원([email protected])

격월로 발간되는 본 보고서는 경제연구실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이

집필·편집한 것입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LG경제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LG 경제연구원 1

○ ㅕ

탈 석유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비

환경 및 자원 제약의 확대와 함께 각국 정부의 그린 산업 육성책이 강화됨에 따라 일본 제조업은 그린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의 확보에 주력하기 시작했음.

○ 그린 비즈니스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 탈 석유시대에는 다음의 그림과 같이 기존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사업 모델이 대두됨.

· 그린 산업을 중심으로 기존 산업과의 새로운 산업연관 구조가 형성되면서 뉴비즈

니스의 확대와 함께 기존 비즈니스의 사업이나 제품 구조가 변화

○ 일본 제조업은 소재, 부품, 조립 등 제조업의 모든 분야에서 수직적인 경쟁력과

기술혁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혁

신에 주력하기 시작했다고도 할 수 있음.

석유시대에서 탈 석유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방향

석유 의존 시대(수직통합의 공급 사슬)

그린 시대(Supply Web)

종이·고무·유리·플라스틱

부품·모듈

최종제품(가전·자동차)

소매·판매

소비자

전력·가스 정유

에너지를 공급

전자업체

정유

제조장치

제휴

제휴

자동차 조립업체

태양전지·그린 카

주택업체

부품업체

전력·가스

철강·화학·섬유

제휴

시멘트·유리

공동개발공동개발

제조

제조

공급 에너지공급

제조

제휴 제휴

소재·부품공급

소재공급

자료: 週刊エコノミスト, 2009.7.7

과거 고도 성장기에 일본경제는 기존의 석탄 원료에서 석유 원료로의 전환을 구미 각국보다 신속히 추진하여 경쟁력을 강화한 후 석유위기 이후에는

Ⅰ.포커스

Ⅰ. 포커스 그린 메이저 꿈꾸는 일본 제조업

2 Japan Insight 2009. 9.

에너지 절약 기술에 특화하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인 바 있음.

○ 이러한 전환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본 제조업은 그린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

에 필요한 소재, 부품, 각종 기기의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것임.

○ 이 과정에서 섬유업체가 그린 소재 기업으로 변화하거나 시멘트나 유리 제조업

체가 신재생 산업용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현재의 업태와 기술기반의 전

환에도 주력

기존 제품 ·사업의 그린 진화 전략

섬유 산업의 경우 그린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형 소재나 신재생 에너지용 소재 등의 개발에 주력

○ 일본의 대표적인 섬유 기업인 도레이의 경우 유기재료를 활용한 태양전지의 개

발에 주력하는 한편 나노 기술을 이용해서 식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단열재의

개발에 나서고 있음.

○ 테이진은 섬유기술을 응용하여 오폐수 처리용 분리 막을 개발하고 물 처리 서비

스 분야에도 진출, 중국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물 처리 시스템을 홍보하면서 중

국 현지시장 개척에 주력 중임.

○ 또한 일본 섬유 각사는 지금까지 소각 처분해 왔던 폐기 소재를 분자 차원에서

가공 처리해 리사이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폐기 비용 및 자재 조달 비용

을 줄여서 청바지 등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도 주력

한편, 일본 건설업체는 건축물의 공기 흐름이나 자연광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고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시킬 수 있는 건축 기술의 개발에 주력, 공장이나 주택의 재건축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음.

○ 전자업체와 협력하면서 첨단 냉난방 기술이나 단열재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태

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효율적으로 도입하는 기술이나 노하우의 개발에도 주력

○ 대형 종합건설사의 하나인 타케나카工務店의 경우 공장이나 데이터 센터 등의

내부 기류(氣流), 온도 분포를 컴퓨터를 통해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

발, 예측 결과를 각종 기계 장치의 설치 위치 개선 등에 반영

조선업에서는 기존 연료인 중유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패널을

Ⅰ.포커스


대량으로 탑재하여 이산화탄소 억제와 에너지 전환 효과를 노린 선박이 잇따라 제조되고 있음.

○ 2008년 12월에 준공한 일본유센 소속의 6만톤급 수송선(자동차 6,200대 적재

가능)의 경우 간판에 태양광 전지 패널 328개를 설치, 최대 40kw의 발전 능력

을 갖추었음.

○ 태양전지 시스템의 내구성 향상 등의 실험성과를 거쳐서 태양전지 탑재 선박을

늘려 해운산업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과 연료비용 절감에 주력할 계획임.

일본의 대형 인쇄업체인 TOPPAN FORMS의 경우 미국 벤처기업과 제휴하여 휴대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휴대용 필름 태양전지를 2010년에 판매할 계획임(일본경제신문, 2009.3.15).

○ 유기 재료를 사용한 얇은 태양전지를 플라스틱 필름에 겹겹으로 인쇄함으로써

휴대용 전원으로서 활용할 수 있게 했음.

○ 폭 0.4mm, 표면 10cm X 10cm, 중량 5그램의 A4사이즈의 필름 형태로 2시간

만에 휴대폰의 충전이 가능

○ 수퍼 등에서의 가격 표시용 디스플레이, 주택용 건자재 겸 충전기, PC 표면의 보

조 재료 겸 충전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음.

후루카와전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용으로 개발된 리튬이온전지를 포크리프트 등의 산업용 기기로 응용하면서 재료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에 성공

○ 리튬이온전지의 양극에는 희귀금속인 코발트가 사용되지만 후루카와전지는 코발

트 대신, 비용이 1/10에 불과한 인산염화물(燐酸鹽化物)을 채용했음.

○ 인산염화물은 코발트에 비해 충전 용량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후루카

와전지는 재료의 결정(結晶) 구조를 나노(10억분의 1) 수준에서 재배열하는 가공

기술을 개발해서 코발트와 같은 성능을 확보

식품 산업에서는 삿포로맥주가 미생물을 이용해서 식품 폐기물을 분해하여 연료전지의 원료가 되는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 미생물이 있는 탱크에 음식 폐기물을 넣으면 유기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드는

Ⅰ.포커스


구조이며, 120kg의 음식 폐기물에서 2.5만 리터의 수소를 생산함.

○ 식품 업계의 경우 음식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동사는 이 탱크 형

태의 시스템을 다른 식품회사나 호텔 등에 판매할 방침임.

종합상사의 경우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비즈니스 외에도 태양광 발전의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개척 중임(週刊エコノミスト, 2009.7.7).

○ 상류에 속한 실리컨 등의 재료업체와 태양전지 제조업체를 연결하는 한편, 최종

수요자에게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설계 및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태양광 발

전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전개하는 SI(System Integrator) 비즈니스를 개척

○ 이토추상사는 미국, 일본, 유럽의 3대 지역에서 SI 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소지츠는 한국의 태양광 발전 SI업체에 자본 참여

소재 경쟁력을 기초로 한 그린 이노베이션에 주력

수많은 일본 제조업체가 그린 산업을 개척하는 가운데 일본기업은 향후 그린 산업의 중심이 될 태양전지와 그린 카 분야에서 패권을 확립하기 위해 기초 소재 분야를 강화하고 있음.

○ 2년 전만해도 샤프 등 일본기업은 세계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했었지만 독일이나

미국, 중국 기업에게 밀린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기업들은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태양전지의 개발에 주력

현재 태양전지의 주류가 되고 있는 결정형 실리컨 방식이나 박막형 실리컨 태양전지 외에도 동, 인지움, 갈리움 등을 사용한 화합물 태양전지, 유기박막형, 색소증감형, 양자Dot형 등의 개발에 주력

○ 현재 주류가 되고 있는 결정형 실리컨 태양전지에서는 산요전기와 미쓰비시전기

가 에너지 전환(태양광을 전기로) 효율 20% 내외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

발, 시판 중임.

· 산요전기는 태양전지 셀 표면에 1,000분의 1mm 수준의 기복을 만들고 태양광이

잘 흡수되도록 가공

· 다결정 실리컨 재료 시장에서는 ‘토크야마’, SUMCO 등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Ⅰ.포커스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가공 제조업체와 함께 기술력 강화에 주력

○ 실리컨의 사용량을 줄인 박막형 태양전지에서는 샤프가 9%, Kaneka가 12%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달성

○ 금속화합물 태양전지의 경우 히타치금속, 토소, 닛코금속, 도쿄오오카 화학 등이

재료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인지움 등 회귀금속에 의존하지만 박막형

실리컨보다 높은 15% 수준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실현, 혼다자동차가 자회사 형

태로 모듈 생산에 진출

○ 유기박막형에서는 잉크제트 등 인쇄 기술을 응용한 대일본인쇄, TOPPAN

FORMS 등과 미쓰비시화학, 스미토모화학, 토레이 등이 진출

· 유기박막형은 내구성 제고와 5.5%(도레이 기준) 수준에 불과한 낮은 에너지 전

환 효율의 개선이 과제이지만 저렴한 유기재료를 전극에 사용하기 때문에 코스트

절감이 용이함. 지붕 위에나 벽면에 간단하게 페인트하기만 하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기업은 틈새 시장 등에서의 장래성을 평가

· 미쓰비시상사는 대표적인 나노 기술 소재인 프라렌에 금속 원자를 넣은 재료를

이용한 유기태양전지의 개발에 주력

주요 태양전지 분야와 성능 비교

종류 장단점 에너지 전환 효율 주요 진출기업 실리컨 이용

(결정 및

박막형)

양산품으로서 안정성이 높고 보급

중임. 실리컨의 수급 상황의

영향 받음.

실적치: 10~20%

한계치: 30%대 샤프, 미쓰비시전기,

교세라

화합물 이용 저렴하고 내구성이 높지만

희귀금속을 사용해야 할 단점

존재

실적치: 10~15%

한계치: 30%대 쇼와셸석유, 혼다

유기 박막형 저렴한 재료 사용, 얇고 유연한 외형이 가능하지만 내구성이

낮음.

실적치 : 5% 수준

한계치: 30%대

대일본인쇄,

도레이,미쓰비시화학, 동경대학

색소증감형 저렴한 재료 사용하지만 내구성이 낮음

실적치: 10% 전후

한계치: 30% 쇼와전공 등

양자 Dot형 기술적인 잠재력이 높음.

제조법 확립 및 대형화가 과제 실적치: 16%

한계치: 60% 샤프, 동경대학,

츠쿠바대학 자료 : 일본경제신문, 2009.3.23, 7.20

○ 색소증감형(色素增感型 : Dye Sensitized Solar Cell, 금속 표면에 색소를 부착함

으로써 발전 효율을 제고하는 원리를 이용)의 경우 실리컨에 비해 발전 효율이

Ⅰ.포커스


떨어지지만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기업도 차세대 기술의 후보 중

하나로 주목

· 기초재료인 산화 티타늄이나 산화아연의 경우 이시하라산업, 쇼와덴코 등, 색소

의 경우 미쓰비시제지 등 일본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기초로 샤프, 소니, TDK, 신일본석유 등이 제품개발에 주력 중임.

○ 양자Dot형 태양전지의 경우 이론적으로 60% 수준의 에너지 전환효율의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샤프와 동경대학의 산학연구팀이 16%의 전환효

율을 가진 시제품의 개발에 성공(일본경제신문, 2009.7.20)

· 양자Dot형 태양전지는 화합물에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만들고

양자효과(量子效果)를 이용해서 발전하는 구조이며, 샤프·동경대는 기판에 인지움과 비소를 이용해서 2015년 이내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실리컨 재료계 태양전지의 경우 산요전기가 지난 5월에 세계 최고 수준인 23%

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달성했지만 최근에는 실리컨계 소재의 기술개선 효과가 둔

화되고 있는 반면 양자Dot 방식은 2007년의 7% 수준에서 2년 정도로 16%로

두 배 가량이나 효율이 개선되었음.

· 만약 에너지 전환효율을 40% 수준으로 올릴 경우 집광 시스템과 함께 10cm각

의 태양전지 하나로 가정의 전력을 충당할 수가 있게 됨.

한편 그린 카의 경우 일본기업들이 앞으로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용 소재와 관련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 주요 소재인 전해질(電解質), 양극재 및 음극재, 분리막 등에서 기술개발 경쟁이

격화(週刊エコノミスト, 2009.7.7)

○ 미쓰비시화학 홀딩이나 우베흥산은 리튬 전해질의 원료가 되는 유기계 재료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전해질 자체의 생산도 확

대, 또한 전해질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재료 개발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데

미츠흥산은 2015년까지 고체전해질을 실용화할 계획임.

○ 양극재 및 음극재의 경우 전지 성능을 높이기 위해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입자의

미세화에 주력, 쇼와전공은 2015년까지 첨단소재인 카본 나노튜브를 이용하여

전지의 성능 및 제품 수명을 향상시킬 계획임.

○ 폴리에틸렌 필름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이온이 통과할 수 있게 하는 분리막

Ⅰ.포커스


시장에서는 세계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아사히화성이 각종 재료의 향상과 함께

기술 및 품질 수준의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도넨제

네럴, 스미토모화학, 미쓰비시화학 홀딩 등도 사업을 강화

그린 카의 경우 리튬이온전지뿐만 아니라 모터, 인버터 등 다양한 부품 및 소재 분야의 기술이 동시에 향상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본정부는 이들 관련 업계가 협력하면서 일본 주도로 기술 표준을 만들어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음.

Ⅰ.포커스


○

수출 수요와 공공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플러스 성장 회복

일본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연율 기준으로 3.7%에 달해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으로 10%를 넘었던 극심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음.

○ 수요 항목별로는 1분기에 -63.9%의 감소세를 기록한 수출 수요가 2분기에는

27.9%의 증가세로 전환하는 한편 공공수요가 4분기 연속의 증가세를 기록함으

로써 경제성장을 뒷받침하였음.

○ 한편, 소비, 설비투자 등을 포함한 전체 민간수요는 2분기에도 -5%에 그쳤으며,

일본경제의 자율적인 회복력은 미약한 실정임.

일본의 실질경제성장률 추이

-15

-10

-5

0

5

10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전기비

전년동기비

(%)

자료: 일본 내각부

· 민간수요 중에서 개인소비 지출이 2분기에 3.1%의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이에는

일본정부가 실시한 2조엔의 현금 지급정책, 그린 가전제품·그린카에 대한 보조금에 힘입은 일시적 소비 확대 효과 등이 작용하고 있어서 자율적인 회복력은 미약

한 실정임.

사실, 7월의 실업률이 5.7%로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상승, 기업의 설비투자

Ⅱ. 경제동향

Ⅱ.경제동향


의욕이 감퇴된 가운데, 설비투자 - 고용 - 소비 확대의 자율적인 선순환이 안정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

다만, 중국의 경기회복세에 이어 동남아 각국의 경제성장세가 급등하는 등 아시아 경제의 회복에도 힘입어서 일본의 수출 수요는 당분간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플러스 성장 기조 자체는 금년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서민경제 부양을 중시하는 민주당이 지난 8월 말의 총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일본경기를 지탱하고 있는 공공수요의 경우도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낮아졌음.

이에 따라 일본경제는 금년 하반기에도 완만한 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과정에서 0%대로 인하된 금리의 인상은 내년 이후가 될 전망

○ 물가의 하락 및 안정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일본기업의 수익 개선 추세가

더디기 때문에 일본은행도 금년 말이나 내년 3월의 회계연도 말을 겨냥한 자금

시장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임.

Ⅱ.경제동향


전자 간판 비즈니스의 진화 가속화1

전철, 점포, 공황, 엘리베이터, 옥외 등에서 LCD나 PDP 등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광고 등의 각종 정보를 발신하는 전자 간판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 상품 광고 이외에도 교통 및 금융 정보의 제공, 종업원 교육, 지역 상가 활성화

등에 전자 간판을 활용하는 사례가 확대

일본의 전자 간판 비즈니스는 지난 1991년부터 전철 안에 LCD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JR동일본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이것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하고 세계적으로도 유통업 등에서 성공사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 예를 들면 미국의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디지털 간판 비즈니스에 대한

연구에 2006년 이후 1,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최적의 활용 방안을 강구하여 성

과를 보고 있음.

· 2008년 9월부터 ‘월마트 스마트 네트워크’라는 시스템을 도입, 장소 유형별로 3가지의 전자 간판을 각 매장에 설치, 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표시 영상을 제어

하면서 판매량 확대에 주력

○ 중국에서도 디지털 간판 광고 대행 기업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음.

일본의 디지털 간판 광고 시장의 경우도 2007년 이후 연율 10~20%의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

○ 디스플레이의 슬림화, 경량화로 설치 편리성이 향상된 데다 가격이 하락하고 동

영상의 활용성도 높아져, 불필요한 공간을 임대하여 광고 수입을 올리려는 사업

자도 늘어났기 때문임.

○ 관련 업계에서는 디지털 간판 시장이 관련 비즈니스를 포함해서 2015년까지 연

1 자료 : エコノミスト, 2009.8.25

Ⅲ. 시장동향

Ⅲ.시장동향


간 1조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그 중 광고비는 1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음.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시장의 확대 속에서 디지털 간판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급속히 진화할 전망

○ 컨텐츠나 광고를 송신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광고주의 확보, 광고의

제작에 이르기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수퍼나 편의점의 공간을

임대하는 경우 이외에도 헬스클럽, 미용실, 자동차 교습소 등 특정한 속성을 가

진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설치하는 사업자도 확대

○ 디지털 간판과 휴대폰의 전자 결제 시스템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얼굴 인식 기술

을 활용해서 고객의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자동적으로 광고를 전환하는 시스템

등이 모색되고 있음.

Ⅲ.시장동향


○

일본 대기업, 코스트 절감 통한 손익분기점 인하 주력2

일본 및 세계경제의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일본기업은 축소된 시장 규모에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에 한층 주력할 계획임.

○ 일본경제신문사에 따르면 일본의 7개 승용차 제조회사와 9개 전자업체들의

2009 회계연도 비용절감 계획을 보면, 합계 5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도요타자동차, 8,500억엔, 소니 8,000억엔, 히타치 5,000억엔, NEC 4,700억엔

등의 코스트 절감을 계획

일본 승용차 업체들의 2009 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약 9조엔 정도 적은 39조 1,800억엔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일본기업들은 적은 매출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구조의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임.

일본 대기업의 2009년 비용절감 계획

기업명 비용 절감액 주된 비용 절감 대책

도요타 8,500억엔 당초 계획보다도 500억엔 추가 원가 절감. 기존 차종을 포함해서 원재료 비용 등의 근본적인 삭감에 주력

혼다 4,100억엔 광고, 판매 촉진 등 판매관리 비용만으로 3,640억엔 절감

닛산 4,100억엔 부품 및 자재의 조달 비용을 1,500억엔 삭감

소니 8,000억엔 거래선을 집약화하여 조달비용을 5,000억엔 삭감

히타치 5,000억엔 거점의 통폐합, 인원 재배치 등으로 고정비용을 2,000억엔 삭감

NEC 4,700억엔 조달비용을 2,000억엔 삭감

도시바 3,300억엔 설비기계의 리스 계약을 재검토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삭감

○ 인력 등의 고정 비용과 원재료 등의 변동비의 합계인 총비용이 매출액과 같아지

는 손익분기점을 각종 비용의 절감을 통해 낮추어서 매출 부진에도 견딜 수 있

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

○ 도요타의 경우 설계 및 생산 방법을 개량함으로써 원자재의 종유나 사용량을 절

2 일본경제신문, 2009.8.15

Ⅳ. 산업동향

Ⅳ.산업동향


감하는 차량을 당초 15개에서 50개로 확대

○ 소니의 경우 1만 6,000명 이상의 인원 감축계획을 앞당겨서 추진해 3,000억엔

을 넘는 고정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조달 대상 업체의 선별을 강화해 조달 비용

을 절감하면서 변동비용을 5,000억엔 절감할 계획임.

다만, 인력 삭감,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압축, 협력 업체로부터의 조달 단가 인하 등의 대책은 일본 경기나 중장기적인 기술경쟁력, 협력업체의 경영 능력·투자 능력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부작용도 일부 우려되고 있음.

미쓰이화학,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사업 준비 3

미쓰이화학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이용하는 플라스틱 제조 공법을 획득, 탈 석유 및 온실 가스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음.

○ 오사카 공장에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메탄올

을 제조하는 실험 플랜트(연간 생산 능력 100톤)를 지난 5월부터 가동시켰음.

○ 같은 공장 안에 있는 에틸렌 제조 플랜트에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추출하여 이

를 혼합함으로써 에탄올을 제조

○ 이산화탄소가 수소와 잘 혼합되도록 동, 아연과 함께 다양한 금속을 활용해서 새

로운 촉매를 개발

·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촉매의 내구성을 높이는 데 있어서 산화물의 내성을 높

여 1년 정도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음.

미쓰이화학 이외에도 아사히화성, 테이진, 미쓰비시화학 등이 이산화탄소에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들은 미쓰이화학의 기술과 달리 제조 과정에서 중유를 사용해야 할 약점이 존재

다만, 미쓰이화학의 경우도 에틸렌 플랜트에서 나오는 잉여 가스에서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어서 동사는 이에 따른 에너지 낭비를 억제하는 데에도 주력

3 日経ビジネス, 2009.8.10, 8.17

Ⅳ.산업동향


○ 중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서 수소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

○ 장기적으로는 태양전지의 성능 향상을 염두에 두고 태양전지를 이용해서 물을

수소와 산소로 전기분해 해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안과 광 촉매 기술을 이용해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방안을 모색

이산화탄소도 중기적으로는 플라스틱의 리사이클 시스템을 이용해서 회수하는 방안을 모색

○ 장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나 서비스가 보급될 경우 이

저장소를 원료 조달원(인공 유전)으로서 활용할 계획임.

현 시점에서는 수소의 제조 비용이 높아서 실험 플랜트로 제조된 플라스틱은 천연가스를 이용한 플라스틱 가격을 상회하기 때문에 미쓰이화학은 수소 제조 원가의 절감에 주력할 방침임.

Ⅳ.산업동향


ㅕ

직류 가전 준비하는 일본기업4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직류(直流) 전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라 일본기업이 직류 가전을 준비하기 시작했음.

○ 가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전력은 직류이지만 가정의 전자 제품은 기존의 교류

전력에만 대응하고 있어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할 경우 직류 전력을 교류로 전환

해야 할 부담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전력의 30% 정도가 손실되는 문제가 있음.

○ 이에 따라 일본기업은 태양광 발전의 직류 전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직류

대응형 가전제품의 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임.

Panasonic전공의 경우 기존의 교류식 전력 컨센트와 함께 태양광 발전의 직류식 컨센트를 겸용하는 시스템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음.

○ 기존의 교류 전력의 경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직류 전력은 LED조명, 경보기, 환기선 등에 공급

Panasonic의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가전 시스템

교류전기 직류전기

자료: 일본경제신문, 2009.7.4

○ 직류의 경우 방전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조명 기구 등 평소에 소비자와의 접

촉이 적은 가전제품에서 사용하고 냉장고 등은 기존의 안전한 교류 전략을 활용

4 일본경제신문, 2009.7.4, 日經ビジネス, 2009.4.27

Ⅴ. 기술동향

Ⅴ.기술동향


하겠다는 것임.

○ 이를 위해 Panasonic은 가정 내의 전력을 양분하는 교류(AC)/직류(DC) 하이브

리드 배전 시스템의 개발에 주력

한편 샤프의 경우 주택의 모든 전력을 직류로 공급하는 시스템의 개발에 주력

○ 샤프가 판매하는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300~400볼트의 전압을 발생시키

며, 냉장고 등 소비 전력이 많은 백색 가전에도 그대로 이용이 가능함.

○ 방전에 따른 화재나 사람에 대한 감전을 억제하기 위해 샤프는 별도의 전용 컨

센트를 개발해서 안전성을 제고

○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컨센트에 코드를 자주 연결해야 하는 제품의 경우 플래

그를 컨센트에 끼고 회전시켜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 컨센트에 연결되어도

플래그를 회전해야만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오용에 따른 감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음.

또한 태양광 발전 전력의 경우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기업은 가정용 리튬이온 축전지를 활용해서 전력을 일단 축적하고 이 축전지에서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의 개발에도 주력

○ 이러한 가정용 축전지로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2차전지를 활용하기 위한 관련

기술·장비의 개발에도 주력

Ⅴ.기술동향


암 정복 치료법 컨설팅 비즈니스 시장 개척하는 Tella

일본 도쿄에 소재하는 Tella사는 말기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등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면서 의료 기관으로부터 기술료 등을 징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기업임.

○ 2004년에 동경대학 의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 경험과 외과 의사로서의 임상 경험

을 가진 야자키(矢崎雄一郎) 박사가 창업, 현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중임.

Tella사의 비즈니스 모델

실용기술 및 노하우 제공

대학

등

연구기관

Tella 환자공동연구

기반제휴의료기관

제휴의료기관

연계의료기관

치료

치료비

첨단 의료 정보 제공

컨설팅 수수료

치료 기술 제공, 시설 임대, 특허

기술료, 시설료,특허 사용료

연구 개발

비즈니스모델

자료 : Tella 사의 2009 회계연도 1 분기 설명회 자료, 2009.4.30

동사는 인체의 면역 세포를 이용하는 암 치료법을 개발해서 표준적인 암 치료로 회복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에 주력

○ 기존의 면역 치료법은 신체 전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고 암을 직접 공격하기

어려웠지만 면역 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은 임파구가 암을 인식하여 직접 공격하

는 것임.

○ Tella사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수상세포(樹狀細胞)에 환자의 암 조직이나 인공적

으로 만든 암 물질의 특징을 인지시키고 환자의 체내에 재 주입한 다음에 이 수

상 세포가 임파구에 암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는 치료법을 개발

Ⅵ. 뉴비즈니스 동향



· 환자의 암 조직이나 혈액에서 암의 특징을 파악하는 한편 환자로부터 수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세포를 채취하여 수상세포로 배양

· 암 조직 분석을 기초로 암 페푸치도, 암 단백질, 암 세포로 이루어진 암 항원(抗

原 : 인공적인 암 물질)을 만들고(기술 특허 획득), 배양한 수상 세포가 이 항원

을 먹도록 한 후 이 백신을 체내에 주입하는 것임.

○ 인간의 신체에는 하루 100~1,000개 정도의 암세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면역체계는 이러한 암 조직을 공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암이 위장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임파구에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이 필요

한 것임.

Tella사는 2006~2009년 3월까지 이 ‘수상세포 백신 요법’을 1,133개 증상에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천 경험을 갖게 됨.

○ 분석 및 암 치료 기술, 노하우의 축적에 주력

이를 기반으로 Tella사는 ‘수상세포 백신 요법’을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등과 결합한 신 치료법, Imax(Immune maximizing therapy for cancer:면역최대화 암치료법)을 개발

○ 일반적인 화학요법과 달리 소량의 항암제를 투여하여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임파구가 암을 공격할 때에 암의 방어막이 되는

악성 면역의 활동을 억제함.

○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와 달리 고도의 컴퓨터 해석을 통해 강도 및 패턴을 달리

한 수많은 빔을 방사함으로써 정상세포를 상하지 않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면서

암 세포에만 타격을 줌.

이 Imax는 암 치료 효과가 높은 치료법이지만 백신의 제작 이외에도 고도의 기술 및 노하우와 전문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Tella사는 각 의료 기관들에게 시설의 대여, 기술 및 노하우의 서비스 등을 제공

또한 동사는 이러한 암 치료의 기술 및 노하우를 발전시키면서 각종 인체 기관의 재생을 통해 질병 등에 대응하는 재생 의료 분야도 확대할 전략으로 있음.



초점을 가진 종합경영으로 안정성 확보

Panasonic, 소니, 샤프, 도시바 등 일본의 거대 전자기업들이 지난 2009년 2/4분기(4월~6월)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미쓰비시전기는 소폭이나마 73억엔의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건실한 모습을 보였음.

○ 거대 전자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미쓰비시전기는 그동안 수익성이

떨어지고 업적의 기폭도 심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수수하지만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음.

PC, 반도체, 휴대폰, 건전지 등의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LCD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축소, 많은 기업들이 주력하는 디지털 분야 보다도 중전기기(발전기, 변압기 등), 대형공조, 공장자동화기기(FA), 고속전철 관련 전자기기, 전력 관련 사업 등의 인프라 분야에 주력해 왔음.

○ 1999년의 PC 사업 철수, 2002년 유럽 휴대폰 사업 철수, 2003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각, 시스템 LSI 사업의 분사화 및 히타치제작소와의 합작, 건전지 사업에

서의 철수, 2004년 미국 브라운관 생산 사업 철수, 중국의 휴대폰 개발 및 판매

사업 철수, 2008년 세탁기 사업 철수(日經ビジネス, 2007. 11.26 등)

○ 한편 FA 등의 주력 분야의 경우 기술력은 있으나 일본 시장에서 하위 업체에 머

물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부품에서 완성품에 이르는 사

업을 수직적으로 수행

미쓰비시전기 개요

연결 사업 구조 : 중전기기 25%, 공장자동화기기 21%, 정보통신 14%, 전자부품 4%, 가전 22%, 기타 14%

영문회사명 : Mitsubishi Electric Corporation 주식상장 : 도쿄 1 부, 오사카 1 부

결산 : 3 월 말 매출액 : 3 조 6,651 억엔

설립 : 1921 년 1 월 15 일 자본금 : 1,758 억엔

대표이사 : 下村節宏(시모무라 세츠히로) 주식 상장 일 : 1949 년 5 월

종업원 수 : 28,476(단독), 106,931 명(연결) 평균연봉 : 792 만엔(평균연련 42.1 세, 단독기준)자료 : Yahoo Finance

Ⅶ. 기업사례

Ⅶ. 기업사례 미쓰비시전기 : 非디지털 분야에 활로 모색


· 미쓰비시전기의 중국 다렌시 FA공장의 경우 야구장 5개 정도의 부지에 세워진

막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금형 제조에 사용되는 방전가공기(放電加

工機), 각종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 NC(수치제어) 공작기계 등을 대량생산하여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제조업을 뒷받침하고 있음.

· 또한 미쓰비시전기는 DRAM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도 FA나 전력 관련 사

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여 Power 반도체 사업을 유지하고 경쟁사 사업을

매수해서 보강

이와 같이 미쓰비시전기는 종합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면서도 유망 사업을 다 갖겠다는 자세보다도 자사의 경영 능력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사업을 선별해서 해당 분야에서는 종합적인 경쟁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 자사의 기술력, 판매능력, 서비스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실력의 범위 내에서

사업을 전개하여 기술력의 강화와 기술의 다각적인 활용에 주력하여 종합경영의

이점을 추구

현장 기술의 집착력으로 차별성 추구

할 수 있는 사업과 없는 사업을 구별하면서 다양한 사업 간의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미쓰비시전기는 현장의 숙련된 기술력, 제조·판매 네트워크의 강화, 글로벌경영 등을 강조하고 있음.

미쓰비시전기는 경기장의 대형 디스플레이나 전철용 에어컨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현장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뒷받침되고 있음.

○ 글로벌화와 함께 일본 국내 공장이 범용품 등에서는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상

실하여 해외거점으로 많은 생산 기능을 이전하지만 일본 공장에서 끊임없이 새

로운 공법, 기술, 제품을 개발하면서 각 해외거점의 모체(Mother Factory)가 되

도록 주력

○ 시모무라 사장은 중국 등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3M을 강조하고 있으며, 사람(Man), 재료(Material), 기계(Machine)’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음(日經ビジネス, 2006. 10.16).

Ⅶ. 기업사례


미쓰비시전기의 경영 Framework

균형 경영 실천을 위한 경영 Framework

두 가지 Framework

사업 간의 시나지 효과 제고

본사 지원 기능의 확충 및 강화

‘균형 경영’ ‘균형 경영’의 실천

성장 전략

재무체질의개선

‘현장 중시’

- 제조경쟁력 강화(품질, 코스트, 생산기술력, 개발력, 지적 재산 능력)

- 영업 및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 제조 및 판매 네트워크의 강화• 개발, 설계, 조달, 제조, 판매, 서비스

간의 연계 강화• 사업별 제조·판매 Matrix 관리

-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 제고- 본사 지원 기능의 확충 및 강화- 글로벌 경영의 추진

• 일본 공장과 해외공장간의 연계 강화• 지역전략과 제품전략의 연계 강화

경영체질 강화‘연계 중시’

건전성수익성효율성

성장성

자료 : 미쓰비시전기, 미쓰비시전기의 경영전략, 2009.5

· 제조 원가 중에서 재료비의 비중은 50%, 기계 10%, 인건비 10% 등이기 때문에

재료를 절약하고 기계의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한다면 인건비의

약점을 보완할 수가 있다는 것임.

○ 이러한 개선을 위해 시모무라 사장은 생산 현장, 판매 현장 등에서 집착심을 가

지고 끊임없이 기술 및 개선을 추구하는 끈질긴 개선 태도를 강조하고 있음.

예를 들면 히메지 제작소의 경우 2,000톤의 대형 프레스 기계를 사용해서 엔진의 시동에 사용하는 스타터 등을 가공하는 공정을 혁신해서 금속 재료의 낭비를 줄였음.

○ 금형 기술을 철저하게 개선하여 기계 가공후의 절삭(切削) 처리라는 2차 공정을

생략할 수 있게 해 대형 프레스로 한번에 가공할 수 있도록 한 것임.

20m에 달하는 거대한 발전기를 제조하는 고베 공장의 경우 설계와 생산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생산성을 2배로 향상(日經ビジネス, 2009.11.26)

○ 종래에는 원통형의 거대한 모터의 외장(外裝)을 수평으로 고정하여 내부에 철심

을 넣고 코일로 감는 방식이었으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서 철심을 수직 형태로

세운 다음 코일을 감고 마지막으로 외장을 설치하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생산성

Ⅶ. 기업사례


을 향상시켰음.

미쓰비시전기의 생산 현장의 경우 자동차나 가전 등의 조립형 공장과 달리 거대 바이어용 주문생산도 많고 전문가의 숙련된 현장 기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낭비를 제거하려는 합리화 운동에 대해 현장의 거부감도 있었으나 미쓰비시전기는 각 현장의 특성에 맞는 개선 방안을 추구

○ 발전기를 만드는 공장, 공작기계를 만드는 공장 등 공장 별로 다른 형태의 문화

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공장의 특성을 감안하면서 각 공장별로 현장 스스로

가 개선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천하도록 유도

○ 다만, 각 공장이 자발적으로 개선 방안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경영 메커니즘을 만

드는 과정에서는 본사 주도로 추진 팀 등을 운영

그리고 이러한 제조나 마케팅 현장의 능력이 기초가 되면서 제조 및 판매 네트워크의 강화, 글로벌화 등의 경영 과제에도 도전

○ 예를 들면 일본의 마더 공장과 해외 공장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기술력

을 향상하고 지역전략과 전사적인 판매 전략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

히트펌프식 에너지 절약 기술로 유럽 공조시장 공략

미쓰비시전기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백색 가전 분야에서 Panasonic에 버금가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2008년에는 세탁기 사장에서의 철수를 결정

○ 세탁기 사업에서의 철수는 미쓰비시가 글로벌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공조 비

즈니스에 보다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음.

미쓰비시전기는 일본에서 개발한 에너지 절약 기술을 활용해서 대형 공조 분야의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왔음.

○ 히트펌프 방식의 공조 시스템 관련 매출액을 2009년 계획 6,100억엔에서 2015

년도에는 8,000억엔으로 확대할 계획임.

Ⅶ. 기업사례


· 히트펌프는 대기 및 지하의 공기를 이용하여 난방, 냉방, 온수 등에 활용하는 기

술이며, 이 과정에서 냉매가스를 팽창시켜서 대기를 흡수하거나 냉매가스를 압축

하여 온도를 상승시키는 메커니즘 등을 활용, 화석 연료를 이용하는 다른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이점도 있음.

· 미쓰비시전기는 외부 기온이 영하 25도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빌딩용 멀티 에어

컨을 위해 핵심 부품인 압축기와 연교환기의 성능 향상 및 효율성 제고에도 주력

○ 히트펌프 방식의 난방 및 온수 시스템인 ‘Air to Water’의 경우 유럽 지역 매출액을 2008년 50억 엔에서 2012년까지 500억 엔으로 확대할 계획임.

유럽시장의 경우 유럽위원회가 2008년 12월에 히트펌프를 태양광, 풍력과 함께 재생 가능 에너지의 하나로 인정, 각국 정부의 지원책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쓰비시전기는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 유럽 각국 정부는 히트펌프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여 친 환경 공조기기의 보급을

유도하는 한편 높은 에너지 효율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기기에 관해서는 규제하

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쓰비시전기는 중국 제품 등을 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하고 있는 것임.

○ 영국 등 유럽의 경우 온수기 및 난방 시장이 일반적인 에어컨 시장의 수배에 달

하기 때문에 미쓰비시전기는 히트펌프를 활용한 온수를 온돌과 같이 난방에 활

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호응을 얻고 있음.

○ 선행기업인 일본의 다이킨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으로서도

기능할 수 있는 히트펌프식 온수기를 출시하면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서

미쓰비시도 이러한 온·냉방 시스템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임.

그린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추구

지구온난화 문제의 악화, 자원제약의 심화 등으로 미쓰비시전기는 히트펌프와 같이 고도의 숙련 기술에 뒷받침된 그린 비즈니스가 계속 각광을 받을 것으로 평가하면서 그린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전략으로서 강화하겠다는 경영방침을 공표(2008년 11월 6일)한 바 있음.

○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성장으로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며, 이를 뒷

Ⅶ. 기업사례


받침하는 그린 기술은 인건비가 높은 일본에서도 차별적인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임.

구체적으로는 히트펌프 이외에 태양광 발전 관련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으로 있으며, 미쓰비시전기는 2015년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 사업의 매출 규모를 2,500억엔으로 확대할 계획임.

○ 에너지 전환 효율이 18.9%에 달하는 결정형 태양전지 모듈과 업계 최고수준인

97.5%의 전환효율을 가진 Power Conditioner를 갖춘 시스템의 경쟁력을 활용해

서 주택 및 업무용 시장을 개척할 방침임.

○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위해 3층 tandem(직렬) 구조를 가진 박막형 실리컨 태

양전지를 개발 중이며, 이는 에너지 전환 효율 15%(박막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결정형보다 전환효율이 낮음)를 목표로 하고 있음.

○ 2008년 기준으로 220MW 규모의 태양광 전지 생산 능력을 2011년에는

600MW로 확대시킬 계획임.

미쓰비시전기는 태양광 전지의 에너지 전환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태양광(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중 적외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실리컨 웨이퍼 Cell 구조를 개발했음.

○ 웨이퍼 표면의 경우 태양 빛을 반사하여 소실되지 않도록 빛을 잘 통과할 수 있

는 구조로 개선

○ 반면, 웨이퍼 이면의 경우 빛을 잘 반사하여 빛의 외부 통과를 억제

미쓰비시전기의 태양 전지의 에너지 전환 효율 제고 구조

표면 반사 태양광 손실 절감

이면 반사 태양광 손실 절감

이면 반사 절감구조전극

전극

다결정 실리컨 웨이퍼

저 반사 Honeycomb 구조

자료 : 미쓰비시전기, 미쓰비시전기의 경영전략, 2009.5

Ⅶ. 기업사례


그리고 미쓰비시전기는 태양광 전지, 자동차, 에어컨 등의 가전기기의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Power Device 사업을 강화

○ 각종 기기의 전력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Power Device인 SiC(Silicon

Carbide) 모듈의 개발에 주력, 2010년경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

○ 이 SiC는 기존의 Si형 Power Device에 비해 고온, 고전압에 대한 내성이 강해

이를 활용한 인버터의 전력 손실을 70% 정도 절감할 수 있음.

○ 이와 함께 소형화 효과도 있어서 인버터의 체적을 1/4로 줄일 수가 있음.

사회 시스템 사업의 강화로 글로벌 전략 확대

미쓰비시전기는 그린 비즈니스와 함께 철도 등의 사회 시스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고 있음.

○ 일본의 철도 사업에서 확보한 고속철도 관련 전자기기 기술력 등을 해외시장에

서도 활용

지구온난화 문제의 악화와 함께 미국과 같은 자동차 왕국에서도 철도수송이 회생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의 사회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도 막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임.

미국 오바마 정부는 미국 주요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인프라 건설 구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많은 일본기업 중의 하나로서 미쓰비시전기도 주목을 받고 있을 정도임.

○ 총공사비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베트남 남북고속철도의 경우

도 일본식 ‘신칸센’ 규격이 도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며(日本經濟新聞, 2009.8.13), 이와 같은 아시아 프로젝트에서도 미쓰비시전기의

철도 인프라 관련 사업이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임.

○ 한국기업과 함께 미쓰비시전기, BEML, 미쓰비시상사 등이 공동 수주한 인도 도

시철도의 경우 미쓰비시전기는 차량용 핵심 장치인 모터와 제어장치를 납품하게

되었음.

미쓰비시전기는 차량용전자기기, 운행관리 시스템, 신호보안 시스템 등 많은

Ⅶ. 기업사례


기기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 이를 기반으로 미쓰비시전기는 유럽, 중국, 인도, 북미를 중점시장으로 삼고 글로

벌 철도 전기제품 분야에서 1등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전략을 추진 중임.

또한, 철도 인프라 관련 사업 중에서 미쓰비시전기는 전철용 디스플레이 시스템 사업을 강화하고 있음.

○ 최신의 IT기술을 결집하고 고속통신망을 통해 차내에서의 광고 동영상이나 노선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

Ⅶ. 기업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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