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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 묵상(QT ) 의 시간 유미열목사 ( 성서유니온 북서울 지부 총무 ) A. 성경묵상의 정의와 동기 들어가는 말 : 역사 ( 유래) 최근에 들어와서 한국 교회 안에 성경공부의 열기가 고조되어 가고 있는 것은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닙니다 . 우리는 1910 년대의 한 국 교회의 부흥이 査經會를 통하여 건전하게 성장되어온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오늘날과 같 은 혼란 속에서 싹트는 한국 교회의 인위적이고 물량적인 교회 확장 운동 ( 흔히들 교회의 성장이라고들 하지만 교회성장운동이 한 국교회에 양적인 성장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물량주의 때문에 타락의 불씨를 제공한 것도 사실입니다 .) 에 의하여 거짓된복음 이 교회 깊숙히 파고들어 오고 있고 가라지가 알곡보다 더 많지 않나 하는 우려까지 표명하기도 하는 한국 교회에 새로운 말씀 공 부의 갈망은 자연스런 결과이기도 하고 다행스런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그리고 1910 년대의 사경회는 많은 장점도 갖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약점도 갖고 있었습니다 . 그한 例로 하나님의 나라 개념에 대 한 올바른 이해의 결여로 인하여 개인 구원에 더 치중하였고 현실도피적인 경향을 띠고 있었고 그 결과로 해방 직후와 그 이후의 사회의 대변혁과 함께 한국 교회는 현실에 대한 바른 자세를 확립할 수 없었고 ( 교회중심이란 명목하에 家庭이 희생되었습니다 ) 실을 통한 사탄의 공격앞에 그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할 수있을 것입니다 . 1960 년대만 해도 한국 교회는 물질적으로 는 힘들고 어려웠을 지 모르지만 대체로 교회의 참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고 신앙적인 면에서도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1970 년대 이후에 나타난 국가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교회 안에 맘몬 (mammon) 이 새로운 神으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 릿고개도 잊어버리고 살기는 좋아졌지만 돈과 함께 교회는 타락의 가속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 이러한 사실은 한국교회만의 양상이 아니고 우리가 교회 역사를 통해서 얻는 교훈입니다 . 중세교회가 타락한 이유중에 하나도 바로 돈 때문이 아닌가요 ? 중세의 타락 한 교회를 개혁한 것은 말씀운동입니다 . 즉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 운동이었습니다 .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최근에 일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경공부에 대한 새로운 열성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 동시에 성경공부의 바른 방향을 찾지 못한다면 역시 같은 결과를초래하게 될 것이므로 여러각도에서 그 바른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바입니다 . 그래서 여러 가지 성 경공부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 성경묵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 성경묵상에 대하여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다 보면 성경묵상에 대하여 전혀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그러나 성 경묵상은또 하나의 새로운 성경공부 방법이 아닙니다 . 단지 성경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의 변화에 불과합니다 . 한국교회 안에서는 이미 오랫 동안 해왔던 방법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 한국교회는 선교 초창기부터 늘 성경읽기를 강조해 온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 하루에 3 장 이상씩 읽어서 적어도 1 년에 성경을 1 독이상 하도록 장려해 왔고 , 가르쳐 왔습니다 . 그래서 생 겨난 말이 [ 3 5] 라는 말입니다 .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벽기도 라는 제도가 있어 왔습니다 . 선교사들이 한국에 선교를 시작했을 때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해야하겠는데 교인들 대부분이 아녀자들이거나 사회적 신분이 낮은 자들이기에 글자를 아는 자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 그런데 그 당시에는 농경사회였기에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습관이 있었습니 . 그것은 다름 아닌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일터에 나가는 습관이 있음을 선교사들이 발견하게 되 었습니다 . 그래서 이들을 좀 더 일찍 일어나게 하여서 일터에 나가기 전에 예배당에 모아놓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그래서 실시한 것이 새벽기도회였습니다 . 새벽기도의 시작은 단순히 기도가 중심이기 보다는 아침 일찍부터 성경말씀을 읽고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더군다나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 불교의 스님이었던 길 선주 목사님 같은 분은 죽은 神을 믿는 자들도 새벽예불을 드리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더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나라에서 발견할 수 없는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고 개발되었습니다 . 사실 한국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새벽기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였을 때에는 새벽기도회가 가 능하였습니다 . 생활이 좀 자유로왔고 , 동리마다 예배당이 가까이 있었기에 새벽기도회 참석이 가능했습니다 .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 우리나라 사회구조가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아니 정보화사회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 또한 교인들이 한 동네에 모 여서 군락을 이루고 사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 그러기에 새벽기도회에 모든 교인이 참석한다는 것은 불가능 일입니다 . 그렇다고 매일 택시나 승용차를 타고 새벽기도회에 나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 예배당에서 매일 잠을 자고 새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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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

묵상(QT)의 시간유미열목사(성서유니온 북서울 지부 총무)

A. 성 경 묵 상 의 정 의 와 동 기

들어가는 말 : 역사 (유래)

최근에 들어와서 한국 교회 안에 성경공부의 열기가 고조되어 가고 있는 것은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1910년대의 한

국 교회의 부흥이 査經會를 통하여 건전하게 성장되어온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과 같

은 혼란 속에서 싹트는 한국 교회의 인위적이고 물량적인 교회 확장 운동(흔히들 교회의 성장이라고들 하지만 교회성장운동이 한

국교회에 양적인 성장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물량주의 때문에 타락의 불씨를 제공한 것도 사실입니다.)에 의하여 거짓된 복음

이 교회 깊숙히 파고들어 오고 있고 가라지가 알곡보다 더 많지 않나 하는 우려까지 표명하기도 하는 한국 교회에 새로운 말씀 공

부의 갈망은 자연스런 결과이기도 하고 다행스런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1910년대의 사경회는 많은 장점도 갖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약점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 한 例로 하나님의 나라 개념에 대

한 올바른 이해의 결여로 인하여 개인 구원에 더 치중하였고 현실도피적인 경향을 띠고 있었고 그 결과로 해방 직후와 그 이후의

사회의 대변혁과 함께 한국 교회는 현실에 대한 바른 자세를 확립할 수 없었고(교회중심이란 명목하에 家庭이 희생되었습니다) 현

실을 통한 사탄의 공격 앞에 그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60년대만 해도 한국 교회는 물질적으로

는 힘들고 어려웠을 지 모르지만 대체로 교회의 참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고 신앙적인 면에서도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에 나타난 국가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교회 안에 맘몬(mammon)이 새로운 神으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보

릿고개도 잊어버리고 살기는 좋아졌지만 돈과 함께 교회는 타락의 가속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교회만의 양상이

아니고 우리가 교회 역사를 통해서 얻는 교훈입니다. 중세교회가 타락한 이유중에 하나도 바로 돈 때문이 아닌가요 ? 중세의 타락

한 교회를 개혁한 것은 말씀운동입니다. 즉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 운동이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최근에 일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경공부에 대한 새로운 열성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동시에 성경공부의 바른 방향을 찾지 못한다면 역시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므로 여러 각도에서 그 바른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바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성

경공부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 성경묵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경묵상에 대하여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다 보면 성경묵상에 대하여 전혀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

경묵상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경공부 방법이 아닙니다. 단지 성경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의 변화에 불과합니다.

한국교회 안에서는 이미 오랫 동안 해왔던 방법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창기부터 늘 성경읽기를 강조해 온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루에 3장 이상씩 읽어서 적어도 1년에 성경을 1독이상 하도록 장려해 왔고, 가르쳐 왔습니다. 그래서 생

겨난 말이[平3 主5]라는 말입니다.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벽기도라는 제도가 있어 왔습니다.

선교사들이 한국에 선교를 시작했을 때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해야하겠는데 교인들 대부분이 아녀자들이거나 사회적 신분이

낮은 자들이기에 글자를 아는 자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농경사회였기에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습관이 있었습니

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일터에 나가는 습관이 있음을 선교사들이 발견하게 되

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좀 더 일찍 일어나게 하여서 일터에 나가기 전에 예배당에 모아놓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실시한 것이 새벽기도회였습니다. 새벽기도의 시작은 단순히 기도가 중심이기 보다는 아침

일찍부터 성경말씀을 읽고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 불교의 스님이었던 길

선주 목사님 같은 분은 죽은 神을 믿는 자들도 새벽예불을 드리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더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나라에서 발견할 수 없는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고 개발되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새벽기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였을 때에는 새벽기도회가 가

능하였습니다. 생활이 좀 자유로왔고, 동리마다 예배당이 가까이 있었기에 새벽기도회 참석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나라 사회구조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아니 정보화사회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또한 교인들이 한 동네에 모

여서 군락을 이루고 사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새벽기도회에 모든 교인이 참석한다는 것은

불가능 일입니다. 그렇다고 매일 택시나 승용차를 타고 새벽기도회에 나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예배당에서 매일 잠을 자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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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

기도회에 참여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도 없습니다. 매일 부부가 분방하는 것은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못됩니

다. 그렇다고 새벽기도회에 잘 참석하지 못하는 자들을 무조건 정죄하거나 방치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의 신앙성

장을 도와주어야 할까요 ? 매일 아침 교회당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할 사람은 계속하도록 도와주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각자

집에서 날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각자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성경읽기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무조건 많이

읽는 방법(多讀)을 장려해 왔지만 지금은 효과적으로 성경을 읽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多讀이란 성경 전

체의 윤곽 파악내지, 줄거리나 반복되는 단어를 찾기 위하여 대충 빠른 속도로 읽는 것을 말합니다. 다독의 경우 사람의 형편에 따

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하루에 3장씩 읽는 것은 너무나 量이 적고 느립니다. 적어도 하루에 10장 이상이나 성경의 한

책을 다 읽어나가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전혀 읽지 안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성경은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해서 곧바

로 이해가 잘되고 깨닫게 되는 책이 아닙니다. 물론 성경중에 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부분이 이해하기에 쉬운 책은 아

닙니다. 성경은 지금부터 매우 오래전에 기록된 책입니다. 성경이 기록된 시대와 오늘날과의 시간과 공간의 차이, 문화, 풍습의 차

이와 언어의 차이(gap)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많이만 읽도록 할 것이 아니라 알맞게 읽고 깨닫고 삶에 적용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성경을 꾸준히 읽어왔던 습관이 있었기에 성경묵상이라고 할 때 전혀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바꾸는 것에 불과합니다. 즉 이제까지 성경을 읽어왔던 기본적인 자세

를 바꾸어 좀 더 체계 있게 성경을 읽고 묵상(되새김질)해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방법이 최근의 방법처럼 여기고 있지만, 사실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해

왔고, 성경을 읽어왔습니다.

● 성서유니온만 해도 지금부터 약 120여년 전부터 성경읽기(성경묵상)사역을 해 왔습니다.

현재는 세계 약 110여 개국에서 어린이를 비롯하여 성인에 이르기까지 성경묵상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외국에는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성경읽기 교재가 개발되어 보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묵상은 전혀 새로운 방법이나 최근에

새로이 시작된 방법도 아니고 청년이나 대학생들만의 전유물만도 아닙니다. 성경묵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성경을 보는

기본적인 방법에 불과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성경묵상이니 QT니 하면서 명칭을 새삼스럽게 소개한 이유는 그냥 단순하게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으라고 설명하면 별로 새로운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니까, 그냥 평범하게 지나칠 위험이 있어서 좀 더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영어나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일 뿐 내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

서 이름도 좀 색다르게 『성경묵상』이라고 붙인 것입니다.

1. 성경묵상이란 무엇입니까 ?

성경묵상은 英語로는 일반적으로 QUIET TIME이라 불리우며 약자로 QT라는 말로 자주 불립니다. 우리말로 번역을 할 때 변역이

용이치 않기 때문에 문자적으로 조용한 시간 , 또는 경건의 시간 , 명상의 시간 , 묵상의 시간 , 교제의 시간 , 하나님과 나

만의 시간 등 다양한 말로 부릅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용어 통일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성경묵상시간 이라는 말을 주

로 쓰고 있습니다.

성경묵상시간이라 했을 때, 혹자는 성경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이 있는 것이 사실

이지만 그러나 단순히 인격의 수양을 위해서 성경을 보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이 아님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하나

님과 만남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think)하는 것은 성경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만남에 있는 것이

지, 단순히 성경에서 교훈 몇 개를 찾고 적용하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성경묵상은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

히 성경을 많이 읽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묵상은 다독이 아닙니다. 아울러 성경묵상은 성경공부와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경공부의 1차적인 목적이 지식 추구라면 성경묵상은 적용과 실천이 그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도시간도 아닙니다.

성경묵상이라고 할 때 물론 그 안에 기도를 포함하고 있지만 기도가 우선이 아니고 말씀을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따라서 성경묵상

시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함이 좋을 듯합니다. 성경묵상시간이란 하루중 가장 좋은 시간에 성경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만

나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시간이다. 즉 매일 살아 계신 인격자 하나님으로부터 인격자인 내가 성경말씀을 통하여 하나

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음성)에 기도로 응답하는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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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

2.. 꼭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믿음생활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

1) 어떤 분은 기독교란 종교적 경건만을 잘 갖추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외적인 모양만으로 믿음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외형을 강조하는 우리 문화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신앙생활이란 곧 외형적 예배와, 봉사와 동일시 됩니다.

종교적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 곧 믿음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어진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을 신자의 모든

본분이라고 여깁니다. 따라서 주일이 되면 경건하게 가서 예배드리고, 각종 헌금을 바치고, 필요한 기관에서 봉사좀 하고, 좀 더 성

의가 있는 분은 더 자주 예배당을 찾게 됩니다. 물론 이런 행위는 믿음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믿음생활

의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2) 또 다른 종류의 신자들은 기독교를 고도로 발달한 도덕적 종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을 기

본적으로 잘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가려고 무척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어제의 삶보다는 오

늘의 삶이 도덕적으로 좀 더낫고, 또 그것을 추구해 가는 것 자체를 믿음으로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부연해서 말씀드

린다면 기독교는 윤리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코 도덕주의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것도 내 힘으로 되는 것

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내가 의지적으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3) 요즈음 들어서 기독교인들 사이에 아주 인기가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것입니다. 사업이라는 용어를 붙여서 좀 이

상할 지 모르지만, 선교사업을 하고 구제사업을 하는 것 자체가 신앙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현대교회가

너무 개교회 중심으로 흐르는 약점을 잘 지적하여 다른 교회나 지체를 도우려는 의도는 좋지만, 우리의 믿음생활이란 이런 것 두어

가지를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4) 근본적으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와 깊은 교제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요 4:23). 요즈음 신학자들은 구원 이라

는 말을 일반적으로 교제의 개념으로 이해하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죄에서 건진다라는 기본적인 뜻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망

이란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던 인간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고 자기가 왕이 되어 사탄의 종노릇하는 것을 말한다면, 구원이란 그런

인간들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으로 죄에서 건짐받아 다시 하나님과 교제의 관계가 회복되어지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구원을 3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그런 방식을 따른다면, 구원받았다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교제 관계가 회복됨을 말하

고, 구원받는다(현재)는 교제의 발전을, 구원받을 것이다(미래)라는 말은 교제의 완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진 인간이 다시 교제가 회복되어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사는 삶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약에

서 제사와 예배를 주신 것도 이런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 예수님이 오셔서 죄인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푸신 의미가 무엇이겠습니

까 ? 바로 하나님 나라는 잔치와 같은 풍성함과 부요함의 나라요, 하나님과 성도들이 교제하는 나라임을 지적해주는 것이 아니겠습

니까? 따라서 구원받은 백성이라면 무엇을 행하기에 앞서 하나님과 교제관계가 바르게 되고 있는가부터 살펴야 할 것입니다.

5) 그러면 하나님과의 교제는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까요 ? 하나님과의 교제는 대체로 두 가지 방면으로 나타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개인적인 만남이고, 두번째는 공동체적인 만남이라고 하겠습니다.

첫째, 개인적인 만남이란, 전체 삶속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기 위해 성경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는

교제의 시간입니다. 만남의 기본은 대화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구원의 삶을 산다고 하면서, 하나님과 기본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그 교제는 진정한 구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생활에 앞서, 날마다 하나님과 만나서 교제하는 시간은 필

수적입니다. 경험을 통해서 보더라도, 하나님과 교제함 없이 성도의 삶을 살 때 이것이 믿음의 삶이 아니라고 얼마나 많이 느껴왔

습니까 ?

두번째, 공동체 속에서의 만남이란 전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특히 신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

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삶을 다 포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가 모여서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공적인 기도를 하고, 봉사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며, 구제하고 선교하는 것도 매우 중

요한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첫번째 것과 두번째 것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개인적인 교제가 잘 되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올바른 예배와 봉사, 구제와 전도가 나올 수 없습니다. 바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되기 때문에 형식주의가 싹트고,

외형주의가 싹트는 것이 아닐까요 ? 반면 하나님과 개인적인 교제를 잘 한다고 하면서, 교회의 공적인 예배와 봉사, 구제와 선교

등을 무시한다면 또한 바람직한 신앙생활은 아닙니다. 이렇게 될 때 無敎會主義, 個人主義로 나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나 지

금 글을 쓰고 있는 의도는 후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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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

3.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할까요 ?

1) 성경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교제하기 위해서 마련하신 도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교제를 위해서 성경말씀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란 우리가 보기에 좋은 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를 가리켜 계시의 종교

라고 합니다. 계시의 종교라는 말은 하나님이 구원의 방법만 계시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까지도 계시해 주시

는 대로 섬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이 주신 불이 아닌 다른 불로 제사하다가 즉사한 것(레10:1-2)이라든지,

다윗이 법궤를 메어 오기 위해서 제사장들이 어깨에 메고 들어와야 되는 것을, 대신 새수레에 실어 오다가 웃사가 즉사한 사건등은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까지도 철저히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방법대로 해야 함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대상15:1- 2).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계시)을 매일매일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 복음적 신앙고백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지금은 하나님의

계시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서 환상이나, 꿈, 예언 등을 즐기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즐기면서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하려는 시도는 이슬람교의 영향에서 온 것입니다.

계시시대의 종결을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

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들)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히1:1).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보기 위

해서, 또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서 성경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성경을 살필 수 밖에 없습니다.

2) 기도는 인간편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기도만을 하나님과 교제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

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특권이요 선물임이 분명하지만, 잘못할 경우 이방인들처럼 중언부언 기도할 가

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항상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 고 우리에게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

도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살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도는 말씀과 항상 병행되어야 하고 말씀을 살핀 후에 그 뜻을 따라서

기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비트는 것이 아닙니다. 즉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억지부리는 것이 아닙

니다.

3)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까요 ?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다고 모두 하나님과 교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오늘 내가 읽는 이 말씀을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

렇지 않고 단지 내 삶에 참고만 한다면 나는 하나님을 내 삶의 악세사리 정도로만 취급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과 교제를

위해서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묵상 하는 것입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 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네 이웃을 사랑하라 는 말씀을 들었을 경우, 하나님이 이 말씀을 내 삶 속에서 어떻

게 이루기를 원하실까를 먼저 생각하십시요. 그러면서 하나님, 이 말씀을 오늘 저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기를 원하십니까 ? 하고

물으십시요. 그러면 여러 가지 구체적인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때 어느 것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할까를 생각하고, 이것을

오늘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요. 물론 하나의 예를 들었습니다만, 성경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겠

다고 생각하면서 말씀묵상시간을 갖는다면 말씀과 기도가 아주 균형 있게 이루어지면서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4) 반드시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요 ?

먼저 성경이 하는 구실을 찾아봅시다. 디모데후서 3:15- 17에서는 첫째,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고 또 모

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성경 자체의 가르침을 통하여서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말

씀 외에 보충적인 구절들을 찾아본다면 눅 24:44, 요5:39, 20:31, 벧전 1:23 등은 첫째 구실을 말하며, 시 1:1 -2, 19:7 - 14, 119편, 벧

후 2:1- 2, 히 5:13-6:2 등은 둘째 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성경공부도 이러한 목적과 목표에 부합되어야 하지 않

겠는가? 이제 성경의 구실에 관한 문제를 좀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딤후 3:15에서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있게 하느니라 고 해

서 구원이나 성화(거룩해짐)가 성경의 힘으로 되어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경의 능력 그 위력을 우리는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 물론 이 말이 마술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능력이 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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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5

서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성경 속에 계시하셨기 때문에 성경을 통하여 그런 지혜를 얻도록 역사하십니다.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전도할 때 우리는 성경공부를 통하여 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며 가장 위력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적인 논리나 그 논리에

따라 만들어진 전도지가 더 좋은 방법이며 성경 말씀은 그 전도지에 인용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번 반성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

니다. 물론 그런 전도지가 무가치 하다거나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며 다만 성경 자체가 있는 그대로도 최선의 전도지가 된다는 사실

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이 때로는 설명되어져야 하고 풀이되어져야 하며 어느 특정한 장 절이 소개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인간의 논리나 체계나 사상에 지배되거나 예속되게 하는 것은 성경의 위력을 무시하는 데서 발달된 것

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구태여 이러한 긴 설명을 하는 것은 불신자가 처음 전도 받아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려

주어서 구원에 이르도록 하려고 할 때 자연스런 성경공부가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복음서가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으며 때로는 구약이나 신약이 다른 부분을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며 또는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차례로 읽게 하여 하

나님의 구속사를 보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창 1:1을 읽고 믿음을 가진 사람도 있고, 마 1장의 족보를 읽고 그렇게 한 사람도 있

습니다. 루터는 로마서 1장에서 또 다른 이는 다른 곳에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기도 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예수님께

서 부자와 나사로의 사건을 들어 전도의 방법을 제시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그 교훈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 모세와 선지자들(구

약성경)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는 말씀은 전도에 있어서 성

경의 위치와 권위를 강조한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그 교훈대로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사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 누가복음 24:25-27, 44-47에 보면 성경 말씀을 풀어주시면서 부

활을 믿도록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시자 자신이신 예수님이 그렇게 성경을 중요시하셨다면 계시가 완성된 신약시대의 우리

는 더욱 그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전도의 메시지 그 자체들을 그대로 활용하고 성경공부를 전도 방법으로 취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

겠습니까 ? 성경 그 자체가 이처럼 우리를 구원해 가고 성화시키는데 능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왜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뜻을 파악할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구약시대(옛적에)에는 하나님께서 선지

자들을 통해서 여러 부분과 모양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즉 직접 말씀하시기도(대화적으로) 하셨고, 천사를 통하여, 꿈을 통하여 자

기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아담, 아브라함, 요셉 등). 모세 때에 이르러서는 선지자(대언자)를 통하여 모든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

다. 문자 선지자(문서 선지자)들을 통해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글을 써서 주셨습니다. 이러한 것이 글로 기록되어 남아있는 것이 구

약성경입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이 모든 날(들) 마지막에)에는 1차적으로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구약성경을 읽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과 대화와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예수님의 예 마4:1 - 11, 베드로의 예 행1:16, 벧후1:20- 21, 바울의 예 행 13:14- 15,딤후

3:15- 17, 아볼로의 예 행 18:24,28 등). 또한 계시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셨습니

다(히1:1-2, 요1:1- 18). 사도시대에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친히 목소리로 들려 주시기도 하셨고, 꿈이나 환상으로나 천사로도 말씀하

셨고 선지자나 사도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계시가 완성되지 않았고, 성도들이 성경을 각자 소유하고

있지 못했고, 회당에도 성경의 모든 두루마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구약성경의 해석에 있어서 하나님의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

입니다. 신 구약 66권으로 계시가 완성된 이후에는 기록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데, 내가 그 말씀을 읽을 때 성령님이 나로 하

여금 산 말씀(living word)으로 듣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님의 도우심을 중요시 해야 합니다. (요

14:16- 17,26;15:26;16:13, 행2:4;4:8,31;6:10;8:26-39;10:44-48;13:2, 고전 2:12- 14,요일 2:27;5:7 등) 그런데 현재도 꿈이나 음성을 통하여

직접 계시를 받는다고 이방종교의 거짓 선지자들이나 신비주의자들이 미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저능아(뇌성마비)나 글을 모르는 자,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받지 못한 자에게 나타나셔서 직접 말씀하시거나, 꿈으로, 천사를

통하여 자신의 뜻을 전하시는 것을 부정하거나 금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신자들 중에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

견하거나 인도를 받기보다는 구약시대를 동경하여 직접 음성으로 그때 그때마다 지시해주기를 바라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

약시대에는 하나님의 계시가 자주 없었고,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만을

하고 끝내십니다. 그러나 계시가 완성된 신약시대에는 성경만 펼쳐 읽는다면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성경을 10번 펴서 읽으면 10번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중에서 나에게 주시는 뜻이 무엇인지 구별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성경 가르침과 다른 지체들의 도움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약시대에 사는 교인들이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지 아니하고 주일날만 와서 말씀을 듣고 살아간다면 마치 구약시대의 성도가

가끔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면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묵상을 위한 준비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아주 즐겁고 기쁜 시간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는 시간이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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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6

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인간편에서 아무런 준비가 없어도 되어지는 것은 아닙니

다. 하나님과 만나서 교제하기를 설레임으로 기다릴 때 먼저 드려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a. 시간을 먼저 드려야 합니다.

1) 현대인은 다원화된 정보화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매우 바쁩니다.

하루 25시간이라도 모자라고, 일주일이 8일이라도 모자랄 것입니다. 바쁜 일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항상 하나님과 만나서

교제하는 시간이 부족함을 하소연합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만나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제하는 시간의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 분들은 하나

님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목적부터 근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란 일에 지쳐서 그분과의 교제도

놓쳐 버리는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의 일부분을 떼어서 깊은 교제를 가지면서, 그 교제의 연속으로 하루의 삶을 사는 것입니

다. 바쁘고 피곤하셨던 예수님이 새벽에 일어나셔서 하나님과 교제하셨던 모범을 기억해야 합니다(막1:35). 성경묵상이 잘 안되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시간 확보의 문제입니다. 사실 성경묵상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없거나 어려워서

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바쁘다고 하소연을 하면서도 자녀들의 학업에 대해서는 너무나 속속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남자 분들은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스포츠에 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신문을

전혀 보지 않고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 관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 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라

는 말씀입니다.

2) 하나님과 교제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일반적으로 이른 아침입니다.

사람마다 그 시간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고집할 수는 없지만, 아침에 묵상하는 것이 하루의 생활을 위해서도 가장

좋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아침에 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대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부들은 아침시간이 매우 분주합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설겆이를 뒤로 미뤄 놓고, 묵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학생들의 경우는 아침 일찍 갖는 것이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전날 밤에 가지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그럴 때는 다음 날 본문을 몇 시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능하다면, 묵상의 시간을 나름대로 알맞게 정하십시오.

바쁜 일이 있을 때 항상 희생되는 것은 묵상의 시간입니다. 대충 한 10분 정도하고 다른 바쁜 일을 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렇

게 되면 묵상을 깊이 할 수가 없어 성경을 읽은 것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이런 시험에서 이기시려면 묵상시간을 정해놓고 꼭 지키

는 것입니다.

4) 장소나 시간을 개인적인 사정에 알맞게 조정하십시오

대학생이나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사실 30분 이상 시간을 내서 그 날의 본문을 다 생각(묵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직장생활에 쫓기거나 살림살이 하기에 바쁜 주부나 기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시간을 충분히 내기 어려운 분

들은 우선은 손쉽고 가볍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학 시절에 훈련받은 분들 중에 결혼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묵상의 시간을 중단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은 방법을 즉시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한 가지, 그리고 내게 주

시는 교훈 한 가지만 생각하고 기도할 수도 있고, 그 날의 본문을 읽다가 특별히 내맘에 와서 부딪히는 말씀만 묵상하고 적용할 수

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대로 넘어가도 됩니다. 다른

사람의 방법을 무조건 모방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알맞는 방법을 찾아 정착하면 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어떤 경우에든지 비

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5)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성이 무엇인지 찾아내십시오

누구에게나 나뿐 습성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꼭 알고 넘어가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미

자기가 가지고 있는 사상에 맞추려하고, 어떤 사람은 교리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 묵상의 시간을 하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나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성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6) 말씀을 묵상하려고 하면 방해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러한 방해거리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려는 사탄의 계략으로 보아야 합니다.

(1) 전날 늦잠은 말씀묵상의 가장 큰 방해거리입니다. OMF선교사님들이 성경묵상 훈련을 시킬 때, 성경묵상은 이미 전날 저녁부

터 시작된다고 누누히 강조하십니다. 늦잠을 자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고 아침에 분주하다 보니, 묵상 시간을 놓쳐버립니다. 또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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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7

일어났다 하더라도, 잠이 아직 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말씀을 대충 읽고 묵상이 끝났다는 식으로 때워 붙이려고 합니다. 늦잠

자는 버릇이 있다면, 과감히 고치십시오.

(2) 조간신문, TV, 전화등의 방해를 받지 마십시오. 아침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보다보면, 말씀 묵상할 마음도 안 생기고, 또 대

충 시간을 메꾸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아예 묵상전에는 신문을 가지러 가지 않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되지

않으면, 회사에서 받아보던지 석간으로 돌리던지, 성경묵상이 정착될 때까지 신문구독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결단을 해야 할 것

입니다. 물론 신문이 와도 유혹 받지 않고 묵상을 먼저할 수 있다면, 신앙이 성숙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녁이나 아침 늦게

묵상하시는 분들에게는 TV가 대단한 유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부들은 요리시간과 묵상시간이 겹쳐질 때, 망서리게 됩니

다. 지혜로운 방법을 찾으십시오. 또, 묵상할 때는 전화를 내려놓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침시간에 주부들이 할 때에는 전

화를 내려 놓고 남편과 자녀들이 출근하거나 학교에 간 후에 부담없이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b. 묵상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선정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장소라야 합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에서 예수님은 방해받지 않는 한적한 곳을 선택하여 하나님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자들이 자고 있는 곳은 환경적으로 부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한적한 곳을 찾

으셨습니다. 때로는 산을 찾으시고 때로는 바닷가를 찾기도 하셨습니다(막1:45, 2:13; 3:7; 4:1; 6:46; 9:2; 14:32). 매일 하나님과 고요

히 얘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십시오. 때로는 골방일 수도 있고, 때로는 교회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만의 공간을 확

보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대를 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혹시 여의치 않은 분들은

다른 가족이 일어나기 전에 고요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또 가족들의 양해를 얻어서 그 시간에는 조용히 하도록 하고 교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c . 성경본문과 교재를 결정하십시오.

1)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을 선택하십시오. 한국교회에서는 보편적으로 개역성경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낱말이나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古語, 약간의 오역내지 졸역이 있기는 하지만 말씀을 사랑하는 학자들이 기도하면서 번역한 성경이

기에 아직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묵상하기에 개역성경이 가장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너무 어려운 한

자어,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고어 등이 섞여 있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은 곳도 더러 있습니다. 시중에 좀더 쉬운 말로 풀어쓴 성경

들이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하시면 성경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번역된 성경으로는 현대어성경 , 표준신약전서 가 있고,

현대인의 성경 , 공동번역 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경들은 번역과정에서의 약점들도 있기 때문에 개역성경을 교과서로 삼

고, 나머지 번역본들은 참고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좋은 묵상교재를 선택하십시오. 막상 성경묵상을 하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얼마나 읽어야 하

지 망서려집니다. 그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묵상교재입니다.

(1) 묵상교재의 도움 없이, 성경만을 가지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성경만 가지고 묵상을 잘 할 수 있다

면, 신앙이 매우 성숙했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못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째, 매일매일 자기가 본문을

결정해야 합니다.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개는 한장씩 읽어나가는 방법을 씁니다. 그렇지만, 성경의 한 장

은 일정한 비율로 나누어지지 않아서 어떤 때는 너무 짧을 수도 있고 다른 때는 너무 길 수도 있습니다. 둘째, 편중되게 성경을 읽

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성경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복음서만 열심히 읽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창세기만 열심

히 읽을 것입니다. 결국 성경에서 좀 어렵다고 생각되어지는, 레위기나, 욥기, 선지서, 계시록 등은 소외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세째, 작심삼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날마다 묵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혹시 하루 이틀 빠지다 보면, 빠진 분량을 채우려 할 것입니

다. 그러다 보면, 진도도 잘 나가지 않아서, 성경묵상의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오

히려 좋은 묵상교재를 선택하여 묵상해가시는 것이 여러모로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2) 묵상 교재를 고르실 때에 다음 몇 가지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참 조심스럽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다른 출판사에 누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느 특정 출판사 교재를 선전하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세히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

만 몇 가지는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성경이 주 교재가 되도록 도와주는 묵상교재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

씀을 보면서, 성경 안에서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해야지, 결코 묵상교재에 얽매여 묵상교재를 읽으므로 은혜를 받고 교제할 수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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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8

니다. 따라서 성경의 본문을 얼마만큼 잘 소개해주고 있는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성경보다는 묵상교재를 읽으므로 QT를 다했다

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면 좋은 교재라 할 수 없습니다. 둘째, 성경묵상은 성경공부와 달라서, 적용을 강조합니다. 적용의 아이디어

를 많이 제공하는 교재가 좋겠지요. 그러나 각 사람의 기호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세째, 구절 묵상보다는 연속된 성경본문을

묵상하도록 하는 교재가 좋습니다.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의 대부분은 이러한 원칙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신,구약

을 골고루 묵상하도록 배정된 교재라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네째, 노트가 있는 교재가 도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트가

없는 교재도 따로 노트를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d. 아침에 주실 말씀을 기대하십시오.

성경묵상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다 보면, 오늘 하나님이 주실 말씀에 대해 자연적으로 기대감이 생깁니다. 말씀과 더불어 교제하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다음의 두 가지의 경우에는 기대감이 상실됩니다. 첫째, 처음 묵상을 시작하기 시작한 분들의 경우

입니다. 묵상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경우, 아무 생각 없이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설레임으로 기대하십시오. 하나님과의

만남의 기쁨을 찾을 것입니다. 또, 오래 하신 분 중에서 진행되어지는 본문을 너무 잘 알 경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자에 매여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같은 본문이라도 새롭게 깨닫게 하십니다. 따라서 아무리 잘 아는 본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실 말씀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묵상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B. 성 경 묵 상 의 실 제

1. 성경과 노트를 준비하십시오.

성경묵상을 위한 장소와 시간을 각자 정하셨을 줄 압니다. 이제 성경과 성경묵상 교재를 준비하십시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성서유니온에서 발행되는 매일성경 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매일성경이란 묵상 교재는 교재 자체에 노트가 곁들어져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성경본문에 대한 해설과 적용의 아이디어를 주는 설명들이 있고, 우측면에는 기록할 수 있는 여백이 준비되

어져 있습니다. 좌측 윗면에는 날짜가 적혀있고, 읽어야할 성경 본문이 실려있습니다. 오늘에 해당되는 날짜를 찾아서 해당 본문을

확인하고 성경을 펴십시오(날짜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하는 것을 좋지 않습니다. 그날 본문을 펴십시오. 문맥을 살피기 위해서 지나

간 것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서 한꺼번에 읽으십시오). 또 매일성경 해설 난이 보이지 않게 성경으로 반쯤

덮으시고, 노트란만 남도록 하십시오. 준비가 되었습니까 ?

2.. 먼저 기도하십시오.

성경을 묵상하기 전에 잠깐동안 준비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묵상 전에 먼저 기도가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가다듬으며,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듣고 순종하겠습니다라고 헌신을 다지는 시간입니다. 준비기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홀히 여기지 마시고 깊이 기도하십시오. 물론 길게 할 필요는 없지만 짧

게(1- 2분간)할찌라도, 진정한 기도여야 합니다. 기도하실 때 다음과 같이 기도하신다면 아주 유익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하십시오. 성경묵상시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계신 하나님과 만나서 교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상태에서 얼마든지 성경을 읽을 수 있고, 교훈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고 나

면, 왠지 모르게 개운치 않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

님, 이 시간 주님을 초대합니다. 이 자리에 임하여 주옵소서. 주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라고 기도하십시오. 실제

로 하나님을 대면하고 있으면서 연구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참으로 듣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2) 말씀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성경은 신학자나 목회자들의 연구를 위한 전유물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보아야 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의 가장 큰 공로라면 성경을 평신도

들에게 찾아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는 많은 난점이 있습니다.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

에 평신도들이 성경을 보는데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시고,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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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9

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성령님께서 우리를 오류로 부터 지키실 것입니다.

3) 주님 안에서의 적용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어떤 사람에게는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만, 많은 신자들의 경우는 적용

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아이디어를 짜내어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기를 원하시는 일을 우리가

말씀을 통하여 찾기 때문에, 주님께 그분이 원하는 좋은 적용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당연합니다.

4)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읽고 적용을 했을 경우, 거절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성령님이 능력

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혹시 거리끼는 죄악이 있어서 묵상을 흐트린다면, 먼저 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말씀을 읽는 가운데 회개하는 것

이 보통이지만, 혹시 여의치 않을 경우 짧은 기도시간에 먼저 회개 하십시오.

3. 오늘 본문을 한번 읽으시면서 본문의 대의를 찾으십시오.

1) 이 부분은 성경 전체를 잘못 이해하고, 잘못 적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본문 전체를 한 두번 읽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간단하게 노트 윗면 해당란에 적으시면 됩니다. 대의를 적으시든지, 아니면 제목 정도를 조금 더 길게 적으시든

지 상관없습니다.

예를 든다면, 마1:1- 17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가 나옵니다. 본문의 대의를 어떻게 적을까요? 그냥 간단하게 예수 그리

스도의 족보 라 적으셔도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적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인데,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 42대를 적고 있

다.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서 조상들 중에 중요한 인물은 아브라함과 다윗이며, 여인 4명이 등장한다 정도입니다.

2) 좀 오래하신 분의 경우는 思想的인 대의를 적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적을 때는 메시야의 나라 를 주시기 위하여 약속된 그리

스도(메시야)를 주심 이라고 쓸 수도 있겠지요.

3) 처음부터 성경연구를 하려는 자세로 덤비지 마십시오.

자세하게 문단을 나누고 한절씩의 뜻을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묵상이 아니라 성경연구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다른 시간에

하십시오. 아울러 말씀드릴 것은 성경묵상 본문과 개인성경연구 본문을 같이하는 것을 필자는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경

우 묵상시간 조차도 연구시간으로 변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4) 연세가 많이 드신 분이나, 한 두번 정도 읽어도 성경본문 이해가 어려울 경우는 대의를 포기하고 바로 묵상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의를 찾는 것은 전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찾는 것이지 성경공부를 위함이 아닙니다. 따라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마시고 1 - 2분내에 하십시오. 詩篇같은 본문은 主題를 찾으셔야 합니다.

5) 묵상을 끝내고 난 후에 대의를 적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경우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

다.

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 지를 찾으십시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하나님과의 교제가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은 어떠신

분이신 지 찾고 그분에 대해서 적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에 초점을 맞추지 아니하면 성경묵상에 문제가 생깁니

다. 내가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먼저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적용이 잘 안

되더라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a. 왜 하나님을 찾고 적용해야 할까요?

전술한 바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묵상의 시간을 단순한 교훈 몇 개나 찾고 생활에 적용하기 위하여 간단히 가지는 시간이라고 생

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성경을 위인전기나 소설의 수준으로 격하시킬 수 있는 아주 커다란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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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0

강조하지만 성경을 묵상하는 것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먼저 묵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1)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집행하시는 구속사역을 마음껏 묵상하시면서 감사하십시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영원 전부터 계획하셨던 일들을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들에게 계시해 주시면서 실

제로 그 계획을 집행하셨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의 어느 부분을 보던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과 인도와 보호를 보며 깨달을 수 있습니다. 구약은 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섬기도록 하기 위

한 예비적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기사를 읽으면서, 다윗의 삶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주시겠다고 약속

한 약속이 얼마나 정확한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브라함이나 다윗의 개인적인 신앙의 위대성에 초점을 맞추어

묵상하기 보다는 그들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신약을 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보게 됩니다. 성경을 보실 때,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위해서 구속을 베풀어 가시는지를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그분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라가는 반응을 보이십시오.

2) 하나님의 성품을 충분히 묵상하십시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은 무엇이고 싫어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살피십시오. 우리의 삶의 윤리는 휴머니즘이 아니라 하나님 중

심의 신정윤리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선한 것이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죄입니다. 휴머니즘의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온 우리는 쉽게 내가 좋아하고, 사회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님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

나 성경을 통하여, 그분의 성품을 살피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 부지런히 살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묵상하시면서 실제의 삶속에서 하나님을 체험(경험)하십시오.

하나님을 믿는 것(체험하는 것)과 하나님에 관하여 아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설교를 통하여 성경공부를 통하여 또는 신학을 공부

하고 하나님에 관한 서적을 읽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안다)고 하면서 실제로 지금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

이 전능하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 분을 많지 않습니다. 필자는 지난 겨울 허드

슨 테일러에 대한 선교 영화를 보면서 진한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삶 전체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도움을 바라는 중국인들에게 남은 것 한 푼없이 도와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걱정하자, 하나님을 신뢰합

시다 하고 내일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죠지 뮬러로 부터 선교헌금이 도착하고... 우리 같으면, 내 것은 챙기고 도와

주겠지요. 또 다른 사람에게 꾸어서라도 위기를 넘기려 하겠지요.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을 믿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가 아니겠

습니까? 예수님이 병자들의 병을 고쳐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는 병자가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

지 않습니까 ? 성경에서 기적을 베푸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은

바로 오늘도 같은 일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런 하나님을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체험하십시오.

4) 하나님을 묵상하시면서 그분에 대한 오해를 시정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공의로우며, 사랑이 많으시고, 전능하시며, 전지 하시고... 그러나 성경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은 필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시고 엄청나시고 위대하신 분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분

은 나와 생각하는 것이 차원이 다른 분이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내 수준에서 옹졸하게 생각해 왔나 하는 것을 날마다 깨

닫습니다. 나는 내가 열심히 구하고 매달려야만 주신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구하기 전에 먼저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말씀하고 계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사상을

말끔히 정리하였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면 얼마나 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까? 기도하면서도 오히려 혹시 응답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불안해 할 때가 많았는데,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니 얼마나 평화가 옵니까? 이삭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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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1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다스리는 그랄 땅에 거하게 될 때 자기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이게 됩니다. 이는 혹시 자기를 죽이고 아

내를 빼앗아 갈까 두려워 미리 선수치고 겁을 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오히려 이삭과 그의 아내를 보호해 주지

않습니까(창26:6- 11) ? 이삭은 자기의 이성처럼 움직이는 하나님이라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악한 환경을 선한 쪽으로 이끄

셔서 이삭을 보호해가시는 분이 아니던가요? 하나님을 묵상하시면서 우리의 잘못된 신관(神認識)을 청산하십시오.

b.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을 찾습니까?

성경묵상 강의를 할 때 간혹 오해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왜 성경 전체의 문맥을 보지 않고 한 구절을 보면서 적용하느냐

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이런 것들 때문에 성경묵상 자체를 부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대학 교과서를 국민학교

어린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문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잘 모르는 초신자들에게 문맥을 보고 문맥의 뜻을

살피라(또는 구속사적 의미를 찾으라)고 처음부터 얘기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따라서 단계를 나누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성경을 처음 묵상하거나 初信者들일 경우, 부담을 갖지 마시고 성경에 나오는 표현에 말만 약간 바꾸어 찾으시면 됩니다.

마태복음 1장 18 - 25절까지를 예로 들면서 설명하겠습니다.

18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그 남

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

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

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위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 지를 찾아 봅시다.

18절 :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태어나신 예수님

21절 : 자기 백성(우리)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님

이렇게 하나님(또는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서 찾는 것은 쉽습니다. 물론 다르게 또 더 많이 찾을 수도 있지만 복잡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쉽게 두 곳만 찾았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묵상은 모든 사람들이 다 해야만 하고 또 할 수 있습니다.

2) 조금 오래 묵상하신 분들을 위해서 문맥을 보면서 하나님을 찾는 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어려운 분은 위의 방법으로 하십시

오). 원래 성경은 문맥을 통하여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18절 : 구약성경에서 약속한 메시야를 드디어 주신 하나님

18,20절 : 성령으로 잉태하게 하심으로 그리스도가 초자연적으로 오신 분임을 계시하신 하나님

21절 : 천사를 통하여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오실 것을 예수라는 이름을 통하여 계시하시는 하나님

3) 주의할 사항은 억지로 찾으려고 하지 말고 아주 자연스럽게 문맥에 맞추어 찾으라는 것입니다. 물론 본문에 따라 어떤 곳은

쉽게 발견되기도 하지만 어떤 곳은 찾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억지로 찾지는 마십시오.

4) 성경본문에 따라서 하나님에 대하여 찾기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조금 숙달되면 간접적인 표현도 찾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그런 부분이 없을 때는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c . 하나님을 어떻게 적용할까요?

성경묵상을 하는 많은 분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찾기는 하겠는데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앞부분(지난 호)에서 하나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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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2

대해서 찾아야 할 이유를 말씀드렸는데, 자세히 읽으셨다면 이제 적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1) 하나님에 대해서 찾은 후 내게 주시는 교훈 식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요 13:1에서 사랑이신 하나님 을 찾아 놓고, 하나님 이제부터는 저도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

까요? 아마 내게 주시는 교훈 쪽에서 찾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사랑이신 하나님 을 찾았다면, 사랑이신 하나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셨는지를 먼저 생활 가운데서 발견해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일이 우선적일 것입니다. 그분께서 나를 어떻게 과거에 사랑해

주셨고, 현재에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찾으십시오. 내가 무엇을 해드린다기 보다 그분이 나를 위해 해주신 일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사랑해 주신 하나님께서 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 주시도록 기도할 수 있습니다.

2)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합시다.

좀 오래 묵상하신 분들의 경우, 내게 주시는 교훈은 구체적으로 잘 하는데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감사는 대체로 추상적으로 끝나버

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시편을 찾아서 잘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한번도(필자가 알기에는) 이유 없는 찬양, 기도와 감사

를 하지 아니하고 구체적인 찬양의 이유를 밝히면서 찬양하는 모습은 우리가 꼭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시편 기자와 우리의 차이점

은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구속행위 하나 하나, 그분의 성품, 보살피심, 인도하심 등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나의 삶 속에 어떻게 개

입하셨는가를 깨달으면서 어떤 때는 아주 섬세하고 어떤 때는 아주 포괄적인 찬양을 할 수 있었는데 반하여 우리는 두리뭉실하게

살면서, 별 생각없이 지내기 때문에 막상 감사를 하려 해도 이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추상적으로야 합니다. 지난 일주일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키시고 인도해 주셨는가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감사하고 찬양할 것을 찾으려 하면 자연적으로 나의 과거의 삶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1) 좀 오래된 과거의 일이라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시89:26절 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를 읽고, 나의 아버지요

하나님이시요 구원의 바위이신 하나님 이라고 노트에 쓴 후에, 언제부터 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는지, 그 순간을 회상

하면서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나는 언제부터 하나님을 구원의 바위라고 믿었는지, 또 그분이 언제 나를 구원의 바위로서 건

져 주셨는지, 혹시 병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는지, 어려운 가정 환경 가운데서 구원의 바위로 보호해 주셨는지 돌이키면서 감사하십

시오.

(2) 과거의 굴직한 사건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일은 성경묵상을 어느 정도하다 보면 거의 바닥이 날 것입니다

(물론, 그만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잊혀지려 할 때쯤 다시 감사하십시오. 특히 구원 사건은 두고 두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

다 보면 자연히 현재, 나의 가장 작은 생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할 것이 없는가 하고 찾는 것이 될 것입니다. 가

족관계 속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개인의 성격의 변화 등등에서 끊임없이 돌보시는 하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라도 찾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리는 것이 촛점입니다.

예를 든다면, 성경묵상 세미나를 하는데 어떤 주부가 예레미야 32장 18,19절을 읽고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 이라고

찾고는 5년전 아기의 교통사고 때 은혜 베푸심에 대해서 감사했습니다. 최근에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적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15일 전에 남편이 담배를 끊게 해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3) 감사와 찬양 뒤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도 적용하십시오. 큰 능과 드신 발로 천지를 지으신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신 하나님

(렘32:17) 을 읽고 과거에 기적을 베푸셔서 지켜주신 하나님에 대해 감사하고 난 후 지금 현재 가족 중 가 병을 앓고 있는데

하나님이 능력을 베푸셔서 낫게 할 것이라는 확신과 신뢰를 가졌습니다. 과거에 대한 찬양은 미래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는 것입니

다.

(4) 하나님을 찾으면 바로 회개에까지 연결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을 찾았을 경우 먼저, 나를 거룩하게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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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3

해 주심에 대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죄짓는 환경 가운데 죄를 이기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렇지만 곧이어 지었던 죄악

이 생각날 것입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죄를 짓지 않겠다는 각오도 하십시오. 아주 자연스러운 적용입니다.

(5) 헌신에까지 저절로 갈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는 이웃을 사랑하게 되어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 을 묵

상하고 내 삶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생각하면, 자연히 나는 누구를 사랑하지 못했는가? 또 어떻게 사랑할까로 연결

됩니다. 성령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시면 거기까지 적용하십시오.

3) 적용의 실例 들

이제 처음 찾았던 본문을 보면서 적용의 실예를 들기로 하겠습니다. 어떤 분은 다소 어렵게 생각되는 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각자

가 적용하는 것이 다르므로 자기에게 맞게 쉽게 적용하면 됩니다.

18절 :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태어나신 예수님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태어나신 예수님을 아무 거부감 없이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새

롭게 태어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가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찬양 드립니다.

18절 : 구약성경에서 약속한 메시야를 드디어 주신 하나님

구약의 백성이 기다렸던 메시야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그 예수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십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모시고 있

습니다. 어제 예수님이 바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깜빡 잊고 생활해 왔는데, 지금 다시 확신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임

재하신 주님과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오늘 일이 있는데 주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음성을 잘 듣겠습니다

21절 : 자기 백성(우리)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을 찬양 드립니다. 제가 한 죄를 지었는데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받았음을 감사합

니다. 바로 저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까? 어제 죄를 지었는데 용서해 주시는 예수님을 믿고 고백합니다

18,20절 : 성령으로 잉태하게 하심으로 그리스도가 초자연적으로 오신 분임을 계시하신 하나님

초자연적으로 오신 예수님, 내 삶에도 초자연적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지난 번 일을 주님이 초자연적으로 해결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는데, 자연적이 아니라 주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찾아오셔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신뢰합니다

5. 내게 주시는 교훈을 찾으십시오.

이제는 매일성경 내게 주시는 교훈 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묵상하실 때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를 먼저 찾고 난 후에

처음부터 다시 본문을 읽으면서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어진 성경본문을 순서대로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부분과 내게 주시는 교훈에 대한 부분을 번갈아 노트에 적어 가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그렇게 해야지만 성경

의 문맥이 뒤살아납니다. 문맥속에서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바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a. 적용의 원리들

내게 주시는 교훈을 찾을 때 흔히 범할 수 있는 잘못이 몇 개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찾고 적용하는 것과 내게 주시는 교훈 찾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 하나님 찾는 것과 교

훈 찾는 것은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은 이원론적으로 주신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매우 신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즉, 도덕론적으로 빠지는 적용을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두번째는 좀 어려운 얘기가 되겠습니다만(이해가 안되면 넘어가셔도 됩니다), 요즈음 구속사적인 해석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경우

성경의 윤리적(모범적,모형적) 적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을 자세히 읽으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필자는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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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4

구속사적 해석과 적용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구속사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윤리적 적

용을 배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리적 적용도 되어야 된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역사적인 문맥에서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을 윤리적으로 적용한 예는 성경에도 수없이 많습니다(약5:11,17; 고전 10:11; 히11장; 13:1-2). 로마서 15:4에서도 무엇이든지 전

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함이라고 하고 있고, 디모데후서 3:16에서도 성경은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

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구속사적 성경해석은 제 2 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하여 화란의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성경해석운

동인데 이는 칼 바르트 신학의 주관주의에 대한 반기로 일어났습니다. 칼 바르트의 신학은 실존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는데, 바르

트의 신학은 성경의 객관성을 무시하고 주관적인 면(실존주의는 나와 관계 있을 때에만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만 너무 강조하여

왔습니다. 성경의 객관적인 해석을 강조하여 일어난 운동이 구속사 신학입니다. 구속사만 강조하다 보면은 성경은 나와 전혀 관계

없는 말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속사적 해석의 약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예가 고재수 교수의 구속사적

설교의 실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서 클라우니(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前 교장)저 설교와 성경신

학 을 읽어보십시오(한국기독교교육연구원, pp.95- 104). 따라서 다음의 원리를 항상 기억하셔야 올바른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에 대한 동기가 분명한 적용이어야 합니다.

요즈음의 성경신학자들은 성경의 윤리는 하나님에게 그 동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윤리적 요구를 할 때, 바로 하지 않고 하

나님의 성품과 사역을 먼저 우리들에게 공개합니다.

(1)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역사를 통해 계시한 후에 우리들에게 윤리적 요구를 하실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십계명입니다. 십

계명의 윤리를 요구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언약을 집행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사역이 전제되고 난 후에 십계명을 비롯한 기타의 율법을 요구하십니다. 출20: 1 이하에 보면 하

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는 나 외에

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지키는 자들은 먼저 애굽땅에서 구속하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산상보훈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천국백성들을 모으시고 회개와 천국을 선포하시고

(마4:17- ) 천국백성을 부르신 후에(마5:1- 12), 그들에게 삶의 윤리를 요구하셨습니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의 행동을 묵상하

는 좋은 자료를 제공합니다.

(2)하나님의 사랑이나 구속행동을 길게 설명한 후에 윤리적인 삶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바울서신중에서 특히 로마서와 에베소서가 이런 형식을 취합니다. 로마서는 1장에서 11장까지 죄인인 백성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구

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셨는가를 길게 설명한 후에 12장부터 구원받은 백성의 윤리적인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에베소

서는 하나님의 교회가 어떤 구속의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졌는가를 설명한 후에(1-3장), 4장부터는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

공동체가 해야 할 일과 윤리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4-6). 성경전체는 바로 이러한 문맥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

다.

(3)경우는 단편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이나 행동을 계시한 후에 그에 대한 삶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구약의 경우 율법을 주시면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레11:45) 고 말씀하십니다.즉, 하나님의 거룩성을 깊이 묵상하면

그의 백성들은 그분의 거룩을 본받아 거룩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산상보훈도 삶의 윤리를 제시하면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

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5:4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산상보훈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하나

님의 온전하심을 기억한다면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먼저 제자들의 발을 씻기 신 후 서로 섬김의 교훈을 주신 사건이라든지(요

13:1- 15), 손수 십자가를 지시면서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말씀하시고(마16:21, 24,25), 하나님의 사랑의 무한성을 선포하시면서

우리들에게도 사랑을 요구하십니다(마18:21-35).

몇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만, 성경은 모두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역과 윤리적 요구는 상반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윤리적인 동기는 항상 하나님의 성품이나 사역에 기초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4)따라서 내게 주신 교훈에서의 적용은 하나님이 동기가 된 자발적인 헌신의 적용입니다.

다음 사항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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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5

첫째, 오늘 본문에서 찾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를 염두에 두고 교훈을 찾고 적용하십시오. 출애굽기 1장을 예로 들어 봅시

다. 이 장은 두 가지 상황이 교차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번성케 하셨다는 것과, 이스라엘 백성

들이 번성하자 바로가 핍박했다는 사실입니다. 묵상하실 때 아브라함의 언약을 기억하사 자기 백성을 생육 번성케 하신 하나님 을

먼저 생각하시겠지요. 그 다음은 바로로부터 핍박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 에 대해 묵상하실 것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이스

라엘 백성들이 핍박의 극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계

속 인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적용할 때 이번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잘 극복하자 라고 적용

했다면, 하나님을 묵상한 것과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이

계속 돌보신 모습을 봅니다. 저도 한 어려운 일에 부닥쳐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과거에 주님은 일에서

도 지켜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잘 극복되게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라고 적용하는 것이 훨씬 더 하나님과 가까운 교제를 누리는

것이 아닐까요?

둘째, 본문에서 하나님에 대해 찾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좀 더 넓은 문맥에서 하나님을 기억하시면서 교훈을 적용하셔야 합니

다. 다시 출애굽기를 살펴봅시다. 1- 19장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내셔서 구속하신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말씀합니다. 전체

적으로 볼 때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셨습니다. 20-24장까지는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율법이 기

록되어 있습니다. 십계명 내지는 다른 적용법(시민법)을 적용할 때에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깊이 되

새기면서 적용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사랑의 응답식의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2) 적용의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1)교훈을 찾고 적용할 때 하나님과 상관이 없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의 출세가 목적이 되어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이 비록 윤리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려

고 노력하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닮고자 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목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성경말씀을 읽고 적용할

때, 나의 선행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 존경받기 위해서 한다면 비록 좋은 윤리적인 삶이 나타

났다 할찌라도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둘째, 좀더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선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필요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회는 너무 혼탁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 사회를 개조해서 탄

생되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성령에 의해서 탄생되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성경적인 윤리관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셋째, 교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워서 선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율법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입니다.

물론 경건치 못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종종 심판의 경고를 하시는 분이시지만, 그러나 우리가 적용을 하려고 할 때는 소극적인데 원

인이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넷째, 적용의 희열을 느끼기 위한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을 보고 그것을 실천했을 때 거기에서 기쁨이 오는 것은 지극

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적용하고 난 후 하나님의 은혜를 갚았다는 심리가 작용한다면 잘못입니다. 행위보상 심리에 빠

질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훈을 찾고 적용한들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다 갚겠습니까?

(2)우리의 적용은 긍극적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데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은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을 삼으신 목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거룩하고 흠이 없는 백성을 삼

으시기 위함입니다. 엡2장 10절에서는 우리를 재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선한 일을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딤후3장

17절에서는 온전한 사람 과 온전한 일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적용은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

것은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해야 하며, 또 하나님의 선한 일을 잘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이 두 가

지를 우리들에게서 요구하실까요?

롬8:29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라고 말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파괴되었던 하나님의 형상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되어졌습니다(골3:10; 엡4:24). 그러나 이 형상은 우리의 거룩한 삶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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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6

계속 회복되어져 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온전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빌3:21, 고전

15:49).

따라서 우리의 적용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그분의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고 서로 용서하되 주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그렇게 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고 그

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가운데 주장하시도록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골3:12- 14절 참조).

(3)하나님 앞에서의 적용이어야 합니다.

창세기 17장에 보면 하나님은 13년 동안 교제가 끊어진 아브라함을 찾아 오셔서 먼저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

하여 온전하라 (2절)고 요구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소속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할례를 받았습

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었으므로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는 적용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에 대

한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보지 않을 때는 쉽게 범죄합니다. 시편 기자는 모든 범죄는 주께 대한 범죄요 주의

목전의 악(51:4)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적용(히11:5,6)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오로지 그분을 위한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을 적용함으로 거룩한 백성으로 자라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를 원하십니다. 또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고 그분만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이것이 성경에서 교훈을 찾아 적

용해야 할 이유입니다.

이상에서 필자는 내게 주시는 교훈 을 찾고 적용할 때 명심해야 할 원리들을 말씀드렸습니다. 도덕주의적, 율법주의적 적용을 경

계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화된 적용이 되도록 하십시오.

b. 어떻게 교훈을 찾을까요?

1) 교훈을 찾을 때, 명령과 약속, 할 일, 본받을 점, 책망, 경고, 피할 죄 등에 해당되는 말씀이 있는가를 살피십시오.

억지로, 모든 말씀을 이 틀에 집어 넣어 찾으려 하지는 마십시오. 마치 말이 먼저 있고 문법이 뒤에 생긴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

다. 문법이 좋은 것은 빨리 언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의 변화에 문법이 어떻게 따라가

겠습니까 ?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위에서 제공한 그런 틀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틀에 얽매여 찾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성령님은 항상 틀을 넘어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고력은 조직적인 것을 잘 받아들이기 때

문에 위에서 제공한 몇 가지 방법을 참조한다면 훨씬 쉽게 묵상하실 수 있습니다.

2) 교훈의 예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란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설명 드릴까 합니다. 마1장 18-25절을 계속 예

로 들겠습니다. 앞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란에서 중요한 교훈들을 많이 찾았기 때문에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교훈을

찾을 수 있는 구절은 19-20절과 24-25절입니다.

*문맥을 고려치 않을 경우

19절 : 요셉의 의로움

20절 : 두려워한 요셉

24- 25절 : 순종하는 요셉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묵상을 처음 하시는 경우에는 이와 같이 하셔도 됩니다. 문맥 찾는 것이 어려울 때는 이렇게 부분적으로

찾아서 해도 됩니다. 묵상이 익숙해질 수록 문맥을 찾아서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문맥을 고려하여 찾을 경우 다음과 같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절 : 마리아의 잉태의 일을 보면서 가만히 끊고자하여 묵상하는 의로운 요셉

20절 :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아야 함.

24- 25절 :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기 위해 마리아를 데려 오라는 명령에 순종하고 순결을 유지하는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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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7

(1) 교훈을 찾을 때는 관찰된 내용을 그대로 적을 수도 있고, 해석한 결과를 적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관찰한 내용을 그대

로 적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적용이란 해석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석은 굳이 적지 않더라도 머릿 속에 염두에 두고 있는 경

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된 것을 교훈 란에 적으신다면 다음과 같이 기록할 수 있습니다.

19절 : 감당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일을 맡았을 때는 신중히 생각해야 함.

20절 : 하나님의 뜻이 확실할 경우 실행하기를 주저 말아야 함.

24- 25절 : 하나님의 명령에는 순종해야 하고 특히 순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관찰된 내용을 적으시던지, 아니면 해석된 내용을 적으시던지, 하기에 편한 방법을 택하십시오.

(2) 저자가 본래 의도했던 주된 교훈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많은 교훈들을 찾다가 보면 어느 것이 주 교훈인지, 보조 교훈인지

구별이 안갈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주 교훈은 적용하지 않고 보조 교훈만 적용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A라는 말씀을 주셨

는데 나는 B의 말씀에 심취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주 교훈을 찾아서 적용하도록 하십시오. 보조 교훈은 주 교훈을 적

용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본문의 주된 교훈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부분에 있습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할 그리스도

를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 이 가장 주된 교훈입니다. 보조 교훈은 이 약속을 받기 위한 요셉의 순종 입니다. 주 교훈을 중심으로

적용하여야 합니다.

c . 어떻게 교훈을 적용할까요?

필자는 앞부분에서 하나님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나님에 대한 적용을 따로 다루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내게 주시는 교

훈에 강조를 두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적용과 전혀 별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염두에 두시고 참조하

십시오.

1) 전에 깨닫지 못했던 진리를 발견하여 진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중요한 적용입니다.

필자가 아는 어느 교회 목회자가 여호와의 종(메시야)에 대한 구절인 이사야 50장 4절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는 구

절을 읽고 예수님도 아침마다 말씀을 깨우치셔서 가르치셨다는 것을 발견한 후에 그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도 말씀

을 깨우쳐서 가르치셨다면, 날마다 묵상을 통해 깨달음 없이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라고 고백했습니다. 필자도 같

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또 잘못 알았던 진리를 시정하는 것도 적용의 큰 기쁨일 것입니다.

2) 감정의 변화도 적용입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진리의 발견 또는 회개, 책망등을 받았을 때, 감정적으로 뭉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감정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

님을 섬기는데 도움이 됩니다. 필자도 성경묵상을 처음 할 때 약 2달간 계속된 뜨거운 감동의 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그 묵상 노트를 내어놓고 본다면 아주 적용이 세련되지 못하고, 또 교훈으로 머문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만 그때 하나님과 가

졌던 교제의 시간은 매우 귀한 것이었습니다.

3) 그러나 적용의 생명은 실제의 삶에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적용이 실천보다 더 광범위한 말입니다. 적용은 교훈을 포함하고 있고, 또 진리의 발견,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뜨거운 체험 등을 포

함합니다. 그러나 적용의 생명은 실천에 있습니다. 적용에 실천이 없으면 생명력이 약해집니다. 실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7:21).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 14:21). 야고보서1장22-25절에도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 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 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고 했고,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약2:26)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실천의 소극적인 면은 말씀에 자신을 비춰 보면서 회개하고 고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범했는지 지적해 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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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8

말씀을 받아서 자백하면서 바르게 살겠다고 각오합니다.

(2)실천의 적극적인 면은 적용한 것을 행동화하여 실행하는 것입니다.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면 실제로 기뻐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으면 실제 이웃을 찾아서 사랑을 나누고, 전도하라고 했으면 전도대상자를 찾아서 전도하고, 겸손하라고 말씀했으면 섬김의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4) 다음과 같은 원리를 도입하여 적용해 보십시오.

그러면 적용이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 될 것입니다.

(1)적용의 대상은 나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오늘 읽는 말씀은 일차적으로 내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요셉(마1:25절)을 보면서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

지 못한 부분은 무엇인지,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찾으십시오. 내게 적용이 끝났으면 가족, 교회, 하나님의 나라 순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적용의 우선순위는 그리스도안에 있는 공동체입니다. 이웃, 직장, 사회, 국가, 세계 등은 선교적 차원에서 적용하게 됩

니다.

(2)시간적으로 현재에 적용하십시오.

요셉의 순종을 보면서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께 순종했던 부분을 나열할 수도 있습니다. 또 수개월 후, 또는 몇 년후에 순종할 것이

라고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용의 생명은 현재입니다. 과거에 순종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는 있지만 오늘 또는

요즈음에 하나님께 순종할 일은 없는가 하고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3)구체적으로 적용하십시오.

오늘 내가 순종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읽었다면 구체적으로 내 이웃은

누구인가를 생각해야 하겠지요.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교회 멤버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어떻게 사랑을

나타내야 할찌를 생각해야 합니다. 전화로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고, 따로 만나서 교제를 나눌 수도 있고,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

다. 부담스럽지 않도록 실천의 범위를 정하시고 구체화 시키십시오.

(4)가능하도록 적용하십시오.

적용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실천의 능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적용이 부담스러워지고 성경묵상에서 해방되려는 유혹을 받게 됩니

다. 적용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감격해서 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너무 많이 실천을 적용하여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한 두개 정도만 적용하십시오.

(5)생활가운데 적용하십시오.

실제로 우리의 삶은 아주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주부들은 식사준비, 빨래, 집안청소, 식구들을 섬기는 일이 구체적인

삶입니다. 거기에 어떤 이는 교회 봉사까지 한몫 한다. 직장인인 경우, 매일 출근하여 날마다 하던 일을 반복합니다. 학생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인의 삶이 복잡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단순합니다. 이러한 단순한 삶이 우리의 적용 현장입니다. 많은 분

들은 적용을 자신의 생활과 연관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가장 주 업무에서 적용을 찾는 것이 중요합

니다. 주업무에서 적용을 해 가면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부들이 아침에 섬김에 대한 말씀을 읽었을 경우,

우선 가족 섬김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남편에 대한, 시부모에 대한 섬김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십시오. 아마 식사 준비

에 자세가 달라질 것입니다.

(6)특별한 하나님의 지시에 귀를 잘 기울일 필요도 있습니다.

묵상을 계속하다가 보면 하나님이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기울이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때는 따로 시간을 내어서 사람을 만

나야 되고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것도 순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닐까요 ?

5) 문맥과 잘 연결해서 적용의 아이디어를 찾으시면 쉽습니다.

다시 요셉의 경우로 돌아가 봅시다. 요셉은 자기 아내가 될 마리아의 몸에서 아기가 날 것을 알고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주의 사자

의 명령에 순종하여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치 아니합니다. 단순하게 찾는다면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요

셉 이라고 찾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찾으면 적용의 범위가 막연해집니다. 따라서 문맥을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리스도를 잉태케 하기 위해 마리아를 데려 오라는 명령에 순종하고 순결을 유지하는 요셉 이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리스

도를 맞이하기 위해 내가 순종해야 할 부분은 없을까? 특히 순결을 지켜야 할 부분은 없을까? 하고 적용의 범위가 좁혀집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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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19

경본문을 자세히 읽으면 적용의 좋은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d. 적용의 실제

계속해서 마태 1장 18-25절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9절 : 마리아의 잉태의 일을 보면서 가만히 끊고자하여 묵상하는 의로운 요셉

(이 부분은 해석이 필요합니다. 가만히 끊고자 한 이유는 마리아가 부정하여 구약의 예대로 하면 돌로 쳐 죽여야 하지만 그렇게

아니하여 의로운 모습을 드러내었다고도 볼 수 있고, 아니면 요셉은 마리아에게서 잉태된 것이 성령으로 된 것임을 알고 자기는 그

분의 아버지가 되기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가만히 끊고자 했을 것입니다. 문맥상 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생각 : 오늘 가만히 드러내지 않고 처리해야 할 일은 없을까? 나도 그리스도를 모실 자격이 없는 요셉이 아닌가? 주의 직분을

맡고 있지만 오히려 넘겨주어야 할 만큼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적용 : 주님 저는 주님을 모실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의 일을 하고 있지만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20절 :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아야 함.

적용 : 주님을 모실 자격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제게 오히려 주님을 위해 교사 일을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번

주일은 5분 더 일찍 가서 제게 주신 일들을 기쁨으로 잘 감당하겠습니다.

24- 25절 :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기 위해 마리아를 데려 오라는 명령에 순종하고 순결을 유지하는 요셉

생각 : 그리스도를 위해 내가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특히 순결을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적용 : 주님이 제게 맡기신 일 주일학교 교사 일에 잘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억지로 했기 때문에 별 기쁨이 없

었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학생들에게 짜증을 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리스도를 모시는 마음으로 기꺼이 순종하겠습니다. 짜증 때

문에 마음의 순결을 유지하지 못했었는데 이것을 버리고 기쁨으로 채우겠습니다.

적용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훈을 찾은 구절마다 각각 독립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용을 연결시키면

적용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19절에서 제가 교회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만히 끊어야 하지는

않습니까? 라고 하나님께 여쭈는 적용을 하였습니다. 거기에 대한 해답의 적용은 20절이었습니다. 그리고 24-25절은 그 일을 담당

할 때의 각오입니다.

6. 일반적인 적용의 원리들

1) 처음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한절씩 한절씩 읽으면서 적용하십시오.

주어진 성경본문을 읽어가면서 하나님에 대한 부분인지, 교훈에 대한 부분인지를 잘 구별하여 각 해당란에 적으시면 됩니다. 그

렇게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부분을 먼저 다 찾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내게 주시는 교훈을 찾으면 틀렸다고는 할 수 없

지만 본문의 문맥이 잘 살아나지 않습니다. 본문을 차례대로 읽어가면서 교훈을 찾고 그에 대한 적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먼저 나 자신에게 적용하십시오.

참고구절 : 요21: 20-23, 고전 9:27, 마 7:5, 엡 5:22,25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1차적으로 나 자신과 연관지어 적용을 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모임에서 읽은 말씀을 서로 나누다보면은 종

종 우리라는 주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므로 개인적으로 잘 듣도록 노력해야 합

니다. 우리라는 말을 잘 쓰는 이유는 설교를 많이 들은 영향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 설교를 들어도 나에게 적용하기 보다는 옆으로

피해가 버리려고 합니다. 나는 아니고 저 사람 이야기라고 하여 나는 그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쏙 빠져 나가려고 합니다. 사회심리

학자들의 이론에 의하면 우리라는 말을 많이 쓰면 나는 적용 안하고 빠져 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성경묵상하고 기도할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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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0

도 남의 기도보다는 제일 먼저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3) 그리고 나서 공동체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말씀의 원리를 아래의 순서대로 적용의 폭을 넓히며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정생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내를 사랑하라 하면은 일찍 퇴근하여 아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웃 사랑의 문제

도 교회의 다른 지체를 돌아보는 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혹 주일에 나오지 않은 지체에게 설교 테이프를 전해주거나 설교내용을

요약해서 전해주거나 직접 전화를 하여 안부를 묻거나 찾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열왕기상하나 에스겔서를 읽으면서 이스라엘이나

왕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국가에 적용하기보다는 1차적으로 교회문제나 교회 지도자에 비추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가족 - 친구 - 교회나 단체 - 직장 - 사회 - 나라 - 세계

딤전 3:5, 5:4, 8,16

4) 가급적 현재의 상황에 적용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오늘 하시는 말씀은 오늘 나에게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적용을 미루지 말고 그날에 적용할 문제를 생각해 보

아야 합니다.

5) 원리나 교훈으로만 받지 말고 오늘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십시오.

(구체적 - 세부적, 실제적으로 할 것) - 6하원칙

6) 가능한 것만 적용하라.

무리하게 너무 많이 적용해서 짐이 되게 하지 말고 너무 욕심부리지말고 솔직하게 오늘 할 만큼만 적용하고 실천하십시오. 적용

에 대해서도 욕심부리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입니다.롬 12:3, 고후 8:12

7) 같은 본문이라도 인간 성장(나이)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8) 하나님 나라가 발전해 감에 따라 적용이 다릅니다.

9) 본인의 영적인 성장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7. 성경묵상 적용에서 주의할 점

1) 주관적인 적용을 불안해 하지 마십시오.

성경해석은 다분히 객관적이어야 하지만 적용은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묵상을 계속하면서 적용에 대한 아이 디어도

계속 개발될 것입니다.

2) 문맥을 잘 살펴서 올바른 교훈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오(마 7:13). 그러나 이 부분은 하루 아침에 잘 되지 않습 니다.

그러나 성경묵상을 계속하다보면 이 부분은 잘 훈련 될 것입니다.

3) 적용할 때 나의 부족한 것만 계속 드러나면 실망하게 되고 좌절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리스도의 도우심과 그의 십자가를 통한 용서와 은혜(복음적)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4) 잘못 깨닫거나 혹은 잘못 적용한 경우,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다시 올바로 깨닫고 올바로 적용하도록 해 주 실

것입니다.

성령님, 교회의 가르침(지도자의 설교), 다른 지체와 나눔을 통해서 바르게 깨닫게 해주십니다.

5) 본문에서 근본원리를 찾고 그대로 적용하십시오.

눅 6:12, 막 1:35(비교), 마 6:6에 보면 예수님께서 때때로 산에서, 바닷가에서 기도하신 이유는 우리들에게 산 기도를

해야된다는 당위성내지 교리를 주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하나님과 은밀 한 교제를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구절을 해석할 때 다른 구절과도 잘 연관지어서 해석해야 합니다.

6) 너무 이상주의적으로 애매 모호하게 적용하지 말고 구체적, 실제적으로 적용하십시오.

주께서 구원 얻는 자를 날마다 더 하게 하시니라고 해서 날마다 한 사람씩 꼭 전도하겠다고 적용하는 것은 순수

한 의도이긴 하지만 올바른 적용은 아닙니다. 비현실적인 적용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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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1

7) 하나님에 대한 부분을 인간적인 교훈으로 이끌어 오지 마십시오. 이 부분은 앞에서 예를 들어가면서 잘 설명 했으

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8) 성경공부처럼 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기존신자나 지도자들이 늘 유혹받는 부분입니다. 물론 성경묵상이 지식적인 면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 식을

추구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교제가 우선입니다.

C. 기 도

1. 교제로서의 기도

성경묵상의 시간에서 기도는 말씀과 함께 하나님과 교제하는 2대 요소중 하나입니다.

1) 말씀과 함께 기도합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기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보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말씀의 내용을 가지고 적용하면서 하나님과 대

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를 찾으면서부터 기도가 시작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말씀의 의미가 불분명할 때 기도합시다.

말씀을 읽어가다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잘 깨달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3) 말씀을 가지고 깊이 기도하다가 보면 적용이 잘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교제가 깊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

서 깨닫게 하셔서 그렇습니다.

4) 적용된 말씀을 잘 실천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실천하기로 결심했을 경우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

는 기도를 하십시오.

5) 생각으로 기도하지 마십시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개 생각으로 하는 기도는 잡념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기도하다가 엉뚱한 잡념에 쌓여서 한참 딴짓하다

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와서 읽고 또 잡념에 빠지고 하는 것은 지금 임재하셔서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대단한 실례입니다. 기

도하실 때는 소리를 내어서 조용히 하십시오.

2. 실천보다 광범위한 기도

적용의 실천은 항상 제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만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제한성을

가지고 있지 아니합니다. 말씀을 보시면서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하십시오.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는 말씀을 읽고 적용할 경우

에는, 어느 지역에 선교사로 가기 위해서 투신하거나, 아니면 선교사를 돕거나,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한

된 적용입니다. 그렇지만 기도는 광범위합니다.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기도카드를 놓고 기도할 수도 있고, 지도

를 내어 놓고 복음이 아직 들어가지 않은 지역을 위해서 기도할 수도 있고, 한국교회가 선교에 눈을 뜨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

고, 핍박받는 북한과 중공, 회교권을 위해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적용한 부분만 간단히 기도할 것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3. 중보기도 카드 만들기

성경에서 기도에 대한 문맥을 살펴보면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의 기도(요한17장)는 1-5절을

제외하고는 자기 백성들을 위한 중보기도였습니다. 바울의 기도도 거의 대부분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기 위한 중보기도입니다(엡

1:15-20; 3:14- 20; 빌1:3- 11...). 우리는 보통 기도 습관상, 행사나 사업을 위한 기도는 간절히 하는데 정작 공동체 개개인의 믿음 성

숙을 위한 기도는 소홀히 하는 경우를 봅니다. 다른 지체를 위한 기도는 내 기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같은 지체

가 성령을 통하여 속 사람이 강건하도록, 계속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임재해 계시도록,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토양 속에 깊이 뿌

리 내리도록,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얼마나 한없고 넓으며, 얼마나 깊고 높은가를 깨닫도록, 그분의 끝없는 사랑을 스스로 체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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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2

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케 되도록 기도하십시오(엡3:14- 19절, 현대어 성경참조).

말씀을 나누는 같은 지체들을 위해 중보기도카드를 만드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실 때,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

십시오. 공동체의 사랑을 체험할 것입니다.

기도카드에는 기도 요청자가 부탁하는 기도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그러나 그날 읽은 말씀을 적용하

면서 기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기도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계속 지루한 같은 기도의 반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4. 묵상을 마치고 기도할 경우

성경묵상을 할 때 가장 바람직한 기도는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도에 익

숙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기도의 은사를 듬뿍 주셔서 대개 오래 기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말씀을 보면서 하는 기도는 기도 같지가 않고 길게 기도해야 시원함을 느낍니다. 그럴 경우는 기존 습관대로 하십시오. 말씀을 묵

상하시고, 기도할 것을 찾아서 그 다음 기도하는 것입니다. 단, 조심하셔야 할 일은 말씀대로 기도하지 않고 내 생각과 욕심대로 기

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복음을 위해 고난 받으라 고 했는데, 내 기

도 제목에는 아파트 구입 을 위한 기도가 있을 때는, 빨리 포기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묵상이 끝난 후에 기도의 가장 중

요한 부분은 역시 복음을 위해 고난을 잘 받게 해달라 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묵상을 계속하심에 따라 대화식 기도로 바꾸도

록 노력해 보십시오.

5. 특별기도

성경에 보면 특별기도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에는 많이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신약에는 그 例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

교사를 파송하는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금식하며 기도했던 안디옥 교회의 모범도 볼 수 있습니다(행13:1- 2).

1)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지 않을 때, 특별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 처럼 날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질 수 있다면 특별기도가 필요하겠습니까마는, 우리는 연약하여 그렇지 못합니다. 날

마다 성경묵상을 깊이 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깊은 교제로 영혼의 희열을 느끼다가도 어떤 때는 말

씀을 읽어도 감흥이 없고, 심지어는 그것이 몇 주 혹은 몇 달 계속될 때도 있습니다. 말씀을 볼 때, 깊은 교제도 안되고, 적용도 잘

안되어 질 때, 특별히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십시오. 금식을 하시던지, 철야를 하시던지,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십시오. 그러나 사

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필자의 경험상으로 볼 때, 역시 묵상 가운데서 해결 받은 적이 많습니다. 말씀으로 교제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해 주시고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2) 하나님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들을 모아서 기도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마다 말씀을 묵상할 경

우, 하나님이 주시는 기도제목이 무척 많습니다. 묵상시간에 미처 다 기도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그럴 경우 기도제목들을 모아서

따로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십시오.

D. 묵 상 나 눔

1. 나눔과 공동체

a.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교제하는 성전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백성들

로 이루어진 새성전을 이룩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실 때 개인적으로만 신앙생활을 하라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

님이 거하시기에 합당한 공동체를 건설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개인적으로 주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동

시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공동체를 교회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은 이 교회를 건

물로 비유하여 구약의 성전에서 유추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엡2:20-22). 즉 구약의 성전은 신약의 예배당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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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3

들의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건물 성전이 균형있게 건축이 되어야 건물로서 제기능을 다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공동체도 균형있게

자라가야 합니다. 즉, 성전으로서의 공동체는 지체간에 받은 은사를 따라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자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그렇지를 못합니다.

첫째, 신앙의 개인주의적 요소가 농후합니다. 일반적으로 교역자들이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믿음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지만 평신도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믿음상태에만 관심이 있지 다른 사람의 신앙생활에는 별로 관심이 없

습니다. 이것은 함께 자라는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둘째, 교회에 와서도 마음문을 열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뭔가 손해볼 것같고, 또 실제로 손해를 보는 경우

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깊은 내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믿는 공동체 내에서는 될 수 있는대로 숨기

려고 합니다. 그냥 만나서 인사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데 이상적인 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세째, 현대교회는 의외로 뒷자리 교인이 많습니다. 교인끼리의 공동체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예배만 보고 가버리는 경우입니다. 대

형교회에 출석하여 설교만 듣고 가버립니다. 대형교회에 들어가 숨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인을 진정한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네째, 아직도 한국에는 대교회보다는 중, 소형교회가 많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교회들이 대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인들

끼리의 교제가 없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서로간의 교제는 커녕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릅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을 솔

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성경적인 공동체의 이상을 세워가야 합니다.

2) 성전으로서의 공동체는 함께 자라야 합니다.

함께 자라기 위해서는 :

(1) 내 믿음이 연약할 때 다른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오는 세대와 이 세대 사이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시련과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 오는 육체의 질병, 정신적인 스트레스, 신앙의 침체, 환경적인 어려움 등

때로는 견디기가 힘이 들어 믿음이 식어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말처

럼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럴 때 같은 공동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른 지체와의 상담과 격려는 하나님과 다시 바른 관계를 맺

도록 도와줍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믿음의 공동체들과 상담하십시오.

(2) 믿음이 연약한 형제를 도우십시오. 믿음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공동체는 믿음의 평균화도 일어나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과 만나서 교제하는 것이 좋다면 다른 지체들도 그러한 즐거움을 누리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나와 함께 믿음

이 자라가야 합니다.

(3) 친밀한 교제 속에서 함께 성전으로 자라 가십시오. 말 3:13- 18절 말씀은 유대나라에 형식주의가 만연했을 때 말라기 선지자는

미래의 나라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교제)하는 나라(15절)가 될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공동체의 교제는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입니다. 함께 좋은 교제 속에 성전으로 자라 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거하시기에 합당한 처소가 될 것입니다(엡2:22).

b. 어떻게 교제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까?

1) 물론 현대 교회 안에 교제의 요소들은 많이 있습니다. 성만찬, 구제사업, 친교회, 바자회, 수련회, 부흥회 등을 통하여, 또 심방

을 통하여 어느 정도 교제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과의 교제에는 뭔가 미흡한 점이 있습

니다.

2) 진정한 교제를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먼저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라고 해서 있는 비밀 없는 비밀 모두 다 털어

내어 놓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떤 얘기들은 오히려 말을 함으로써 공동체에 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서로

간에 솔직히 내어 놓고 얘기하지 않는 한 참다운 교제는 맛볼 수 없습니다.

3) 말씀 안에서 교제하십시오. 우리의 교제는 말씀의 지배를 항상 받습니다. 따라서 교제가 말씀의 원리에 맞는 것인지, 아니면 세

상적 교제를 도입한 것인지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주일날 설교말씀을 들었을 경우, 그 말씀으로 서로 느낀 점을 나누어 보십시오.

성경공부를 했으면 지식으로 끝나지 말고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어 보십시오. 그러나 말씀 묵상한 것을 나누어 보면 전에 느끼지 못

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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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4

의 삶을 얘기하십시오.

2. 나눔의 실제적인 방안

a. 나눔(Sharing)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유익합니다.

1) 개인 성경묵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극합니다.

성경묵상을 소개받고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묵상을 꾸준히 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1주일도 못 가서 흐지부지되어 작심

삼일이 되고 맙니다. 인간이 연약하여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심리학자들도 말하기를 인간의 마음이 3일이 지나면 풀리

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끼리 정기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묵상한 것을 서로 나

누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말씀을 나누다 보면 개인묵상이 훨씬 잘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Quiet Time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비결중에 하나가 바로 나눔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 내 삶을 공동체 안에서 노출시키기 때문에 외식의 가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내적인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외식(가식)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남에게 이야기 하면서 이러한 가책에서 벗어날 수 있고 서로

의 공감대(공통점)가 있음을 느낍니다. 솔직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다른 사람의 나눔(간증)을 들으면서 격려와 자극을 받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이 내가 발견치 못한 진리를 깨달아 적용할 때 도전을 받을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방이 나와 비슷한 것을 체

험하여 나눌 때 공감하게 됩니다. 나눔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경우 대개는 다른 사람의 간증을 들으면서 은혜를 함께 나누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처음 시작한 이는 오래한 사람들을 통해 성경해석이나 적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배우고, 좀 오랫동안 해온

분은 처음 시작한 분에게 순수함을 배워야 합니다.

b. 어떻게 나눌까 ? (방법론)

1) 한 주간에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나눕니다

부부관계, 고부간의 갈등, 자녀 교육, 직장(사업), 투병생활, 촌지문제, 이사, 세금문제, 인간관계, 진로문제, 교회생활, 결혼 등을

읽은 말씀과 연관지어서 자연스럽게 나누시면 됩니다. 다양한 일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개입하셨는지, 나는 그 문제에 대

하여 어떻게 말씀에 반응했는지를 나누시면 됩니다.

2) 가급적이면 구체적으로 나누시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밝히지 못할 일(비밀스러운 일, 내키지 않는 일)이라면 할 수 없으되 그렇지 않다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잠시 설명하면

서 말씀을 통해 고침 받은(인도) 사실들을 나누시면 됩니다.

3) 실천한 것 뿐만 아니라 말씀을 순종치 않은 실패담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묵상을 처음 시작한 이가 격려 받을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적용하여 실천한 것은 자기 자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

니다. 인간은 성공보다 실패를 더 잘하기 때문에 실패담은 듣는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동질성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인간은

다 연약하구나 !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야 된다고 깨닫습니다.

4) 해결 받아야 될 문제도 말씀하십시오.

현재의 어려운 상황도 이야기 하십시오. 함께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인 구성원간에 기도제목이나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

됩니다.

5) 너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털어 놓아서 듣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도록 조심 하십시오. 특히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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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5

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 부분을 나눠야 할 경우 상대방의 신분을 완전히 감추고 나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6) 나눔을 위한 나눔을 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나눔을 너무 은혜스럽게 하려고 과장하지는 마십시오. 우리의 나눔은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7) 교회나 다른 단체, 다른 사람(QT하지 않는 사람)비판은 되도록 하지 마십시오.

비판은 겸손과 온유한 자세로 주님의 교회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 다르게 생각하는 공동체와 개

인도 있기 때문에 자칫 오해를 할 경우도 있습니다. 틀린 것과 다른 것은 구별하셔야 합니다. 특히 모임에 새로 나온 분들이 섞여

있을 경우에 그러한 이야기들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8) 리더들이 설교식으로 한다거나 너무 해석에만 치우친다거나 혹은 본문과 관계없는 얘기를 지속할 경우에 듣는 사람들은

피곤케 됩니다.

한사람이 너무 길게 나누어 공감대를 느끼지 못하게 하지 않도록 모인 숫자와 전체적인 시간을 배려하여 적당하게 나누십시오.

c . 나눔에서 조심할 점

1) 그룹에 새로운 회원들이 많을 경우에는 자신의 문제를 그대로 얘기하지 않으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사회자부터 마음문을 열어야 새로운 참여자들도 마음문을 연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또 나눔(간증)이 피상적으로 끝나 버릴

때 나부터 깊이 진솔하게 나누도록 해야합니다. 또 깊은 나눔이 있도록 유도 해야합니다.

2) 참석자들이 제대로 묵상을 해 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냥 나눔을 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날 본문을 가지고 약 5분이나 10분 정도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각자에게 준 다음에 나누시면 됩니다.

3) 더러는 나눔(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꼭 그 묵상 본문으로 해야만 하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 때는 한 주간 동안 지내온 자기의 삶을 간단히 얘기하거나 느낌만이라도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여러 차례 참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묵상을 하지 않은 채 말씀과 관계없는 얘기만 계속하게되

면 분위기가 흐트려 집니다. 그럴 때는 다시 한번 성경묵상이 무엇이며 왜 해야하며 어떻게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 후 묵

상을 하도록 권면하시면 됩니다.

4) 묵상을 계속하지만 인간은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에 때로는 나누기가 싫어질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이 허락지 않을 때에는 억지로 나누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오늘은 쉬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시고 안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태가 너무 오래 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치유되도록 도와 주셔야 합니다.

5) 진리에 대한 호기심에 빠지기 보다는 진리에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진리 앞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경묵상은 단순한 지식적인 성경공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말씀과 기도를 통한 인격적

인 교제의 시간입니다.

d. 모임을 어떻게 만들까 ?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자들, 수준이 비슷한 6-7명을 모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일 것을 약속하고 모임을 만들면 됩니다. 장소

는 한 곳에서 하기가 곤란하면 한달씩 각 집을 돌아가면서 모여도 됩니다. 모임 초기에는 한 장소에서 계속 모이는 것이 좋습니다.

1) 가정예배 시간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가정예배를 가장(사회자)이 일방통행인 주입식으로 하는 것보다 성경묵상한 것을 가족끼리 서로 나누면 됩니다. 대체로 가정예

배가 지속적으로 되지 못하는 원인 중에 한 가지가 너무 어른 중심이고, 주입식(설교)으로 하기에 어린 자녀들이 지루해 합니다. 매

일 모이기가 곤란하면 식구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시간과 요일에 가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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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6

2) 구역(속회)모임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구역예배로 모일 때 구역장(속장)이나 인도자가 공과내용을 강의식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일주일 간 성경묵상한 것을 서로 나누

게 되면 인도자도 부담을 덜게 되고 구역원(속도)들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니 지루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교회 방침상 구역공과를 꼭

사용해야 될 경우에는 20-30분정도 성경묵상한 것을 우선 나누고 나서 공과내용을 공부하셔도 됩니다. 또한 공과를 공부할 때에도

공과내용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그날 공과에 주어진 성경본문을 가지고 성경묵상하는 식(① 본문의 대의(요지,중심내용) 찾음 ②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③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등)으로 계속 공부하시면 재미있고 성경을 보는 안목이 생깁니다.

3) 교회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기존 성경공부 팀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성경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20-30분 정도 각자 성경묵상한 것을 서로 나눈 후에 성경공부 (관찰,해석<이해>)를 하셔도 됩니다.

4) 주일학교 각 부서의 교사 기도회 시간을 단순히 지도 교역자의 일방적인 설교를 듣고 기도하기 보다는 성경묵상한 것을

교사간에 서로 나누고 본문에서 기도할 제목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견하여 기도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교사들의 참여도가 훨

씬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기 부서의 문제를 보고 기도하게 됩니다.

5) 회사에 조직되어 있는 신우회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신우회가 모일 때마다(정기,비정기) 문제가 되는 것이 메시지 입니다. 회장이 전하자니 부담이 되고 메시지 전할 분을 초청하자

니 경비도 문제가 되고 시간을 내 줄만한 마땅한 분도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아침(조찬)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성경묵상한 것을 서로 나누면 됩니다. 매일 모이기가 곤란하다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 요일과 시간을 정해 놓고 모이시면 됩니다.

6) 모든 회의(이사회, 당회, 월례회, 제직회, 위원회등)를 시작하기 전에 묵상한 말씀을 회원 상호간에 서로 나눈 후에 회의를 하

게 되면 주어진 안건을 말씀중심으로 생각하게 됨으로 회의 결정이 훨씬 하나님의 뜻에 가깝게 됩니다.

e. 인도자(사회자)를 위한 지침

1) 인도자는 교사나 강사가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주입식에서 벗어날 것)인도자는 사회하는 훈련만 잘 받으시면 됩니다.(성서유

니온에서 발행한 그룹성경공부 지도요령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 구성원(조원,구역원)들이 입을 빨리 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우리나라 국민성 자체가 유교와 군사문화의 영향(정체성)으로 대화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대화하는 훈련이 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 주십시오.

3) 인도자는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도 좋으나 마르다처럼 다른 일에 너무 분주하지 마십

시오.

4) 시간을 잘 안배하시기 바랍니다.(시작하는 시간, 마치는 시간, 전체소요시간 등)

그러기 위하여 참여자들도 한사람이 너무 오랫동안 나누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5) 조원(멤버)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전화를 걸어서 모임 시간을 기억시키고 말씀도 나누고 안부도 묻고 하여 계속 참여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현대인들이 너무나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모임시간을 잊어버리거나 성경묵상을 못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6) 인도자(사회자)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성장해 가야 합니다.

바른 성경이해를 돕는 성경강해(강의) TAPE를 듣거나 바른 신앙서적을 읽고, 개인성경공부를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

도자가 되면 마치 온전한 자가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속 자라가지 않으면 퇴보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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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 성경묵상이 잘 안될 때

성경묵상을 오래 지속해 온 분들의 경험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성경묵상이 잘 안되거나 적용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1) 성경묵상이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지를 잘 모를 때

2) 자녀들이 방학을 하여 집에 있을 때

3) 집을 이사하려고 할 때 (이사 직후에)

4) 집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5) 집안에 대소사(장례, 결혼, 생일 등)가 있을 때

6) 집을 떠나 오랫동안 여행할 때

7) 엘리야처럼 몸이 몹시 지쳐 있을 때

8) 마음에 여유가 없이 일에 쫓길 때

9) QT-Sharing모임에 몇 주간 계속 빠졌을 때

10) 집안이나 마음이 너무 평안할 때

11) 어떤 문제에 너무 집착하고 있을 때

12) 읽을 말씀이 아주(레위기, 요한계시록, 선지서중 하나 등)어려운 본문일 때

13) 말씀을 적용 하려고 하기보다 이해하는 쪽에 더 치중할 때 즉 지식을 채우려는 욕심이 있을 때 등입니다.

어쨌거나 너무 분주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삶(생활)의 리듬이 깨질 때 성경묵상이 잘 안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묵상하는

시간을 항상 우선순위에 두고 자기 관리를 잘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만나는 시간을 정해 놓아야 합니다. 여러 해 동안

묵상을 지속해온 사람일수록 형식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성경을 묵상할 때 지적인 욕구만을 채우려고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은 목회자의 강해설교와 성경공부등을 통하여 보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경을 공

부하는(신학공부) 동기는 단순히 성경지식을 증가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성경을 바로 이해하여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고 순종하기 위

한 것입니다.

E. 성경묵상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요 ?

1. 소개내용

성경묵상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강의)할 때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성경묵상의 정의, 동

기부여, 방법을 제시하고, 성경묵상을 돕는 교재를 소개하면 됩니다.

소개방법 및 요소 : 정의, 동기부여, 방법, 교재소개

특별히 교회에서 소개할 때에는 성경묵상에 대한 개념, 목적, 방법, 실습(연습) 그리고 성서유니온 사역과 성경묵상을 돕는 교재

(매일성경)를 소개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돕는 단체로서 목회적 측면을 고려하여 소개해야 합니다.

2. 대상파악

성경묵상을 소개하는 강의를 할 때에 대상(청중)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대상의 연령층(장년, 청년, 중 고등부, 구역장

및 리더, 교사 등) ,신앙수준, 훈련 가능성, 담임 목회자의 성경묵상 이해 정도와 지역(도시,중소도시,농촌)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

라서 해당교회에서 성경묵상 활용정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3. 시간에 따른 내용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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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분 - 매일성경 뒷 표지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소개하면 됩니다.

2) 30분 - 15분은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하고,나머지 15분은 본문1-2절 정도 가지고 실습하면 됩니다.

3) 60분 - 20-30분은 이론을 설명하고 나머지 20-30 분은 실습을 하고 뒷마무리를 하면 됩니다.

4) 90분 - 위의 방법에다가 말씀 나눔의 시간까지 하면 됩니다.

5) 여러 차례할 경우에는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설명에다가 매번 실습을 하고 적용의 원리. 기도, 다른 사람과의 나눔

등에 대하여 심화 있게 강의해 나가면 됩니다.

4. 실습 본문 선정

매일성경을 계속 사용하고있는 단체이거나 교회는 그날 당일 매일성경 본문이 쉽고 실습하기에 알맞으면 그날 본문으로 실습을

하되, 적당하지 못하거나 청중이 성경묵상에 대하여 처음 강의를 듣는 청중인 경우에는 실습하기 쉬운 본문 몇 가지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시편 1편, 고전 10장 1절 이하, 계 2 : 1 이하, 삼상 3장 등입니다.

5. 실 습

1) 짧은 본문으로 한 두절을 가지고 간단히 강의자가 먼저 시범을 보입니다.

2) 긴 시간이 주어지면 각자 실습을 먼저 해 보고난 다음에 각자 실습한 것을 발표시키고 약간의 설명을 해주면 됩니다.

3) 강의할 때 아래와 같은 강조점을 주지시킵니다.

(1) 성경묵상 그 자체(하나님과의 교제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2)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3) 하루 아침에 잘 되지 않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훈련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의 기간(세월)이 소요됩 니다.(적어도 6

개월 이상 훈련해야 합니다.)

(4) 목회자의 설교를 잘 듣고 성경해석하는 법과 적용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5) 기도를 올바르게 해야합니다. 읽은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6. 성경묵상 이론을 설명하기에 편리한 본문들:

시편 1 편, 눅 10 : 25-37, 막 1 : 32-38, 계 2 : 1-7, 고전 10:, 딤후 3 : 15- 17, 히 5 : 12-6 : 2, 마 7 :21,

마 4 :1- 11(신 8:5), 요 10 : , 요 15 : 1- 15

7. 성경묵상 소개의 실 例 :

1. 성경묵상을 무엇이라고 소개할 것인가 ?

2. 성경묵상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가 ?

1) 성경 말씀을 가지고

(1) 하나님과의 교제의 관점에서

(2)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관점에서

(3)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씀의 중요성

(4)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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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29

2) 개인 신앙 간증

(1) 성경묵상을 하게 된 동기

(2) 성경묵상을 하는 가운데서 일어났던 변화들 (구체적으로)

(3) 성경묵상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문제들 - ① 어려운 본문 이해, ② 지속성, ③ 적용 아이디어 개발,

④ 적용보다 지식에 관심이 많음, ⑤ 삶의 우선순위와 교회안에 있는 고령자들에 대한 문제등

(4) 어려움의 극복

(5) 개인간증시 주의할 점들

3. 성경묵상의 방법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 ?

1) 정의

2) 동기유발

3) 방법 - 5단계

4) 적절한 자료 제공 및 방법을 설명하여 성경묵상에 대하여 관심을 갖도록 계속 촉진시켜야 한다.

4. 주어진 시간에 따라 성경묵상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 ?

1) 5분

2) 10 - 15분

3) 30분

4) 60 분

5) 90분

6) 여러 차례할 경우

5. 성경묵상 교재에 대한 소개

1) 묵상교재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2) 성경묵상교재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 -① 성경자체를 읽도록 도와주는 교재, ② 본문을 순서에 따라 읽도록 도와

주는 교재, ③ 해석보다는 적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는 교재, ④ 구속사적으로 해석하는 교재들

3) 교재없이 성경만을 가지고 할 경우의 장 단점

4) 성경묵상교재를 소개하는 방법

5) 매일성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

F. 성경묵상과 목회

세부적인 사항을 논하기 전에 먼저 성경묵상의 유익한 점과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성경묵상은 목회를 돕습니다.

1) 강해설교의 실제적인 적용의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제목설교에서 강해설교로 전환되고 있는 현재의 양상에 부응할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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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 목회자와 평신도가 같은 본문을 가지고 묵상하기에 같은 교훈을 얻어 목회 방향이나 목회철학을 펼칠 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3) 목회자의 심방이나 상담시에 그날의 본문으로 말씀을 나눔으로 주입식보다는 함께 생각하게 되므로 구체적인 실천을 제공해

줍니다.

4) 심방,상담의 일방적 목회활동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성도 개개인이 말씀을 듣고 깨달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입니

다.

2. 성도를 돕습니다.

1) 성도들이 날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게 도와 줍니다.

2) 성도들이 그날의 말씀으로 순종하며 실천하게 합니다.

3) 성도들이 말씀을 서로 나누기 때문에 자신을 열어 놓고 고백하면서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어 깊은 교제가 있게 됩니다.

4) 성경을 다독하기 보다는 정독을 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성경공부나 강해설교때 쉽게 적응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말씀을 잘 적용하여 순종할 수 있게 합니다.

5) 새신자의 양육에 큰 유익을 주며 단순히 교회 출석만 하는 정도가 아닌 삶 속에 열매를 맺도록 도움을 줍니다.

6) 성도들이 주입식으로 듣던 소극적 자세에서 직접 공부(관철)하면서 기록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7) 주관적이며 일방적인 신앙의 모습을 말씀으로 정리하며 객관성을 띄도록 이끌어 줍니다.

3. 문제점도 있습니다.

1) 주입식으로 듣는 것에 익숙한 성도들의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2) 성경묵상이 정착되기 위하여는 적어도 6개월 내지 1년 정도 꾸준한 지도와 점검이 있어야 합니다.

3) 노인들이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 노인들은 역시 주입식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4) 비약적인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훈련이 되면 하나님 중심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5) 성경묵상은 교회성장의 프로그램 이기보다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量的 성장보다는 質的인 성장을 가져옵니다.

1. 성경묵상과 설교 (강해설교)

요즈음 들어서 한국교회안에 강해설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반갑고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

니다. 아마도 이것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됩니다. 영국교회가 타락하여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을 때 영국 북부의 케

직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젊은 목회자 몇 명이 설교를 하되 성경자체를 잘 설명하고 풀어주고 적용해 주는 설교를 하자고 제안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강해설교를 행하였습니다. 그랬을 때 그 도시에 부랑자들이 줄게 되고 술집이 장사가 안되서 문을 닫게 되었던 것

입니다. 이 모든 것이 말씀의 역사라고 사료됩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케직사경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씀만이 타락해 가는 교회를 치유하고 다시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강해설교가 붐을 이루게 된 것은

아마도 몇 년전부터 실시되어온 데니스 레인 강해설교 세미나의 덕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영향으로 목회자들 사이에는 너

도 나도 강해설교에 관심을 보이고 자기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나름대로 강해설교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강해설교가 교

회강단에서 얼마나 행해지고 있을까 ? 혹시 본문만 읽어 놓고 또 자기 이야기만 실컷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하시고 싶

은 말씀은 사장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 강해설교가 아닌 본문설교내지 주해설교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

르겠습니다. 설교란 자기 이야기하기 위하여 증거본문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는 일입니다. 본문의 의미가

충분히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설교자 자신의 충분한 묵상없이는 청중들에게 살아있는 말

씀으로 전할 수 없습니다. 강해설교란 그당시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의 백성에게 생생하게 말씀을 들려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

다. 말씀이 살아 역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교자 자신의 성경묵상이 필수적입니다. 이것에 기초하여 개인성경

공부를 하고 설교를 구성하여 성경을 오늘의 청중에게 살아있는 말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강해설교란 설교자가 청중(교인)을 위하여 그들이 해야할 성경묵상을 대신해주는 시간으로서, 일반청중이 성경묵상을 할 때 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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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 1

애로들 곧 시대적 문화적 배경의 차이나, 하나님 나라의 사상이나, 그본문의 문맥이나 해석원리에 익숙치 않은 점들을 고려하여 이

를 도와주면서 현재의 나(우리)에게 보다 친숙하고 생생하게 현재의 살아 있는 말씀으로 들려주려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

해설교에서 신학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러더라도 그 설교의 생명은 현재의 말씀으로 전달해서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으며 따라서 성경묵상의 훈련을 통하여 설교자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살아있는 현재의 말씀으로 듣고 살아가는 사

람이 되기 전에는 온전한 강해설교가 불가능하며, 딱딱하고 적절하지 못한 신학이 되거나 수양강좌가 되거나 만담이 되거나 종교강

설이 되거나 무당의 푸닥거리가 되거나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a. 성경에 나오는 강해설교의 실예들

1) 수 24장 - 여호수아의 설교

본문 :2 - 13절 - 모세 오경에서

해석(중심사상)과 적용 : 14-24절, 중간중간에 적용이 있습니다. 물론 매 구절의 해석마다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토의식으로 설

교할 수도 있습니다.

실천 :26 - 28절

2) 행 7장 - 스데반의 설교

본문 :구약성경

해석 : 2 - 50절 중간중간에 강해가 들어 있습니다.

적용 : 51-53절 설교가 끝날 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3) 갈 4:21 - 5:1 - 바울의 설교

본문 : 22-23절 창16장

해석 : 24 -27절 창 16장을 본문으로 설교하려면 바울의 이 해석을 도입해야 합니다.

적용 :28절 이하

4) 히 11장

주제도입 : 1절

본문 : 2 -32절

해석 : 중간중간에 나타남. 6절:

7절:

8절:

10절:

13절:

17- 19절:

26절:

해석의 발전 : 33 -38절

승리한 면 33-35절 상반절

박해의 면 35하 -38절

해석의 결론 39-40절

적용 : 12장 이하

b. 강해설교와 적용

1) 성경본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개인성경공부의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2) 본문이해에 있어서 문맥을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제별 공부나 성구사전식 공부나 낱말사전식 공부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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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2

(예) 가)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과 바라봄의 법칙

믿음과 비젼

나) 히 11: 8- 19에서 본향을 사모하라 - 무엇이 본향인가

해석의 결론인 39-40절과 12:2등으로 연결되고

1- 10장 까지에서 설명해온 문맥과 일치되어야 합니다.

(3) 본문이해에서 낱말이나 개념이나 문장(서술)의 이해를 문맥에 따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예) 히 11:6은 무엇을 뜻하는가 ?

시 1: 의 의인과 악인

(4) 어떤 좋은 예화나 찬송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설교를 만들고 거기에 맞는 본문을 택하여 인용하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예)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 과 야곱의 신앙과의 결부, 죽어서 천국에 가보고 왔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근거로 천국을

설명하는 설교를 조심해야 합니다.

2) 매일 묵상의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 훈련되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은 학문이 아니고 인격적인 의사소통입니다.

3) 본문 말씀이 해석된 후 반드시 적용되어야 합니다.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교훈에서 멈추지 말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적용까지 이루어져야 합니다.

4) 설교 후에 청중이 각자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2. 성경묵상과 새벽기도회

오늘날에는 새벽기도회가 목회자에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어느 정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농경사회에서는 일찍 잠

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말씀을 전하고 목회자 자신과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러하지를 못합니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하루 이틀도 아니고 새벽기도회마다 성경 어느 본문을 얼마만

큼 설교해야할지도 큰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매일성경을 가지고 새벽기도회를 하게 되면은 그러한 부담감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

다. 매일성경 본문을 따라 가면서 하면 되니까요 ? 또한 큰 교회에서 교역자 여럿이서 교대로 돌아가면서 인도할 때도 본문이 정해

져 있으니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교인들이 혼란을 가져오지도 않습니다. 단지 방법은 목회자 자신이 그전날밤에 다음날

본문을 미리 묵상을 한 다음에 새벽기도회시간에 본문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주고 해석 위주보다는 본인이 적용한 말씀과 적용

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도제목을 본문에서 잘 찾아서 기도하도록 잘 도와주면 됩니다. 왜냐하면 새벽기도회의 목적 내지 특징이 설

교보다는 기도에 있기 때문입니다.

3. 성경묵상과 구역예배

한국교회 중에는 구역예배를 통하여 대교회로 성장한 교회들도 적잖이 있습니다. 구역예배는 단순히 예배중심이 아니고 말씀을 중

심으로 한 교제중심이어야 합니다. 또한 헌금이나 식사가 주목적이 되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몇몇

큰교회들을 제외하고는 소속교단 교육부에서 발행한 『구역예배공과』를 가지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부분의 공과의 특징은 주제

별이고 주입식 교재입니다. 구역장이 미리 교역자에게 교육받은 것을 구역원들에게 전수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구역장의 영향력에 따라 구역이 좌우되곤 하였습니다. 또한 주입식 교육만 받다보니 자기들에게는 별로 발전이 없었습니다. 즉 본

인들이 말씀을 가지고 씨름하고 생각하는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매일성경을 가지고 구역예배를 할 때는 일단

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일주일간 구역원들이 성경을 묵상한

것중에서 자연스럽게 나누면 됩니다. 어려운 신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부딪혔던 일 즉 말씀을 가지고 적용한 평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구역장은 단지 구역원들이 골고루 발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자 역할과 약간의 코멘트만 하면

됩니다. 구역인도자는 사회자이지 강사가 아닙니다. 강사라면 또 하나의 주입식 교육이 되고 맙니다. 또한 매일성경 뒤편에 있는 그

룹교안을 가지고 할 때에는 먼저 제시되어 있는 본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순서(관찰, 해석, 나눔)에 따라 성경에서 답을 찾아가면서

서로 토의하면 됩니다. 그룹교안에서 좀 애매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넘어가도 됩니다. 굳이 정답을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룹공부

는 단지 정답을 찾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구역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의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함께 자라가게 됩니다. 그굽공부

를 하다보면은 공동체 훈련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중에 깨달아지고 서로 서로 도움을 주어 공동체가

함께 말씀안에서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자에 대한부분과 나눔에 대한 부분은 앞에 나온 성경묵상나눔의 실제를 참고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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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3

됩니다.

4. 성경묵상과 심방및 상담

예수님께서도 베드로의 집을 방문하셔서 그의 장모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심방은 성도의 집을 방문하여 서로 교제하며 말씀을 나

누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방하면 대개 목회자가 복을 빌어 주는 줄로 아는데, 실상 심방은 그런 것이 아니다. 심방은 목

사나 다른 지체들이 그 교우의 신앙형편이나 가정문제들을 서로 알아보고 격려하고 기도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해결 받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담이나 교제가 심방의 주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금 개신교의 목사를 이방종교의 무당처럼 여

기고 대우하는 경우가 다분히 있는데 무당과 목사는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방종교의 무당은 사람과 신 사이에 중

보자(영매) 역할이 다분한데 비하여, 개신교의 목사는 공동체의 여러 지체중에 하나로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인 말씀을 맡은

지체일 뿐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이번에는 성경묵상과 심방과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목회자는 심방가서 간단하게 예배드리고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신앙상태를 살피고 상담해 주는 일입니다. 성도가 성경묵상

을 하는 자라면 그날 본문을 읽으면서 그 말씀의 의미를 설명해 주고 그 형편에 맞게 적용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이미 성경묵상

을 하였으면 그날 본문을 가지고 적용할 말씀을 서로 나누면서 말씀의 원리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도록 잘 도우시면 됩니다. 아울러

심방을 하다보면 자연히 상담이 이루어지는데 상담할 때도 성경묵상한 것을 활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상담에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시적 상담과 비지시적 상담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상담법 모두 일장 일단이 있는 것이 사

실입니다. 그러나 성경묵상을 중심으로 상담할 때에는 두 가지 방법을 섞어서 하면 좋겠습니다. 즉 성도 각자가 성경을 직접 읽도

록 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고, 그 다음에는 읽은 말씀을 올바르게 깨달았는지? 적용은 바르게 하였는지? 잘 살피면서 도와

주면 되겠습니다. 말씀을 직접 읽는다는 면에서는 비지시적 상담 (성령님이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시도록 함)이지만 동시에 말씀을

바르게 읽었는지 점검하면서 대화하는 면에서는 지시적 상담의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성경묵상과 기도회

한국교회의 특징은 기도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공부 프로그램보다는 기도회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면도 적잖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데 있어서 이방종교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아

서 이방인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즉 지성이면 감천이다 식으로 기도하여 인간의 노력을 대단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단순히 내 소원을 아뤼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는 성경을 읽지 않고는 바른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기도회를 인도할 때에도 성경을 강해하고 거기서 기도제목을 찾아서 기도하도

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물론 기도회 때마다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은 실제로 기도할 때에는 말씀 따로 기도내용 따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와 관계없이 내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내욕심을 포기하는 시간이요

자기를 부정하는 시간입니다. 성경묵상한 것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얼마든지 인도할 수 있습니다. 교사기도회나 월례기도회 때에도

성경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아 서로 나누고 기도하면 하나님 뜻 중심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6. 성경묵상과 하나님의 인도

1) 하나님의 인도란 ?

그동안 우리는 묵상의 시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이와 관련된 하나님의 인도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라는 말은 단순히 무계획적이거나 막연한 의미가 아닙니다. 사실은 살아계신 인격자 하나님께서 살아있는 인격체인

나에게 매일매일 구체적으로 지시하시고, 격려하시고, 책망하시고,정정케 하셔서 하나님 자신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

래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개념과 하나님의 인도는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거대한 뜻을 세워 놓으시고 친히 그 뜻

을 성취해 가시며 그러기 위하여 친히 우리를 인도해 가신다는 말입니다. 儀文의 法인 律法이 주어진 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친

히 오셔서 말씀하시고 인도하셨던 것을 너무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신약시대에는 儀文(文字)의 법으로 인도하시지

않고 아들의 자유함을 주시고 성령님을 보내셔서 직접 인격적인 교제를 통하여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율법이나 제

도에 매이기보다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서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격적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에 친근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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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4

있고 사랑의 교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격적이고 살아있는 인도를 받고 교제를 누릴 수 있는 길이 바로 묵상의 시간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묵상의 시

간이 잘 훈련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친근한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일반적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도해 보고서 어떤 해답을 받는가 ?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중에 어떤 느낌이 강하게 떠오르거나

어떤 성경 귀절이 머리속에 떠오르면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점에서는 수긍할 수도 있지만 결코 안전한

방법은 아닙니다. 묵상의 시간을 점치는 식으로 하면은 안됩니다.

2)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 주의할 점

하나님의 인도라고 할 때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기본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신뢰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결혼적령기에 있는 사람이 있는데 배우자를 찾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누구하고 결혼해야 할 지를

생각하다가 000라는 대상이 나타났다고 합시다. 그러면 기도해 보세요라는 충고대로 기도를 시작하던 어느 날 꿈으로나 어떤 느

낌이나 성경귀절이 나타났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점쟁이와 비슷하지 않는가 ? 너무 극단적인 비판일지 모르지만 사실 하

나님께서는 가만히 계시다가 기도하면 그때서야 비로서 우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가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먼

저 뜻을 갖고 계시고, 그뜻을 부지런히 알려주시고, 그뿐만 아니라 친히 앞서 가시면서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인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리 인도를 받지 않고 오래 묵상하는 중에 깨닫는 느낌(때로는 잠재 의식일 수도 있고, 자기 신념의

강화일 수도 있음)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묵상의 시간은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무엇을 지시하시고 경고하시는지, 어떤 길로 인도하고 계신지를 살피고 깨달아서 그 인도를 한결음씩 따라가기 위함

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내 생각이 텅 비어있는 상태이어야 합니다. 즉 욕심을 버린 상태(자기 부정, 믿음)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분

의 인도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점쟁이나 무당과 다르다고 앞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는 내가 구하기 전에

나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실 뿐 아니라(마6:8), 미리 나에게 어떤 뜻을 갖고 계시고, 그것을 부지런히 알려주시는 분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

물론 대답은 간단합니다. 성경 말씀을 읽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세밀한 지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

제로는 성경 말씀에서 인도 받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 쉽지 않은가? 여러 가지 방해 요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인도를 받음에 있어서 방해 요소들

첫째, 인도를 받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다는 자세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을 결재 받는다는 것과는 根本的인 차이가 있습니다. 발람

이란 先知者는 모압왕 발락의 꾀임에 빠져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고 싶은데 하나님의 허락없이 하면 안되겠고, 그래서 마지못해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가서는 안된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욕심 때문에 또 다시 여쭈어 보았습

니다.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에까지 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를 잘못 받은 대표적인 例라 하겠습니

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그의 마음이 이미 저주하러 가기로 마음을 (뜻을)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었던 것

입니다. 일단 내 마음대로 뜻을 정하면 곤란해지는 법입니다. 다니엘의 경우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안 후에

그 뜻에 따라 순종하여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을 먹지 않기로 뜻을 정한 것입니다. 이 구절을 오해하여 아무렇게나 내 마음대로 뜻

을 정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으셨던 예수님은 어떤 태도를 가지 셨었는지 살펴봅시다. 요

5:19, 30을 보면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요 7:16- 18에는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자의 것이니라...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하고 하시면서 가르치시는 내용마저도 자기 임의로 하시지 않았습니다. 요 12 :49-50에는 내가 내 自意로 말

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의 이르는 것을 내 아버지께서 내

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의 思想과 뜻과 계획을 버리고 백지 상태의 빈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

씀을 듣고 그의 가르치심과 인도를 따를 자세가 되어 있지 않고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깨달을 수 없습니다. 사실

나는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인도를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백지 상태의 열린 마음이

되어 있어야 옳지 않을까요 ? 미리 내 계획이나 뜻이 세워져 있다면 인도를 받을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그런 경우에는 인도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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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5

으려 하지 않고, 다만 결재를 강요하는 식의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둘째, 구체적인 적용을 못하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1:15- 26에 보면, 베드로는 성경(시편)을 읽다가 그 직분을 다른 사람이 취하게 하소서라는 구절을 보게 되었는데, 물론

그 본래의 뜻은 다윗이 그의 원수를 두고 한 말이지만, 이 말씀을 베드로는 그 시간에 특정한 사건인 가룟 유다의 배신과 죽음에

적용하여 그 사도직을 다른 사람이 취하여야 한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즉, 막연하게 그리스도의 원수가 그 일자리를 잃어버린다

든지 하는 정도로 깨닫고 지나친 것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으로 가룟 유다의 후임자를 선출해야 할 것으로 깨달았습니다. 이와 같

이 구체적으로 현재의 문제와 상황에 적용시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현대 산업사회의 직업(제철

공장, 전자, 컴퓨터, 비닐하우스, 특수 농작물, 유전공학 등)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대학, 박사, 과외수업 등의 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훈련을 받지 못하면 성경을 현대인에게는 아무런 말씀도 할 수 없고, 현대 사회에서는 아

무런 인도를 하실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셋째, 성경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너무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적용이나 인도는 개별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거나 깨닫는 것과는 다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에게 충고해

주는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란 자기에게 유리한

말에 귀가 솔깃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성경에서 인도 받은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욕심

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흔들릴 위험이 농후합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20 :22-24에 보면, 바울은 장차 예루살렘에 가서 결박당할 것

을 분명하게 인도 받았지만, 21 : 4, 8- 12에 보면 그를 사랑하던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권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을은 단

호하게 예루살렘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만류를 뿌리쳤습니다(13- 14절). 여기 4절에서 성령의 감동

으로라고 말한 것은 그 형제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이 결박당할 것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지, 가지 말라고 권한 것까지 성령님

의 감동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7. 성경묵상과 가정예배

먼저 예배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 봅시다. 여러 측면에서 예배를 조명할 수 있지만 첫째, 하나님과 교제하고 그분을 더 바르게

알고 경배하고 또한 그분의 뜻과 가르침을 잘 배워서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

배는 이방종교의 예배와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은 살아 계신 인격자이시며, 자신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시

고 자신의 뜻을 설명(계시)하시고 순종을 요구하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성경 말씀에서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시의 종

교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초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올바로 예배할 수 없습니다. 물론 미개한 부족이나 성경이 없는 지역에서는 때로 자연

계시나 양심의 비추임에 따라 예배할 수도 있지만 온전한 예배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글을 모르거나 글을 읽고도 이해할 능력이 없

으면 가르침을 받아서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예배하여야 합니다. 이는 미개한 부족만이 아니라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에게서 성경을 배워서 예배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 없이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가 없습니다(전5:1,2). 요한복

음 4장의 문맥에 보면 예수님은 사마리아여인과 수가라는 성에서 대화하시면서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과

만났다는 것은 구속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요 3장에서 예수님은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에게 전도하셨

습니다. 유대교인이라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복음을 받아드려야 했습니다. 이제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타락한 유대교를 변화시킵니다. 예수님 당시에 있어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타락한 유대교를 상징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님은 타락한 유대교의 상징인 사마리아도 복음안에서 변화시키러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중에서

예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메시야 오신 이후부터는 그리심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니라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신령(성

령)과 진정(진리)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요4 : 23 말씀은 예배는 장소나 의식(儀式)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

도가 오시면 그리스도안에서만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의식에 대하여 부정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기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儀式이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실제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감사, 헌신, 사치... 하나님의 은혜의

삶이 가장 밀도 있게 농축된 형태로 이루어진 시간과 장소가 곧 의식(court)입니다. 그러나 또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아무리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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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6

를 드리더라도 실제 삶에 뿌리 박히지 않고 토대를 이루지 못하면 무의미하다는 선지자들의 그 말씀을 중요시 해야 합니다. 또한

구약에서 레위기 전체의 구조가 하나님의 가장 진실한 임재인 성소에서부터 시작하여서 삶의 각 부분으로 확대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이사야 1장에서 상당히 의식을 비난한 점, 출애굽기 20장의 이방인의 의식적인 하나님 섬김 태도와

계명준수로써의 하나님 섬김의 특징이 있게 되어 상반되지 않느냐의 의혹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식 지키는 것 자체도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레위기 자체가 하나님 계명의 일부분이므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방인들과 관련된 의식적인 하나님의 섬김을 배격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 이방종교에서는 일종의 magic 과 같은 것으로써 효과

가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마술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비유도 아라비안 나이트의 열려라 참깨와 같은 주문으로서 여기에서는 사람

의 신령이나 진정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다만 그 주문만을 외치면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간절한 심정으로 콩, 팥해도 문은 열리

지 않고, 다만 누워서하더라도 참깨만 말하면 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이방의 모든 의식은 그 규례대로만 행하면 된다는

思想이 있습니다. 儀式에 대하여 성경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自動效果說 입니다. 즉 내가 정한 규례대로만 행하면 그것이 자

동적으로 은혜가 임하리라는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경건없이 실제 삶에 나타나지 않고 -의식만을 위한 의식이 되지 않도

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의식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전하시고자 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그 귀한 방편 즉 그 의

식을 무시한다면 형식이 없는 내용을 담을 그릇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의식에 대한 것은 우리의 태도가 問題입니다. 지켜라 안 지

키면 벌받는다는 식의 律法은 정죄 기능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가 생깁니다. 그것보다도 율법의 긍정적인 면 즉 하나

님께서 베푸신 삶의 도리의 긍정적인 면을 염두에 둘 때 그 율법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기 위한 수단이라

는데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때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발적인 심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계명 순종은 무의미합니다. 따라서

구약의 節期등도 하나님께서 무언가 부족하셔서 착취하는 것이 전혀 아니고, 그들을 위한 것으로서 하나님에게는 섬김의 의미요 피

조물에게는 축복입니다. 의식만을 강조하면 형식주의에 빠지고 의식을 무시하면 人本主義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마리아인이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구약성경이 있었고 회당에서 배우기도 하였지

만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잘못 알고 잘못 믿고 잘못 예배한 것입니다. 실은 구약성경만으로도 바르게 읽고 바르

게 배워 바르게 예배할 수 있었으나(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 모두가 그렇게 하였음) 인간들의 사상이나 전통에 얽매어 성경을 바르

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카톨릭교회의 예배와 다르게 개신교에서는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를 하면서 예배를 드리는 이

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예배에서도 성경은 필수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경이 바로 설명되어져야 합니다. 성경이 바

르게 강해되지 않으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가 잘 드려지지 않습니다. 어린이에게도 성경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단순히 어리

다는 이유로 성경말씀 즉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들려주고 가르치기보다는 재미있는 동화로 각색하여 들려주고, 어린이 중심으로

한다는 일반교육이론에 빠져서 어린이가 즐기는 것을 들려주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본주의의 피해입니다. 찬송가 가사도 비성

경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가정예배도 찬송 중심이기보다는 성경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성경을 올바르게 표현한 찬송을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도도 사람의 생각과 습관과 전통에 따라 무의식적으로나 무비판적으로 듣고 배운대로 흉내를 내는 기도를 피

하고 먼저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나서 그 말씀에 따라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예배에서도 기도가 말씀에 일치되도록 노

력하지 않으면 우리 자녀교육은 항상 문제가 될 것입니다.

둘째로 공예배시간의 예배만이 예배가 아닙니다. 평상시의 삶이 따라야 합니다. (롬 12: 1, 사 1:10- 17 ,렘 7:1- 11, 마 5:23-24, 마

7:21 등) 그러므로 삶과 순종을 고려하지 않고 가정예배 시간만 잘 지키면 예배를 드렸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자녀들을 가르치

고 인식시켜야 합니다. 가정예배시간에 삶을 점검하도록 하여야 하며 하루의 삶을 드리는 예배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때로는 의도적으로 격식이나 예배순서르 갖지 말고 곧 바로 말씀의 실천화 생활화를 검토하는 대화를 나누고서 필요에 따

라 성경말씀을 찾아보기도 하고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가족들의 상황에 따라서 같이 시간을 갖지 못할 때

도 각자가 자기 혼자 말씀을 묵상하고 그날 실천하도록 해서 어느 날 그 일들을 발표하면서 말씀대로 살았는지를 서로 확인하면

그것이 바로 훌륭한 예배임을 認識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예배는 그 자체가 예배이기도 하고 삶의 예배(생활예배)를 훈련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교육의 장이기도 하고 친교

와 공동체 훈련의 場이기도 합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요 가정생활 전체가 예배요 교육이며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작할 때는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부터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가능한 한 성경에 가까운 가

사로 된 찬송을 부르면 좋겠고 그날 말씀에 맞는 찬송을 부르면 좋겠습니다. 자녀가 어리면 어린이 찬송가에서 골라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도를 할 때는 짧게 하나님 이 시간 울; 가족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말씀을 잘 가르쳐 주세요.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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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7

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성경말씀을 읽습니다. 성경은 반드시 아이들이 직접 읽게 하여야 합니다. 성경책은 쉬운 번역

판(현대인의 성경 등)을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읽은 후 설명에 들어가지 말고 무슨 내용이냐 ? 고 물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은

잘 안되지만 어린이들은 금방 그 내용을 파악하고 대답합니다. 머리가 복잡하지 않고 기억에 남아서 단순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그

대로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한 절씩 읽어가면서(역시 아이들이 읽게함) 그 뜻을 물어보고 교훈을 정리

하게 하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이론들을 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가정예배를 의식 위주나 설교식으로 하기보다 말씀을 같이 생각하고 적용하도록 대화와 자기 발표식으로 합니다.

2. 성경본문 중 자녀들에게 어려워 보이는 구절은 건너뛰고 쉬운 본문만 다루도록 하고, 그것도 한두 가지 교훈만 다룹니다.

3. 지식위주나 교훈 위주로 다루기 보다 생활에 직접 연결 지어 대화하도록 합니다.

4. 적용한 말씀을 실천하는 일을 위하여 기도하되 각자 짧게 자기 고백기도를 하도록 합니다.

5. 매일하면 좋으며 만일 아이들이 힘들어 하거나 시간이 불편하면 일주일에 한 두번만 하면 됩니다.

6. 가능하면 어린이가 사회하게 합니다.

7. 중고등 학생이 되면 같이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또 혼자 하고 싶어할 수도 있으므로 주일에만 합니다. 그 대신 중고등 학생은

매일 각자가 혼자 하도록 권장하고 개별적으로나 대화의 기회가 있을 때 점검합니다.

8. 지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9. 교재는 매일성경 외에 어린이용이 따로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10. 가정에 따라 아이들이 따라 다르며 오랜 경험에 자기 가정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또 방법을 자유롭게 바꾸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실례 >

왕상 1:5 - 21 (94년도 매일성경 4월 1일자 성인 본문임)

오늘은 4월 1일이다. 우리 가정예배 드리자 (혹 금요일에 모이기가 어려우면 주일 아침이나 저녁이나 가능한 시간에 모이면 됩니

다)

잘 부르는 찬송 사철에 봄바람 ...(305장) 부르자 (또는 어린이가 사회하도록 하고 찬송도 선택합시다). (짧은 기도 후) 오늘 성경

말씀은 열왕기상 1:5 - 21이다(1 - 4절은 피합시다).차례대로 읽을까 ?(읽은 후) 무슨 내용이지 ? (대답을 듣고 정리한 후) 5절에서

아도니야 왕자가 어떻게 하였지 ? (대답) 잘 한 것인가 아닌가 ? 왜 ? (아이들이 자기 나름대로 말하게 합시다.) 아도니야 왕자를

지지한 사람은 누구이지 ? (7절). 나단 선지자는 어떻게 하였지 ? (11 - 14절) 실은 하나님께서 다윗 왕에게 솔로몬 왕자가 왕이

되라고 하셨단다. (대상 22:6이하). 그래서 솔로몬 왕자의 어머니 밧세바는 어떻게 하였지 ? (15 - 21절).

그러면 우리도 생각해 보자. 나도 하나님의 마음을 잘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높아지고 싶고 다른 사람보다 칭찬받고 싶고 그렇진

않니 ? (학교에서 있었던 일 , 교회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게 합시다. 그리고 부모도 직장이나 교회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살펴서

발표합시다.) 이제 각자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받도록 하자. (그리고 돌아가면서 기도합시다.)

G. 성경묵상을 돕는 자료들

1. 이론정립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

1) 묵상의 시간 (성서유니온)

외국의 경우는 성경묵상을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왔고 가르쳐 왔기 때문에 성경묵상의 이론과 방법에 대하여 따로 설명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오랫동안 성경을 읽어왔고 이 방법이 나중에 소개되었기에 묵상하는 방

법을 설명하고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 [묵상의 시간]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쓰여진 성경묵상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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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8

체계적인 이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들과 목회자를 염두에 두고 썼기에 읽기 쉽도록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경묵

상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이들과 이미 성경묵상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도 한번 읽고 이론과 동기유발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2) 성경묵상과 우리의 구원 (모리아)

이 책은 앞의 책보다 성경묵상에 대하여 좀 더 수준 높게 쓴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경묵상과 구원과의 관계의 관점에서 쓴 책입

니다. 저자는 먼저 성경이 말하는 구원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설명한 후에 이 구원론과 연결시켜서 성경묵상의 당위성에 대하여 논

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며 하나님과의 교제가 지속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계속 받아가기 위하여 성경묵상을 계속적으로 해야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화를 동반하지 않으면 구원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

니다.

3) 나의 주 나의 하나님 (IVP)

이 책은 원래 저자 송인규 목사(전 IVF 총무)가 주로 대학 지성인들을 염두에 두고 논리적으로 성경묵상에 대하여 기록한 책입니

다. 어떻게 보면은 성경묵상을 교제와 적용의 관점보다는 개인성경공부에 가깝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그리

스도의 주되심(Lordship)의 관점에서 기록한 책을 최근에 수정증보하여 새로이 출판한 책입니다.

4) 조용한 시간 (생명의 말씀사)

우리나라에 성경묵상을 소개한 최초의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영어제목은 QUIET TIME 인데 이것을 그대로 번역하여

[조용한 시간]이라고 한 아주 얇은 책입니다.

5) 묵상의 시간 강의 TAPE (윤종하)

성경묵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한 강의로서 카세트 테이프 2개에 담은 것입니다. 성경묵상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정리해 줄 뿐만

아니라 아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6) 맥 시리즈 (전 20권)

성경을 계속 묵상해 가다보면은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 때에 [맥 시리즈]를

참고하면 성경의 흐름에 대한 좋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성경묵상을 마치고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교재입니

다. 이 책은 성경 매 구절마다 자세히 설명해 주거나 주석해 놓은 책은 아니지만 성경의 문맥을 이해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

입니다. 또한 장점이 있다면 최근의 학자들이(현재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대부분의 주석들은 18- 19세기의 책들임)집필했기 때문에

신선한 생각들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개인성경공부, 그룹성경공부, 강해설교 준비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실제적인 자료들

1) 매일성경 (cf. 본문수록)

1972년 이래로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한 성경묵상교재로서 1989년 까지는 3개월마다 한 권씩 출판하다가 1990년 1월 이후부터는 격

월간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재를 따라 성경을 읽을 때 7년(6년) 동안에 신약은 2번 구약은 1번 이상 읽을 수 있습니다. 매일

성경은 왼편에는 읽을 본문이 주어지고 성경묵상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도와주는 본문에 대한 해설, 적용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제

공하고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본인 스스로 깨닫은 교훈과 적용할 내용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노트가 달려 있는 것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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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39

일성경의 특징중에 하나이며 다른 교재에 비하여 적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설 부분은 구속사적

해석이 뛰어나며 적용이 잘 안되는 분들은 참고하여 적용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휴대하고 다니기 어려

운 청소년들과 직장인들과 많은 양의 노트 때문에 메모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을 위하여 그날 본문이 들어있는 「본문수록용」이

함께 출판되고 있습니다.

2) 매일성경 첫걸음 - 마태복음, 사도행전 - 1권이 60 일분임.

매일성경은 성경중 한 책을 연속적으로 읽어나가도록 교재를 편집해 놓았기 때문에 성경묵상을 처음 시작한 분들이 중간에 뛰어들

었을 때 어려운 본문에 직면하게 되면은 (예/ 레위기, 요한계시록, 에스겔, 욥기 ...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성경묵상에 대하여 좋

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성경묵상을 시작하는 분들과 초신자들이 부담없이 성경을 접하여 성경묵상을 하

도록 집필한 책입니다. 성경중에서 마태복음과 사도행전이 나와 있는데 각 권은 2 개월씩 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과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택하여 쓴 이유는 적어도 복음서 한 권을 읽고 나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에 대해서 보다 잘 알고 복

음을 바르게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고, 사도행전은 이와 연결되어서 믿는자들의 공동체인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3) 등잔불 (중학생용)

이 책은 원래 영어권 청소년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책인데, 한국의 중학생들을 위하여 번역하여 개작한 성경묵상 교재로서 성경을

체계적으로 읽도록 만든 책입니다. 1권은 3개월용으로 12권으로 되어 있어서 3년간 성경의 중요한 대목들을 읽도록 되어 있습니다.

중학생들이 성경을 재미있게 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성경본문, 읽기, 생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새로운 책이 시작될

때마다 그 책에 대한 참고자료들을 실어 놓았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보충해서 지식을 습득하도록 [플러스 + 플러스] 부분도 있

습니다. 다만 흠이라면 내용구성이 좀 산만해 보일 수 있습니다.

4) 하나님 우리 아버지 (취학전 아동용)

하나님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하나님은 크셔요

도와주시는 예수님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친구들

이 유아용 매일성경은 영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책을 번역한 것으로 부모님들이 취학 전 자녀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

도록 특별하게 꾸민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성경의 기본적인 진리들을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평화

동 이웃들과 함께 하나님에 대하여 새롭게 신나는 것들을 배우세요. 모두 6권이 있으며 각 권은 60일 동안 읽게 되어 잇습니다. 순

서없이 아무 책이나 읽어도 됩니다.

5) 배워요 씨리즈 - 전 6권

하나님을 배워요

예수님을 배워요

하나님의 세계를 배워요

성경 위인들을 배워요

믿는 사람들을 배워요

하나님의 친구들을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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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0

이 교재도 원래 영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책들을 번역한 것으로서, 부모님들이 8 - 9세된 자녀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

도록 특별하게 꾸민 책입니다. 날마다 컴퓨터 폴리와 연필 샘이 자녀들의 삶에 잘 들어맞는 재미있는 방법으로 기본적인 기독교 진

리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성경읽기를 시작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이상적인 교재가 될 것입니다. 모두 6

권이 있으며 각 권은 50일(약 2개월간) 동안 읽게 되어 있습니다. 순서없이 아무 책이나 읽어도 됩니다.

6) 징검다리 (국교 1-3학년용 12권으로 된 1년분)

징검다리는 원래 영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부모님들에게 성경의 기본적인 부분들을 배우도록 마련된 것을 한국어로 번

역한 것입니다. 징검다리는 그림과 퍼즐 맞추기, 만들기, 생각할 점 등과 함께 꾸며져 있어서 성경을 재미있게 읽도록 도와줄 것입

니다. 12권으로 되어 있는데 홀수권(1,3,5,7,9,11)은 예수님과 신약의 중요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짝수권(2,4,6,8,10,12)은 구약이야

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 출발, 보라, 들어라 씨리즈 (국교 4-6학년용 12권으로 3년용)

이 책은 영어권 어린이들이 사용하던 교재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으로서 국민학교 4 -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책입니다. 출

발, 보라, 들어라 라는 명칭으로 각 각 4권씩 되어서 전체가 12권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권의 책으로는 약 3개월간 성경을 읽도록 편

집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78일 정도 읽게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주일과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는 쉬면서 하도록 되어 있습

니다. 그러나 계속하기를 원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더 공부합시다]외에 보너스 문제가 있어서 이미한 부분을 복습할 수도 있습니

다. 주일학교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일주일간 번호순서에 따라 각자 해오게 한 다음에 주일에 지도교사가 잘 점검해 주

시면 됩니다.

8) 기타 - 이 외에도 『생명의 삶』,『날마다 주님과 함께』 등 각 출판사에서 발행한 자료가 10 여종 정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H. 부 록.

청소년 성경묵상훈련교안

보조자료 : 등잔불 - 중학생용으로 3년간 읽도록 되어 있다. 성경전체를 다룬 보조교재가 아니고 성경의 중요한 문맥만을 다루

어서 성경의 윤곽을 잡아서 익히고 도와주는 자료이다.

1. 성경묵상이란 무엇인가 ?

1) 용어 : 조용한 시간, (QUIET TIME, QT), 경건의 시간, 명상의 시간,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 성경묵상의 시간등 용어는 아

주 다양하지만 의미는 하나이다.

2) 정의 : 그리스도인들이 날마다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로 그 하나님께 응답하는 교제의 시간이다. 전화 (송수

화기 - 대화 (말씀과 기도))

3) 성경묵상의 역사

성경묵상은 최근에 시작된 방법이 아니고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해 왔던 방법이다.

(1) 구약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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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 1

시편 1: 1 - 3 다윗의 예, 단 6: 10 ; 9:2 다니엘의 예,

(2) 예수님의 예

막 1 : 35

(3) 사도들의 예

행 10:9, 17:11

(4) 성서유니온

어린이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재가 준비되어 있고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5) 한국에서는 성서유니온이 1972년부터 성경읽기운동을 장려해 왔고 펼쳐왔다.

한국교회는 선교초기부터 성경읽기를 장려해 온 전통을 가지고 있다.

2.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가 ? (동기유발)

디모데후서 3장 15절 - 17절

1) 성경의 본질, 성경은 어떤 책인가 ?

16절상 : 모든 성경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 - - 하나님께서 기록해 주신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2) 성경의 기능, 성경은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는가 ?

15절 :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알려준다. ( 능히 ~ 하게 한다) - 성경은 능력이 있는 책 이다.

16절하 : 교훈, 책망, 바르게함, 의로 교육함.

우리도 성경을 이러한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

3) 성경의 목적,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는가 ?

17절 : 온전한 사람 - - 무장된 사람, 우리를 잘 준비된 사람으로 만든다.

3.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방법) - 5단계

1) 기도 (시119 : 18) - 성경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읽도록 성령님의 도움을 구한다.

1 - 2분 정도만 기도한다.

2) 읽기 (계1:3) - 등잔불(보조자료)에 주어진 성경본문을 천천히 정독한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엉터리로 읽어서 성경

중에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대단히 많다.(예 ; 마2장의 동방박사) 정신을 집중하여 자세히 읽어야 한다. (관찰)

3) 생각 (히 5: 14) - 묵상이라고 한다. 주입식 교육만 받으면서 자라왔기에 이 부분이 잘안된다. 우리의 모든 지각을 동원하여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이 부분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계속적으로 성경을 읽으면서 훈련해야 한다.

(1) 본문의 주된 요점이 무엇인가 ? - 저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2) 하나님(삼위일체)은 어떤 분이신가 ?

내가 생각했던 (인간, 다른 이방종교의 신)하나님과 어떻게 다른가 ?

(3)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 (명령,약속,경고,모범,피해야할 죄)

4) 기도 (전 5: 1,2) - 읽은 말씀을 생각하면서 다시 기도한다. 내 욕심을 버리도록 계속 기도해야 한다.

5) 나눔 (SHARING) - 다른 사람과 함께 일주일에 1회 이상 나누어야 성경묵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적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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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2

4. 적용 (계 1 : 3) - 지켜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

1) 나에게 적용할 것

2) 가능한 것을 적용할 것

3) 구체적으로 적용할 것

* 적용이 잘 안되더라도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하라

5. 성경읽기 보조교재 - 등잔불

1) 보조자료의 필요성

성경은 어려운 책이다. 우리시대와 성경이 기록된 시대와 역사, 문화, 언어, 풍습들이 다르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이 성경을

읽고 곧바로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래서 이러한 간격을 극복하면서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조자료(등잔불)가 필요하다. - 배경설명, 어려운 낱말

풀이, 해석, 적용에 대한 아이디어 등

2) 활용방안

[등잔불의 구조]

(1) 1권은 3개월간 읽도록 되어 있다.

(2) 성경전체를 읽되 다 읽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만을 읽어서 성경의 뼈대를 세울 수 있다.

(3) 본문절수가 대체로 5절 이내이다. 그래서 시간이 없어도 전혀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4) 날짜를 따라가며 읽어라 만약에 밀린 부분이 있으면 뛰어 넘어라

(5) 대개 하루분의 구성이 ①읽을 성경이 주어지고 ②성경읽기 ③생각(적용) ④기도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

(6) 중간중간에 [복습], [서문],[플러스 + 플러스] - 주제별로 청소년들에게 필요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하여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새 책을 읽을 때마다 그책에 대한 안내 및 도움이 되는 글들이 실려 있다. 재미있는 만화와 퀴즈문제도

들어 있어서 우리들의 흥미를 증진시킨다. 해답은 뒤쪽에 실려 있다. 잘 활용하면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중간중간에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집필자의 도움말과 독자들의 간증도 실려 있다.

(7) 이 교재(등잔불)를 활용하면서 성경묵상을 하는 방법

먼저 해당 날짜에 주어진 성경본문을 읽고 앞에서 제시한 성경묵상 방법대로 해보고 나서 나중에 등잔불에 나와 있는

설명을 보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교재에서 지시하는 활동도 하면 좋을 것이다. 가끔 토요일 오후나 휴일에 야외로 나가서 성경묵

상 나눔도 하고 간증도 하면 참 좋을 것이다. 공과공부시간 전에 일주일 동안 한 것을 중 심으로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

다.

6.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 연단을 받아

방법을 알았다고 저절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지도 선생님과 다른 지체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방법

을 터득해 나가고 적용에 대한 아이디어도 공유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결과는 우리들에게 주어진다.

어린이 성경묵상을 어떻게 지도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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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3

들어가는 말

아이들을 위한 교육인가? 부모를 위한 교육인가?

1. 자녀교육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성경 : 신명기 6:4-9 (참고 엡 6:4)

어린이 활동 영역 : 1주일 총 168시간 중 가정에서 75%

학교에서 25%

교회에서 0.6%

1) 자녀교육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엡 6:4, 딤후 3:14)

2) 자녀교육을 주일학교에만 맡길 수 없습니다.

3) 자녀교육의 실제적인 문제점들 :

4)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2. 자녀교육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

1) 주일만이 아니라 일주일 모두 교육시간으로 활용하십시오.

2)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어린이 성경묵상의 실제

1) 성경묵상을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목적 (딤후 3:14- 17)

(1) 매일 어린이들이 성경을 의미있게 읽도록 훈련시키기 위함입니다.

(2) 어린이로 하여금 성경이 재미있고, 그의 생활과 관계가 있음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3) 어린이가 본문에 나온 가르침(교훈)을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2) 성경묵상 지도원리들

3) 성경묵상 순서 : 성경묵상을 도와주는 책에 따라서 차이가 있음

(1) 기도 - 말씀 이해를 위해서

(2) 성경읽기 - 천천히 집중하여 읽을 것

(3) 본문이해 - 질문을 통해서

(4)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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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4

(5) 본문에 나오는 교훈을 생활에 적용하도록 (딤후 3:16)

(6) 묵상교재 사용시 - 책의 지시 따라 하면 됨.

(7) 기도 - 기도는 읽은 말씀내용과 연관지어서

4. 어린이 성경묵상을 촉진시키는 실제적인 방안들

가정에서

1)어린이 스스로 매일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기도하게 하십시오.

2) 식사시간을 활용하십시오.

3) 평상시 대화시간을 유의해서 활용하십시오

4) 가정예배 시간을 활용하십시오.

5) 잠자리에 들 때 점검하십시오.

6) 가족끼리 야유회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회에서

1) 교사가 어린이 성장(심리적,육체적,영적)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개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 사용

2) 교사와 지도교역자가 성경묵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3) 교사와 학부모간에 서로 협력하되, 교사가 주도권을 쥐고 계속 도전해야 합니다.

4) 전체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기 어려우면, 흥미를 가진 어린이에게 먼저

검토하여 지도하시면 됩니다.

5) 구체적으로 교회 프로그램에 적용해야 합니다.

6) 교사는 영적부모가 되어야 합니다.(살전 2:7-8, 2:11)

7) 성령님이 일하심을 인정하십시오.

5. 성경묵상을 위한 준비(물)

1)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합니다.(TV,게임기)

2)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번역된 성경책(현대인의 성경),필기도구

3) 성경묵상을 도와주는 자료들

징검다리 : 12권으로 됨, 국 1-2학년용

출발,보라,들어라 씨리즈 : 12권으로 됨(3년간 사용), 국 3 - 6학년용

참고도서

1. 국제이사회 편 「어린이 전도사역의 원리」 성서유니온

2. 죤 프린스 「어린이와 천국」 성서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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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5

3. 죤 프린스 「이른 추수」 성서유니온

교회학교 (주일학교)와 가정 학교

우리나라 초대교회 때에는 부모님들이 믿지 않았거나 믿어도 아직 자녀들에게 신앙지도를 할 능력이 충분하지 못해

서 자녀의 신앙교육을 교회에 일임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 사정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많은 가정이 그 자녀를 가까운 교회에 보내고 있고 그나마도 주일학교 자체에 많은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

모들이 자녀교육에 무관심하고 있는 것이 기정 사실입니다. 학교 교육에 대해서는 과열현상을 빚고 있지만 신앙교육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한 상태입니다.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정의 주된 역할이 자녀교육에 있습니다. 가정에서 전문적인 것을 가르칠 수 없으므

로 자녀들을 학교나 교회에 위탁하여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그 책임은 전적으로 가정의 부모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주일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가정학교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한국교회의 주일학교에 약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예배당이 협소하여 주일학교가 충분한 장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큰 교회일수록 어른 예배가 두 세차례 연속되고 있어서 중고등부까지 본 예배당을 사용하지 못하고 교육관으로 몰려

들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어른들의 식사와 성가대 준비실과 제직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의 모임 때문에 장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각 부서가 같은 시간대로 몰리게 되다 보니 더욱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주일학교가 시장 바닥처럼 북

적대고 소란스러운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3. 교사 자질이 또한 큰 문제입니다.

어른 예배에 참석해야하고 성가대에서 봉사해야 하고 대학부나 청년회에서 활동을 해야 하다보면 주일학교 교사로

남아서 수고할 인원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더우기 조금만 훈련되고 경험이 있는 교사는 중등부로 옮겨가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 유치부와 유년부는 훈련되지 않은 교사가 대부분 남게 됩니다. 그리고 신학생들이 전도사나 목사가 되

기 위한 간이역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한 「교사 강습회」는 기껏해야

율동이나 좀 배우면 끝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교사가 학생들보다 성경에 익숙하지 못해서 공과를 가르칠 때 아이들

질문에 당황해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교사는 먼저 성경을 공부하고 자신의 깨달은 바를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4. 교과서의 빈곤도 큰 문제입니다.

담임목사가 되어야 존경도 받고 대우도 받게 됨으로 주일학교 전임 목사로 남아있지 않고 2-3년 간만 나그네로 잠시

지나가 버리는 경향 때문에 주일학교 교육의 전문가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주일학교 교과서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목사님들이 집필하게 되고 따라서 내용상 교육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감마저

들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경적인 생활교육이 잘 개발되지 않고 있어서 동화를 들려주는 정도의 수준에서 주일학

교 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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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6

이번에는 가정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자녀에 대한 교육의 책임이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습니다.(엡 6:4)

1) 하나님께서는 자녀를 주실 때 부모가 양육하도록 하고 보내 주신 것입니다.2) 자녀교육은 그의 삶 전체에 관계되므로 먹고, 입고, 자고, 놀고 생활하는 전체가 교육의 내용들이며 하나님의 자녀

로서의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즉 신앙은 지식이 아니고 삶이므로 성경을 지식적으로 가르치는 것 만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가 신앙적이 되고 말씀에 일치 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3) 이러한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에 의하여 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신6:4) 주일학교나 학교나 다른 어느 곳에

서도 도저히 대신할 수 없습니다.

2. 자녀교육을 주일학교에만 맡길 수 없습니다.

1) 앞서도 언급했듯이 주일학교에서는 전인교육을 행할 수 없는 곳입니다. 주일학교 교사는 부모님만큼 사랑을 쏟을

수도 없고, 부모만큼 어린이를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모만큼 어린이와 같이 생활 할 수 없습니다. 훌륭한 인물은 가

정에서 만들어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2) 신앙교육은 주일학교에 맡기고 다른 일상교육은 집에서 부모가 맡기 때문에 손 발이 맞지 않고 위선적인 교육으로

흐르는 예를 쉽게 봅니다. 부모 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두려워서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

치고 부모가 가정에서 본을 보여야 합니다.

3. 그러면 가정 교육의 실제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봅시다.

1) 매일 자녀의 신앙을 위하여 몇 분이나 시간을 내고 있습니까?2) 자녀에게 신양생활에서 본이 되고 있습니까? 부모의 사고방식이나 신앙자세가 자녀들의 눈에 순수하게 보이고 있

습니까? 자녀는 부모가 말한대로 살지 않고 부모가 행한대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3) 주일만 이라도 자녀들의 신앙지도에 시간을 쏟고 있습니까? 자녀들만 집에 버려두고 부모는 종일 교회에 가서 지

내지 않습니까?4) 가정예배나 그와 같이 기도하거나 성경 이야기를 할 때 어린이들 위주로 합니까? 아니면 부모중심의 지루한 예배

의식을 강요하지 않습니까? 가정예배는 시간을 얼마동안 이나 사용합니까?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짧을수록 좋습니다.5) 자녀를 훈계하거나 교육할 때 성경말씀으로 합니까? 아니면 생각나는 대로 말해 버립니까? 혹 성경말씀과 모순되

게 교육하진 않습니까?6) 말을 듣지 않을 때 (특히 어릴 때 ) 매질을 꼭 합니까? (잠언 23:13) 매질 하지 않고 칭찬만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까? 매를 때릴 때도 내 감정에 사로잡혀 때려서는 안되고 어린아이도 하나의 인격체 이므로 자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도록 한 다음에 몇대 맞을래 물어보고 때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 내 혈기에 사로잡혀 어린이를

때려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며 다 나열할 수 없습니다. 하여간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무관심

한 것도 사실이며 잘못 지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모본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4.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무엇보다도 과감하게 용단을 내려서 신앙교육을 부모님이 맡으셔야 합니다.2) 학교 교육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일학교에 의존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주일학교가 도와 드릴수

는 있지만 극히 작은 부분입니다.3) 가정예배나 기타 방법으로 매일 성경 말씀을 같이 읽고 생각하고 적용하면서 함께 가르침을 받도록 생활양식을 바

로 고쳐가야 합니다. 서구사회 가정은 자녀교육을 주일학교에 맡기지 않고 가정에서 철저하게 책임을 지고 행합니다.귀여운 자녀를 보다 올바르고 유익하게 지도하기 위하여서는 주일학교에 맡기기보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맡기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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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7

경우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애로사항은 없을까요?

1. 먼저 主日만이 아니라 일주일을 모두 교육시간으로 생각하십시오.

우리가 교육이라고 하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한 교과서를 따라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이라고 잘못 생

각해온 것을 빨리 시정해야 합니다. 지식교육이란 점에서는 집중적으로 어느 시간에 할 수도있고 또 좋은 교과서가 도

움이 되기도 하지만 인격교육이란 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일반사회 교육에서도 일류학교를 다닌다고해서

인격적으로 훌륭한 학생이 되는 것은 전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신앙적인 인격교육이란 더욱 더 그렇습니

다. 그렇지 않다면 신학교에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길이겠지만 사실 신학교에 가서 신앙 인격 교육상으로는 오히려 많은

손해를 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실생활에 적용되어지지 않는 교육은 무가치 하며 인격교육이나 신앙교육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일학교 교육은 별 효과가 없고 가정학교 교육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러면 성경교육은 어떻게 할까요?

신앙인격 교육은 성경지식 교육과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교육 이란 것이 그렇게 분량이 많거나

계단적이거나 학문적인 것이 아닙니다. 주일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가 쉬운 내용이며 늘 반복되는 같은 내용입니다. 오

히려 그 내용이란 것이 복음을 설명하고 그리고 어떻게 믿으며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므로 학문적으로 가

르칠 내용이 별로 많지 않고 그런 내용은 국민학교 6학년에 조금 배우고 나서 중 고등부나 대학부에서 자세히 배울 시

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주일학교를 가정학교로 바꾼 후에 기본교육이 이루어지고 나면 중고등부나 대학부때는 다시 주

일학교에서 어느정도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또 사춘기가 되면 자연히 자기들 끼리 어울리게 됩니다.

3. 우선 국민학교 (유년부나 초등부)의 가정학교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가정 형편에 맞게 편리한 시간에 매일 짧은 교육을 하십시오.2) 꼭 매일 개별적으로 또는 함께 하도록 하십시오. 사실 어릴 때 부터 개별적으로 하나님과 직접 만나도록 해주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조금씩만 도와 주십시오.3) 일정한 시간(10-30분)만 하시려고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모든 생활 속에서 매사를 하나님과 함께 생할하게 하고

성경말씀을 적용하도록 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부모님도 그렇게 생활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자녀교육 때문에

민 하는 일은 아니고 부모님 자신을 위해서도 (자녀가 없더라도) 반드시 할 일입니다.핑계하지 마십시오, 또 자녀와 함께 노력하는 중에 부모에게도 큰 도전이 되고 유익이 될 것입니다.

4) 부모가 말씀을 생활화하지 않고 생활전에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지 안으면서 자녀만 주일학교에 보내서 교육 시킬

경유 집에와서 모순과 갈등을 느끼게 되며 그것이 신앙의 저해 요인이 되는 예는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피

하지 마시고 가정에서 같이 노력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5) 부모님이 자신의 성경교육과 생활 훈련을 더 받도록 하셔야 하고 또 자녀교욱에 대한 훈련도 받아야 됩니다. 결국

교회는 이런 훈련을 시켜드릴 책임이 있고 하다보면 부모님의 좋은 경험들이 모여져서 좋은 훈련을 서로 받게 될 것입

니다.6) 교회에서 주일 학교 교사와 같은 분들이나 교역자가 가끔 가정을 방문해서 여러가지로 도와 드릴 것입니다. 처음

에만 몇 차례 도움을 받으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7) 구체적인 내용은 다시 별도로 알려드리거나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 믿지 않는 가정에서 오는 어린이나 가정교육이 전혀 불가능한 가정의 어린이는 어떻게 할까요?

1) 가까운 가정에서 함께 교욱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일주일 전체의 교육은 불가능 하지만 주일 한번만이라도

믿는 집에 가서 같이 교욱을 받게 해야 합니다.2) 예배당에서도 그런 학생들만 모아놓고 지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정과 연결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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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8

이번에는 가정학교를 위한 보다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1. 어린이 각자로 하여금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기도하게 합시다.

1) 성경은 가급적 짧게 1-5절만 (조금 커서는 5-10절) 읽게 합시다. 그리고 혼자서 그 내용을 잘 생각해 보고 깨달은

것을 몇자라도 적게 합시다.2) 그날 깨달은 말씀은 꼭 자기생활에 구체적으로 연결 짓도록 도와줍시다. 가끔 물어보든지 가정예배 시간에 훈련

시키든지 적은 노트를 슬쩍 보시든지 하면 됩니다.3) 그리고는 그 깨달음에 맞추어서 간단히 기도를 드리게 하십시오.

2. 식사시간을 이용합시다.

1) 가볍게 각자가 깨달은 교훈을 발표하게 한 후 기도하게 할 수 있습니다.2) 부모님이 솔선해서 깨달은 교훈을 간증(고백)하고 기도 인도하는 것으로 본을 보이면 좋습니다.3) 부모님이 대표로 성경 한 절을 읽으시고 가볍게 적용한 후 기도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평상시 대화시간을 주의해서 활용해야 합니다.

1) 대화시간에 꼭 신경을 써서 성경의 가르침과 연관지어 교훈하거나 잘못을 깨닫게 하거나 하는 것이 유익합니다.2) 부모님의 생활이 성경 말씀에 적용하고 있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하십시오.3) 감사한 일, 어려운 일, 남을 돕는 일등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바로 그 시간에 성경적인 교훈을 주면서 같이 기도하

는 것이 중요합니다.4) 어린이 신문이나 잡지, 라디오 등에서 잘못된 사상이나 교훈을 접하게 될 때 즉각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인용하

여 바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5) 이러한 교육은 부모님 자신이 평상시에 잘 훈련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노력

하면 잘 될 것입니다.6) 자녀들은 교회보다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부모가 가정에서 신경을 써서 자녀를 양육해야 하며 열 마

디 말보다도 하나의 실천이 더욱 중요합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를 경외하는 모습이 실생활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부모의 대화속에서도 성경적인 사상이 자연히 나타나야 합니다.

4. 가정예배 시간을 잘 활용합시다.

1) 가정 예배 사간은 너무 규칙적으로 딱딱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가장 나쁜 교육이 형식적인 교육(외식)입니다. 형식을 갖출수록 참된 것이 없어지는 것을 주의 하셔야 합니다. 예수님도 바리새인들을 많이 꾸짖으셨는데

그들의 외식이 바로 이런 형식주의 또는 율법주의(계율주의)에서 온 것입니다. 안심하시고 가정예배 시간을 자유롭게

하십시오.2) 가정예배는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인도하도록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이 즐기는 찬송을 부르고 그들이 짧고

단순하게 기도 인도한 후 성경 본문을 짧게(약 5절 정도)읽고 자기들이 발표하게 하고 촌극식으로 이해시키고 간단하게

기도하게 합시다.3) 가정예배 시간은 어린이들이 있을 경우 10-15분이면 좋습니다. 중.고등학생만 있을 경우는 15-20-30분 정도가 괜

찮습니다.4) 가정예배는 부모가 인도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어린이가 서툴면 옆에서 돕기만 하십시오.5) 평일은 좀 더 자유롭게 조종하시고 주일 아침이나 저녁에는 좀 더 규칙적으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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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49

5. 잠자리에 들 때 점검하십시오.

1) 잠자는 시간과 함께 그날의 반성과 감사 기도를 스스로 하도록 지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2) 잠들기 전에 가볍게 성경 한 절을 읽어 주든지 성경 이야기를 짧게 들려 주면서 그날을 반성해 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3) 그날 있었던 일 중에서 특히 남을 위해 기도할 일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기도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6. 가족끼리 야유회를 가는 것도 좋습니다.

1) 그런 때는 좀더 실물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2) 차속에서의 대화, 오고 가는 것을 보며 대화나 교훈, 또는 그것들을 위한 기도들이 유익 합니다.3) 산이나 들이나 강가에서 같이 찬송 부르고 성경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4) 혹 믿지 않는 가정의 어린이를 같이 데리고 가면서 교육의 시간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해산하는 고통보다 기르는 고통이 더 힘들다는 말도 있습니다. 인간교육은 이론과 같이 쉽지만은 않습니다.계속해서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들이 자녀들 앞에서 말에나 행실이나 모든 것

을 조심하며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요하기 이전에 아이들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이렇게 사

는 것이라고 본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인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캠프에서 성경묵상 (Quiet Time) 인도법

캠프에 있어서 성경읽기와 기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캠프와 모든 참여자의 구세주이시며 생명의 주인이

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살아있는 인격적 교제는 대단히 중요하기에 성서유니온의 모든 행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캠프는 캠퍼들에게 성경읽기를 집중적으로 훈련시켜서 그것이 삶의 일부분이 되게 한다. 또한 이것이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로 연

결되어 캠퍼들이 집에 돌아간 후에도 지속하도록 함에 있다.

1. 성경묵상의 방법을 지도할 때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은 요소들은 갖추어야 한다.

1) Q T 가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What)

2) Q T 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Why)

3)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가르쳐 준다. (How)

4) 적절한 Q T 보조자료들을 제시해 준다.

5) 습관을 유지하도록 계속 격려한다.

2. Q T 란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1) 조용한 시간 경건의 시간 명상의 시간 성경묵상의 시간 ··· 등 여러 가지로 불리울 수 있지만 그 의미는 하나이

다. 즉 하루를 시작하면서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기도로 하나님께 응답하는 교제의 시간이다.

* 성경을 의미 있게 읽고 나의 생활(삶)과 연관지어 읽는 방법이다.

(1) 인격자간의 교제이다. (창 1:26,27)

(2) 교제에는 대화(말씀↓, 기도↑)가 필수적이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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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50

(3)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해 온 방식이다.

· 시 1:1-3 / 다윗

· 단 6:10, 9:2 / 다니엘

· 막 1:35 / 예수님

· 행 10:9 / 고넬료

* S U 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3. 왜 성경묵상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 동기부여

1) 성경묵상을 소개하는 목적들

① 캠퍼들이 매일 성경을 의미있게 읽도록 훈련을 시키려함

② 캠퍼로 하여금 성경을 재미있고 의미있으며 그의 생활과 관계가 있는 줄 알게 되도록 도와 주려함.

③ 캠퍼가 본문에 나온 가르침(교훈)을 가급적이면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 주려함

2) 동기 부여

성경읽기에 대한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어야 마음과 의지가 움직여서 실천하게 된다.

【예 1】 어린이 대상, 시각자료 사용이 효과적

① 신령한 젖 (벧전 2:2) - 우유

② 비누 (시 119:9,11)

③ 거울 (약 1:23)

④ 등불 (시 119:105)

⑤ 꿀 (시 119:127)

⑥ 망치 (렘 23:29)

이중에서 몇 가지를 택해서 설명할 수 있다.

【예 2】 딤후 3:15- 17 (청소년 대상)

① 성경의 본질, 성경은 어떤 책인가 ?

16절 상 :

② 성경의 기능(역할), 성경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

15절 :

16절 하 :

③ 성경의 목적,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는가 ?

17절 :

【기타】

시 1:1-6, 히 1:1-2, 눅 10:25-38 등

4. 어떻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 이론 설명으로만 그치지 말고 실제적인 방법을 보여 준다.

- 일대일이나 소그룹에서 소개한다.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한다.

1) 준 비

① 장소 -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한적한 곳 (막 1:35, 마 6:6)

침실, 차고, 정원, 빈방, 예배당, 공원, 해변, 도서관, 빈교실 등

② 시간 - 하루의 일과 중 최우선 순위에 두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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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시간 5 1

· 아침에 일어나서 20 - 30분 정도

· 저녁 식사 전에, 점심시간에

· 방과 후에, 집에 오는 도중에

· 잠자리에 들기전

③ 준비물 : 보조자료, 필기구, 성경 (쉬운 번역본)

④ 방해물 (T V , 라디오, 늦잠)을 사전에 제거하라.

동기부여가 결여되었을 때

2) 성경묵상 단계

① 기도 (시 119:18)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읽은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직접 말씀 하시도록 기도한다.

② 읽기 - 오늘 본문을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읽는다.(2-3회)

③ 생각 - 읽은 말씀의 의미를 묵상해 보라.

A. 오늘 본문의 요점이 무엇인가 ?

B. 하나님(아버지,예수님,성령님)에 대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

C.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

- 피할 죄 ?

- 주장할 약속 ?

- 누려야 할 축복 ?

- 따라야 할 본보기 ?

- 생활의 원리 ?

- 순종할 명령 ?

- 기억해야 할 경고 ?

* 발견한 교훈등은 노트에 기록하도록 한다.

④ 기도 - 읽은 말씀에 기초하여 은혜에 감사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각오를 새롭게 하며 기도한다. (찬양, 감사, 고백, 간구)

⑤ 나눔의 시간

5. 적용과 실천

1) 현재 나에게 먼저 적용하도록 하라.

2) 구체적으로 적용하라.

3) 가능한 것을 실 생활에 적용하도록 하라.(약 2:14- 17)

그러나 적용을 위한 적용은 피하라.

6. 적절한 Q T 자료 제공

1) 성경이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Q T 가 이루어 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사람에게 알맞는 자료의 도움이 필요하

다.

2) Q T 자료는 날마다 읽을 본문의 길이를 체계 있게 제시해 주며 발견한 교훈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다. Q T 를 균형 있게 한다.

3) Q T 자료는 어디까지나 성경읽기의 보조 자료이다.

【자료의 예】

① 징검다리 - 유치부, 유년부용, 12권으로 됨, 1년용

② 출발, 보라, 들어라 - 초등부용, 12권으로 됨, 3년용

③ 등잔불 - 중,고등학생용, 12권으로 됨, 3년용

④ 매일성경 첫걸음 (마태,행전) - 처음 시작하는 이, 새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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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매일성경 - 성인용

7. Q T 지속 방안

많은 신자들이 QT를 시작하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그만 두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므로 QT를 지속적으로 하도

록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① 교제, 나눔, 기도를 위한 정기모임을 만들라.

② 교회 프로그램에 접목시켜야 한다. (설교, 분반공부)

③ 학생들에게 실시할 때는 교사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④ 부모님의 협조를 구한다.

⑤ 주기적인 Q T 강좌를 통하여 자극과 격려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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